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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힘 Ohim Jan 22. 2024

<꾸준히>

8시 26분

오랫동안 날씨가 꾸물꾸물하다.

날씨 영향을 많이 받는 나는 기분이 다운됨을 느낀다.


어제는 엄마랑 바나나킥 하나를 나눠 먹고서 방바닥 아랫목에서 뜨끈하게 몸을 녹였다.

거기에 엄마가 끓여 준 보리차를 호호 불때마다 콧등에 수증기가 내려앉는다.

긴 대화나 짧은 대화가 없어도 불편함도 없다.

바나나킥도 같이 먹었고, 보리차도 끓여줬고 옆에 같이 있어줘서였다.


집에 돌아 와 채소 육수가 어설프게 남은 게 냉장고에 덩그라니 있어 물을 조금 더 넣고 콩나물과 파만 넣고 하얗게 콩나물을 끓였다.

거기에 구운 김을 몇장 구워 먹기 좋게 잘라두고, 석박지, 콩자반와 뜨끈하게 끓인 콩나물국을 내어 저녁으로 먹을 준비를 했다.

흰쌀밥 한공기를 천천히 꼭꼭 씹어 준비한 저녁밥을 깨끗하게 다 먹었다.


오랜만에 tv도 보며 남은 보리차도 마시면서 아무것도 안하고 아무 생각없이 뒹구르르하게 굴었다.

두둑하게 밥을 먹었더니 잠도 잘 잤다.



한주를 시작하는 월요일 컨디션이 좋다.

컨디션을 회복하는 방법.



오늘도 이 글을 찾아 읽어주신 모든 분들 좋은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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