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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힘 Ohim Jan 17. 2024

<꾸준히>

6시 17분


어두운 밤처럼 보이는 겨울 아침 이 시간은 분주하게 움직이는 사람들이 많다.

뜨끈한 전기 장판을 뒤로하고 부지런한 겨울 아침을 보내는 사람에게 큰박수를 보낸다.


여름보다 겨울은 이불밖을 나오는 일은 어렵다.

나도 숫자 열만 세고 나오기를 하다 숫자 열을 열바퀴 돌아 백을 세어 본적도 있다.

몇번의 숫자 세기 실패로 지금은 눈이 떠지면 벌떡 일어난다.

그래야지 아침 시간을 여유롭게 보낼 수 있다.

아니면 아침에 해야할 일, 좋아하는 일을 생각한다.

요즘에 나의 좋아하는 일은 얼마전에 사 온 사과가 너무 맛있어서 아침에 이것을 먹는 생각을 하며 잔다.

그리고 아침에 사과를 예쁘게 자를 여유의 시간을 만들어 오물오물 먹는다.

얼마나 맛있는지 사과를 깨물면 오독하며 껍질이 터지는 맛과 쭈욱하고 과즙이 나오면서 달달하고 새콤한 맛이 아주 좋다.

사과를 너무 좋아해서 떨어질틈이 없는 사다 먹는다.

금사과가 된 후로 사방팔방 농장주의 번호를 알아내어 직거래를 시작했다.

이 정도면 사과러버인게 확실하다.


일어나기 힘든 겨울 아침에는 아침에 하면 기분 좋아지는 일을 한가지씩 만들어 두는 것은 어떨까요?




오늘도 이 글을 찾아 읽어주신 모든 분들 좋은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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