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편' - 회사(=사업주, 경영자)의 생리와 우리를 바라보는 시각
여러분은 회사에서 일한 것에 대한 금전적인 대가를 받습니다. 회사는 매년 회계결산을 통하여 직전 연도의 사업성과를 수치로 뽑아 측정하는데 어느 업종을 불문하고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인건비, 바로 여러분에게 주어지는 급여와 보너스 등입니다.
회사에서 받는 대가는 여러분이 한 것에 대한 정당한 보상입니다.
직장생활에서 꼬박꼬박 받는 대가에 대해 회사에 막연하게 고마워만 하며 지내는 동료들을 가끔 볼 수 있는데, 너무 고마워만은 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회사는 무생물이지만, 그 회사를 소유하고 있는 자는 사람이며, 그 사람은 절대로 아무에게나 쓸데없는 비용을 지급하지 않습니다.
즉, 모든 것이 다 여러분이 몸과 마음을 써가며 일하고, 일정 부분은 개인의 삶을 희생하며 지낸 대가라고 당당하게 생각하십시오. 혹여라도 여러분이 무엇을 어떻게 하든, 암묵적으로 정의된 사회적 상위자가 주면 주는 대로 고마워만 하며 사는 노예근성은 버리십시오. 무리한 요구를 해서 대가를 받아내야 하는 것도 아니지만, 주어지는 대가는 여러분이 한 것에 대한 정당한 대가라고 자부하시기 바랍니다.
여러분에게 돈을 벌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 것은 회사이기에 일정 부분 고마움은 당연하겠지만, 그 고마움은 여러 해를 거쳐 여러분이 업무를 책임지고 수행하는 동안 감가상각이 되어 0이 되는 것입니다. 어느 시점부터는 거꾸로 여러분이 받는 대가보다 더 성과를 내어 회사 성장에 기여하는 경우가 될 것입니다. 이것은 회사가 사원급에 대한 인건비는 투자라고 생각하는 것과 같은 맥락입니다.
회사나, 경영층이 여러분께 고마워해야 합니다.
대부분의 회사는 연간 이익에 대해 사전에 정해진 금액을 Owner에게 주고, 다음은 경영층에게 주고, 주주 - 대주주는 보통 Owner겠지요 - 에게 주고, 남은 금액을 직원들에게 나누어 줍니다. 우리의 현실 속에는, 직원들의 노고에 감사하며 여러분의 몫을 먼저 생각하는 회사는 그리 많지 않습니다.
같이 일을 하는 동료지만 계층이 다른 임원, 경영층에게도 너무 고마워하지 마십시오. 마치 본인의 것을 나누어주는 것처럼 칼자루를 휘두르려 하는 사람들이 있고, 이런 사람들에게 고마워하는 분들이 꽤 많은데, 그 사람들도 여러분과 같은 셀러리 직장 동료일 뿐입니다. 오히려 여러분이 열심히 일한만큼 나타나는 회사의 성과, 매출이나 이익의 상당 부분을 가져가는 회사 Owner나 CEO, 임원들이 여러분께 고마워해야 할 것입니다.
여러분보다 적은 일을 하며 그 사람들이 누리는 많은 것들, 금전적인 대가나 업무용 차량 등 상위의 복리후생에 대해 여러분께 감사해야 합니다.
또한 회사를 놀러 다니듯이 말로만 떠들고 다니면서 하루하루를 연명하는 사람들도 밤낮없이 열심히 일하는 여러분께 감사해야 할 일일 것입니다.
회사에서 직급과 지위가 높아짐은 일반적으로 그 회사에 다닌 연차가 높음을 의미하며, 일부 사람들은 지금은 많은 일을 안하고도 젊은 시절에 열심히 일한 몫을 이제야 돌려받는다고 정당화하고 여러분을 이해시키려고 하겠지만, 이것이 100%는 아닐 것입니다. 회사에 입사해서 일한만큼의 대가를 그때그때 못받고 나중에 그 차액을 보상받는다고 하면, 그간에 회사를 떠난 사람들에 대한 차액도 보상해줘야 하지 않겠습니까? 지위가 높아진다는 것은 자연스럽게 그 대가 수준도 높아질 것이고 이것은 무거워지는 책임에 대한 대가만은 아닐 것입니다. 지위에 따른 책임이 무거운 것도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일의 양이나 질이 떨어져도 된다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그런 사람들이 오히려 여러분께 고마워하며 지내야 하는 것입니다.
너무 금전적인 부분에만 치중하지 마시고, 균형있는 삶을 이루어 보세요.
여러분이 받는 대가는 신입사원 시절 회사가 정한 대가로 시작하여, 여러분이 한 만큼에 대한 추가 보상 - 보너스와 연봉 인상 – 이 주어질 것인데, 이것만을 너무 맹목적으로 따라 움직이시지는 마십시오.
어느 정도 여러분이 생각하고 만족할만한 대가를 받으신다면, 그에 상응하는 수준의 성과로써 회사에 기여하시어 서로 공평해지시고, 이 외의 시간과 힘은 여러분이 하고픈 일이나 취미 등을 찾아 사용하십시오. 대가나 보상 수준은 매우 공정하고 객관적으로 측정되어 상승하는 것이 아니므로, 너무 금전적인 부분에만 치중할 경우 실망하거나 회사 외의 삶을 잃어버릴 수 있습니다. 또한 그것들은 사후에 반영되므로 연중에 여러분이 노력하고 기대하는 만큼은 주어지지 않을 것이고 그렇게 되면 여러분의 마 음만 다치기 쉬울 것입니다.
여러분이 받는 대가는 여러분이 기여한 만큼의 대가로 생각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회사는 여러분에게 기대하는 수준을 미리 정해놓고 지급한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 신입 사원으로 입사할 때 회사가 정한 대가를 일률적으로 지급받는 것 - 처음 직장생활을 하는 사람들에게 거는 기대가 크지 않음을 의미합니다 - 과, 한해의 평가결과에 따른 차등적인 보상이 주어지고 난 다음해부터의 스타트 수준이 달라지는 것, 그리고 그 대가 수준에 따라 주어지는 업무의 양과 요구되는 질이 다른 것을 볼 때 말입니다. 어느 영화에서 나오듯 '내가 이런거 하라고 그 돈 주는거야, 내가 그 돈 주는데 그것도 못 해?'라는 Owner나 CEO의 멘트를 생각해 보십시오.
종합적으로 볼 때 사후에 결정되고 여러분에게 주어지는 대가만큼, 또는 그 이상의 업무량과 책임이 따르는 높은 대가만을 위해 자신을 무리하게 희생하며 생활하지 마시 고, 주어지는 대가에 맞는 수준으로 일을 하시고 이 외 부분은 개인 삶의 행복을 위해 힘과 신경을 쓰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