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쉬운 일만 하지 마세요

'착각편' - 알만큼 안다고 자만하는 자들이 일으키는 비정상의 정상화

by 현실직장

직장생활에서 제일 쉬운 일은 남이 한 일의 흠을 찾아 지적하고 평가만 하는 일입니다. 장기도 본인이 둘 때보다 옆에서 훈수를 둘 때 더 잘 보이고 잘 둔다고 하는데 이런 좋은 점을 좋게 활용하지 못하고 말입니다.


막무가내식의 지적은 곤란합니다.


특히 상사들이 후배들이 한 일에 대해 논하며 감정을 상하게 해서 정말 일하기 싫게끔 만드는 경우가 다반사인데, 그런 상사들이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가기 위해서는 후배들이 함께 일을 잘해줘야 함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상사가 처음부터 추진 방향이나 본인의 생각을 구체적으로 잘 가이드해 준 경우라면 그것을 잘 못받아들인 후배의 역량이 부족하다고 판단할 수 있지만, 처음부터 그저 ‘잘해봐~’ 정도만 이야기하던지 앞뒤가 안맞는 횡설수설을 열심히 하면서 ‘무슨 말인지 알겠지?’만 반복하는 경우는 상사의 책임이 더 클 것입니다. 이런 경우라 하더라도, 후배가 나름 최선을 다해 이것저것을 고민하고 연구해서 가져가면 이제야 하나하나 감나라 배나라하는 상사들이 꽤 많은 것이 현실입니다.


법무나 회계업무처럼 세부적인 법 조항에 따라서 정책을 수립하고 운영하는 조직은 조금 다를 수 있겠지만, 관련 법 등의 큰 테두리 안에서 최적의 방안을 찾아 기획하고 운영하는 조직에서는 세상에서 유일무이한 완벽한 정답은 있을 수 없고, 여러가지 전략과 방안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한 여러가지 의견이 나올 수 있습니다. 정작 상사 본인은 사전에 다양한 생각을 깊게 해보지 않아 방향을 설정하지 못한 채 의미없는 말로만 얼버무린 후에, 후배가 수립한 방안의 검토를 시작점으로 해서 생각하기 시작하고 이것저것을 논하는 것이 문제입니다. 그런 과정에서도 잘된 부분은 본인이 가이드한 것이라 하고 본인 생각과 다른 부분은 이것밖에 못하냐는 식으로 나무라는 모습들이 최악일 것입니다.


같이 잘해보기를 위한 검토와 협의가 필요합니다.


후배의 입장에서 많이 양보해서 상사가 처음에 가이드를 못해주는 것은 그렇다고 해도, 중간 검토나 보고 시에도 똑같이 횡설수설하고 마지막은 ‘늘 알았지?, 다시 잘해 봐~’라는 식이라면 개선할 답도 없는 상사가 될 것입니다. 상사분들은, 본인의 어릴적 모습을 떠올려 보시기 바랍니다. 지금 후배들에게 늘 말하듯 초심을 잃지 말고, 그때를 회상해서 당시에 본인이 느꼈던 좋은 가르침의 모습을 보여 주시기 바랍니다.


제대로 된 상사는 업무를 시작하기 전에 후배보다 더 많은 생각을 해야 하고 이후의 예상되는 상황까지를 고려한 방향을 본인 스스로가 충분히 준비해 놓아야 합니다. 그것을 후배와 협의하며 전달하고, 후배가 준비한 자료를 함께 검토하며 ‘이건 이렇게 하면 어떨까? 이 부분을 더 파악해 보는게 좋겠다’는 식으로 지적한다면 후배도 일을 하며 배워가는 느낌으로 긍정적으로 받아들일 것입니다. 후배의 책임감만을 강조하며 밑도 끝도 없이 업무를 던지 듯하고 나서 ‘어디 네가 얼마나 해왔나 보자’라는 식의 마인드와 태도는 Leader나 선배에게서 반드시 없어지고 고쳐져야 할 부분입니다. 다 같이 협력해서 공동의 성과와 성장을 이루기 위해서는, 서로를 다독거리며 서로가 알고 있는 지식과 역량, 기술을 결집해야 함을 잊지 마십시오.


일반적으로 상사는 후배보다 잘할 수밖에 없습니다. 지금까지 다양한 경험을 했고, 듣는 정보가 많고, 물어보고 상의할 사람들도 당연히 많기 때문인데, 이런 장점을 좋은 쪽으로 활용해야지 상대를 얕잡아보고 흠집내서 본인을 내세우는 용도로 써서는 안 됩니다. 과거 본인에게 좋지 않았던 경험을 그대로 답습하지 않고, 그러면 안된다는 생각을 먼저 하고 실천하는 것이 상사의 기본자세가 아닐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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