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블루마운틴행을 위해 1박 2일 지방행이다.
임시 숙소는 게스트하우스이다.
주인이 친절했다.
집을 맡기고 서두른다.
첫날은 동굴이다.
세계문화유산이란다.
가는데 시간이 많이 걸렸다.
가는 동안 교통편에서 시드니 외곽 지역을 두루 구경했다.
나는 소고기를 먹을 땐
미국산이 아닌 호주산을 산다.
호주산이 저렴하긴 하지만
맛있기도 하다.
오래전에 병든 소 때문에 난리를 쳤던 미국산 소에 대한 기억
기차를 타고 차량을 타고 가면서
오스트레일리아란 나라
세상에나..
소고기 산업에선 한우와는 비교가 되지 않을 수 밖에..
그 나라의 초원지대는 차를 타고 한국의 남쪽이나 동쪽으로 가면서
볼 수 있는 이 지대와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였다.
비교란 말이 어울리지 않는다.
딱 벌어진 내 입이 다물어지지 않았다.
소고기 산업에선 한국과 호주가 비교 대상이 될 수 없단 생각이 들었다.
근본적으로 환경이 너무나 다르다.
동굴까지 가면서 중간에 짧지 않은 시간동안 버스를 탔다.
시내버스든 시외버스든 버스 시스템은 차이가 있었다.
응급시를 대비한 소방용품이 버스 승객의 손이 닿는 곳에 있었다.
바닥도 아닌 승객들의 눈높이에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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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굴행 버스에서 내려서 샌드위치를 먹고 우유를 마신다.
날씨가 좋았다.
한창 배고플 시간이었고 계속 움직이여야하니
샌드위치를 듬직하게 먹었다.
한국에서 온 팀을 볼 수 있었다.
패키지로 온 거 같았다.
동굴안에서는 가이드가 설명을 했다.
너무나도 유창한 호주 영어에 경악.
당연히 호주인이니까 영어 발음은 유창할 수 밖에 ..
‘유창한’은 당췌 뭔 소린지 알아들을 수 없었단 말이다.
ㅋ
동굴을 관리하는 방법이 기가막혔다.
가이드가 관람객을 데리고 다니면서 순서대로 후레시의 스위치를 켠다.
모든 공간은 등이 항시 켜져 있는 게 아니었다.
가이드가 스위치를 조정하면 켜지고 또 조정하면 꺼진다.
동굴을 최대한 자연적으로 관리하기 위해서 그러는 듯하다..
고생담을 쓴다면
시드니에 도착했을 때 날씨가 변덕이었다.
한여름 날씨로 생각했으나
한국만큼 덥지 않았다.
오히려 바람막이 잠바를 입었다.
혹시나 날씨가 또 변덕을 부리면 곤란할 듯하여
출국직전에 가방에 쑤셔넣었던 겨울잠바를 가지고 1박2일 여행을 나섰다.
날씨가 좋았던지라 이 옷은 입을 일이 없었다.
숙소부근에서 저녁을 먹었다.
한인식당이 있었다.
비빔밥
식당 알바생이 하는 말이 손님은 현지인이 더 많단다.
호주 물가가 쎈 편이라더니
비빔밥의 물가는 싼 편이 아니었다.
나와서 산책을 할겸 도보 약 30분 거리에 있는 세자매봉으로 간다.
가는 동안에 호주 시골의 길을 걸었다.
빈 집이 많이 보였다.
호주 시골이나 한국의 시골이나 비슷비슷..
저녁 늦은 시간에 세자매봉 건너편에 도착했다.
너무 덥지도 너무 춥지도 않은 날씨여서
늦은 저녁이었지만 사람들이 제법 있었다.
디지털 카메라가 제대로 인식을 못하는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