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내시경

by I요

이빛 지음



아주 오랜만에 나 빛의 내장 기관들이 아주 요동을 치고 있다. 동네병원의 약이 효과가 없더니 결국엔 위내시경과 대장내시경을 동시에 하고 있었다. 마침 위내시경은 공단 검진으로 할 수 있는 해年였다. 그래서 이건 별도로 비용을 들이지 않았다.

위 내시경이야 준비과정이 덜 고생스럽다. 그래도 검사 화면을 직접 보고 싶었는데.. 대장내시경과는 다른 실에서 검사했지만 결국 나 빛의 눈으로 직접 보고 싶었던 내시경 실시간 화면은 볼 수 없었다. 별 이상이야 없겠지. 공단 검진이라 공단 검진 담당의사의 진료도 봐야했다. 검진의 왈曰 “이 정도면 통증이 상당했을 텐데 몰랐어요?” 나 빛 왈曰 “속이 쓰리면서 설사가 계속 나오는 데 동네병원에서 처방한 약이 듣지 않자 거기에서 큰 병원으로 가서 내시경 당장 하라고 하던데요. 내장에 이상 없는 환자들은 동네병원 약 먹으면 웃으면서 선생님 조금만 더 나으면 될 거 같아요 하면서 오는 데 전 아니었거든요”

진료날을 잡아서 검사를 확인하는 데.. 사실 동네병원에선 대장에 무슨 염증이 있는 건 아닌지 의심하는 눈치였다. 그런데 결과는 반대.. 흔하디흔한 위궤양이란다. 좀 심한 정도인데 통증이 정말 없었냐고 한다. 명치 부근의 쓰림이 좀 심했고 설사가 여러 날 나왔지만..이것 때문에 뭘 해도 집중할 수가 있어야지.. 흔하디흔한 위궤양.. 한국인의 만국공통병 위궤양이란다. 헬리코박터검사까지 하고.. ㅋㅋㅋㅋ 좀전에 말했지만 쓰릴 땐 정말 확끈하게 쓰리고 지사제도 소용이 없더라.

그간 했던 공단 검진에선 위염은 있었는지라 나름 위장 100% 건강 자부하고 살았는데.. 건강은 100% 자부해선 안 되는 듯하다.

독자분들 중엔 뭘 위궤양으로 호들갑이냐고 하시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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