가려진 것에 대한 호기심은 어떤 게 더 있는지 말해주실

수 있나요?

by 오힘 Ohim

전주에 다시 돌아오고서 참 많이 움직이고 돌아다녔어요. 지금 생각해 보면 산책이었던 것 같아요. 그때는 자차가 없어서 대중교통을 이용해 다니거나, 걸어다는 일이 많았어요. 동네의 작은 골목을 비집고 들어가 대문의 색과 문패를 구경하고는 했죠. 그리고 시멘트 사이에 피어난 민 들레의 홀씨나 오래된 건물의 벽돌과 타일, 집집마다 심어진 나무와 오래 된 가게들을 구경했던 일이 지금의 양분이 되었고 글의 영감과 소재로 사용하고 있어요. 빠르게 움직이는 세상과 달리 나만의 속도에서 보이는 것들이 저는 참 소중하다고 생각합니다. 어쩜 이런 시간이 별개 아닐지 모르는 이 단순한 일이 저에게는 매우 중요한 일로 느껴집니다. 호기심은 무엇을 할 수 있는 자극제나 끈기가 됩니다. 각자가 하는 일에 있어 영 감을 받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생각해요. 자꾸 헤매어보세요.







화, 금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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