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범생 Aug 13. 2021

아마존에 대한 책들 중에서....

- 개인적으로 같이 공부한 아마존의 책들 소개..


"국내에서는 가장 편하게 읽은 책은 '아마존 경제학'이었다. 몇 번을 읽다 보니 책의 표지가 달아났..."


1. 아마존의 책 구매에 대하여...

 일본에 출장을 갈 때마다 아마존에 관련한 책을 들고 왔다. 우리나라에도 아마존 관련 책을 쉽게 볼 수 있지만, 출판에 대하여는 일본 친구들이 조금 더 빠르게 번역하고 출판하는 느낌을 받는다. 그래서인지 일본 출장 때마다 들리는 책방에서 검색해 보면 눈에 새롭게 들어오는 책들이 보이면 욕심이 생겨서 이것저것 먼저 '사고 보자' 한다. 머리가 어떻게 된 것인지 매번 후회를 하는 2가지가 있는데, 출장 갈 때보다 올 때 너무 무거운 짐을 지고 온다는 것과, 돌아와서 책꽂이에 넣을 때 보면 지난번 샀던 책을 또 사 가지고 온다는 것이었다. 이런 경우는.... 어쩔 수 없이 인정하는 것이 "에쿠.. 이런 새대가리야... "라고 혼잣말로 떠들곤 한다. 

 국내에서는 가장 편하게 읽은 책은 '아마존 경제학'이었다. 오래되다 보니 몇 번이나 책의 표지가 달아났다. 그만큼 기본적인 내용이 잘 정리돼있고, 아마존의 바이블 같다고도 여기기 때문이다. 솔직히 책의 표지가 달아난 것은 많이 읽었다는 의미라기보다, 읽으려고 많이 들고만 다녀도 그런 경우가 생긴다. 어떤 경우인지는 언급하고 싶지 않다. 다음으로는 '포에버 데이원', 그리고 아마존의 제프 베조스가 직접 지었다는 'Invent & Wander'이다. 그리고 하나 더 추가하면 '순서 파괴'에 대한 이야기를 좀 하려고 한다. 



"모두가 갑론을박에 참여하고 타인의 의견을 존중하고 젠틀하게 반박하며 토의는 진행.."


2. 목요일 저녁마다의 아마존 미팅에 대하여...

  코로나 팬데믹 이후에 만나는 것이 여의치 못해 시작했다. 목요일 저녁마다 1시간 30분 정도를 같은 책으로 같은 주제를 가지고 이야기를 나눈다. 물론 대부분 처음 뵙는 분들이다. 언제나 새로운 분들을 뵙는 것은 가슴 떨리는 일이다. 내가 공지를 하고 원하는 분들과 같은 시간에 줌을 개설해서 이야기를 나눈다. 통상 한 달 정도를 같은 책의 다른 주제를 가지고 논의를 하는데, 잠시 주제를 던지고 이야기를 나누는데 솔직하게, 정직하게 이야기하면 질문도, 답변도 모두 같이하는 입장에서 모두의 의견을 듣는 편인데... '놀랍다'라는 표현을 하고 싶다. 아마존에 대하여 깊이가 있던 없든 간에 일반 기업, 또는 개인의 철학이 녹여진 언급에 주최자인 나 자신이 작아 보이는 순간순간을 맞이한다. 그러나 그렇게 쫄리는 것이 나에게는 '신선함' 그 자체이고, 가슴속에서 '엔도르핀'이 뻠삥을 하는 순간들이다. 

 인원을 10명 정도로 제한하거나 깊이가 필요한 경우는 5명 정도로 제한한다. 더 많은 사람들이 경청을 해서 1000명, 2000명이 들어도 질 높은 토론인 것은 틀림없지만 우리는 방송을 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모두가 참여하는 토론을 원하기 때문이며, 소수면 정예가 되기 때문이다. 모두가 갑론을박에 참여하고 타인의 의견을 존중하고 젠틀하게 반박하며 토의는 진행된다. 1시간 30분이 전광석화같이 지나가기도 한다. 매번은 아니지만...


"책의 내용도 좋지만.... "경이적이다"라고 이야기한 워랜 버핏의 아마존에 대한 평가가... "


3. 아마존 관련 책 중에서...

토의를 한 책 중에는 아마존의 정신을 이야기하는 '아마존 포에버 데이완'이 있다. 이 책은 유명한 컨설턴트인 '램 차란'이라는 사람이 쓴 책이다. 책의 내용도 좋지만 페이지 중간을 펼치는 순간 "경이적이다"라고 이야기한 워랜 버핏의 아마존에 대한 평가가 가슴에 확 와닫던 기억이 있다. 이 책은 어찌 되었든 간에 "첫날을 잊지 맙시다"라고하며 다양한 아마존의 첫날 지키기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아마존 관련 책에 토의를 위한 구성원 모집용 포스터 @최재홍 교수 페이스 북

 두 번째로 소개하고 싶은 책은 'Invent & Wander'라는 우리말로는 '발명과 방황'이라는 것으로 번역되어 출판되었다. 내용 중에 지금까지 세상을 뒤집어 놓았던 명인들(레오나르도 다빈치, 아인슈타인, 프랭클린 등)은 모두가 공통점이 있는데 바로 '호기심'이라는 것이라는 이야기에 극히 공감했다. 토론에서도 이러한 '호기심'에 대한 것이 실제적으로 결과보다 더 중요하다는 이야기가 있었지만 때문에 제프 베조스가 이야기하는  무조건적인 시도가 있었고 그것 때문에 성공했는데 일단,  말도 안 되는 조건을 버리고 창업할 때부터가 그러했다. 새로운 것을 가만 두지 않는 호기심이 있었기에 성공이 가능하지 않았을까 생각해 보았다. 

 다음으로는 '순서 파괴'이다. 최근에 읽은 것 중에 한 권이었다. 1부와 2부로 나눠져 있는데 1부에서는 어떠한 것이 아마존의 성공을 가져왔는지를 큰 기준으로 이야기되고 있고 2부에서는 아마존을 이끈 발명에 대한 것이었다. 특히 내부에서나 있을 법한 서술은 그때의 분위기를 그대로 전하며 생생하게 내가 그 자리에 있는 느낌이 들어서 좋았다.  


" 결국은 '발명'으로 이어지면서........ 그러면 우리는 더 읽을거리가 많아질 것이다"


4. 아직도 역사가 만들어져서..

 여전히 아마존은 성장 중이다. 또한 창업자인 제프 베조스는 또 다른 Day 1인 우주로의 비즈니스를 시작했다. 때문에 여전히 책들은 쏟아져 나올 것이다. 그의 성공철학과 긍정적 마인드, 실패로 부터 얻어지는 교훈, 인재에 대한 욕심, 호기심과 방황으로부터의 경험, 성공적인 인수합병 등등 여전히 같은 코드의 책들이다. 제프 베조스는 우주에 대한 욕심을 표현했고, 새로운 스타트업 들에 대한 투자를 언급했고, 워싱턴 포스트와 지구와 지구인을 살리는 프로젝트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 일단 과거보다는 스케일이 커지고 방대하다. 과거의 구체적인 상거래나 서비스를 이야기하던 시대는 그에게서는 종지부를 찍었다고 확언을 해도 이는 분명하다. 때문에 새로운 세계에 발을 들여놓기 시작한 제프 베조스지만 자신이 이러한 책에서 기술하듯이 방황은 하겠지만 결국은 '발명'으로 이어지면서 또 다른 역사를 만들게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그러면 우리는 더 읽을거리가 많아질 것이다. 



작가의 이전글 아마존화(To be Amazoned)의 진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