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섬 게임 말고 Pie를 키우세요

'착각편' - 알만큼 안다고 자만하는 자들이 일으키는 비정상의 정상화

by 현실직장

제로섬 게임 말고 Pie를 키우세요.


직장생활을 시작하면서부터 여러분은 경쟁 대열에 자동적으로 포함됩니다. 입사동기들로부터 연차가 별로 차이나지 않는 선배와 후배, 그리고 같은 직급의 동료들과 말입니다. 평소에는 물밑에서 보이지 않게 경쟁하지만, 결국 그 경쟁의 승자와 패자는 평가, 승진, 성과에 대한 포상 등의 결과를 통해 나타납니다. 누군가와 경쟁한다고 하면 그 규모와 중요성에 상관없이 일단 내가 이겨야 한다는 생각이 가장 먼저 떠오르고, 그런 강박관념이 잠재되어 있습니다. 경쟁을 하기 전에 사람과 사람이 어울려 사는 우리의 사회, 회사, 조직에서 그런 생각부터 바꿀 필요가 있습니다.


경쟁자를 끌어내리지 말고, 같이 올라가십시오.


보이지 않는 경쟁의 과정에서 어떤 사람들은 좋은 결과를 얻기 위해 상시적으로 물밑 작업을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를 통해 역량과 성과 외의 부분이 중요한 역할을 하여 결국 승자가 되기도 합니다. 대부분의 물밑 작업은 본인의 장점을 돋보이게 하는 것이 아니라 경쟁자를 끌어내리기 위해 경쟁자의 단점을 들춰내고 성과를 폄훼하는 등의 깎아내리는 방식입니다.


과정이 어떻든 결과가 중요한 것이 현실입니다. 경쟁자의 바람직하지 않은 시도로 인 해 여러분이 피해를 입지 않기 위해 – 여러분의 좋은 결과를 위해 - 그런 부류의 사람들과 같은 방식을 취하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대신 경쟁자와 같은 목표가 있다면 다 같이 잘될 수 있도록 노력하십시오.

여러분이 경쟁 우위에 있다고 경쟁자를 더 밑으로 내리려고 하지 말고, 경쟁 열위에 있다고 경쟁자를 끌어내리고 그 자리에 올라서 려고 하지 마십시오. 경쟁자의 행동들을 일거수일투족 감시하며 방어하는 것도 피곤한 일일 것입니다.


경쟁을 통해 얻을 수 있는 Pie는 한정되어 있지만, 모두가 좋은 성과를 얻기 위해 우선은 그 Pie를 키우도록 힘써 보십시오. 상사를 설득하여 평가나 승진 T.O(Table ofOrganization)를 늘리기 위해 요청하고 설득해 보시고, 성사되지 않는다면 경쟁자와 여러분 모두 훌륭한 성과를 내어 평가자가 도저히 우열을 가늠할 수 없을 정도의 상황을 만들어 보십시오. 그래서 누구 하나 떨어지지 않고 같이 승진하도록 말입니다. 포상의 경우, 요구하는 수준을 훨씬 뛰어넘는 방안과 성과로 포상규모를 키워 다른 사람과 같이 수상하도록 하십시오. 동료들이 여러분에 비해 기여한 바가 적거나 없다고 꾸며 제외하려고 노력하는 것 대신 말입니다. 여러분에게 직접적으로 해당하는 사항이기 때문에 Pie를 키우는데 있어 선뜻 나서기도 어렵고, 그럴만한 상황이 아니라면 차라리 본인의 역할을 묵묵히 수행하면서 가만히 계십시오. 경쟁자를 헐뜯는 것보다는 백배천배 나은 일입니다.


정정당당히 경쟁하세요.


직장생활의 생리 상 일어날 수밖에 없고 여러분이 포함될 수밖에 없는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 여러분의 담당 업무와 성과를 부각하도록 하십시오. 물론 그 기반에는 담당한 업무가 잘 수행되어 좋은 성과가 뒷받침되어야 할 것입니다. 평가자의 입장에서 경쟁관계에 있는 직원들의 장점들을 토대로 평가하고 순위를 매길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선순환적인 평가이고, 건강한 조직과 회사가 될 것입니다. 정정당당한 경쟁을 통한 결과는 누구도 부인하지 않고 잘 받아들일 수 있을 것입니다.


나눠먹기식은 최후의 방법입니다.


경쟁의 결과물은 한정되어 있고 경쟁자들과 함께 누리고 싶을 때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방법이 나눠먹기식입니다. 하지만 이 방법은 더 좋은 방법들을 시도해 보고 안되면 가장 마지막으로 고려해 볼 수 있는 것입니다.


평가자들은 정해진 Rule에 따라 경쟁의 과정을 통해 우열을 가리고 보상 수준을 차별화함으로써 직원들의 지속적인 경쟁과 성과를 높이고자 하는데, 기여도나 성과의 차이를 두지 않을 경우 그 목적이 퇴색되기 때문에 수용될 확률이 적습니다. 또한 뛰어난 성과를 내지 않은 직원과 뛰어난 성과를 낸 직원이 같거나 유사한 보상을 받을 경우 더 이상 일에 대한 자발적인 의욕과 열정을 바랄 수 없고 점차 하향 평준화로 흘러갈 수 있습니다. 그런 점을 노리는 사람들도 생기고, 이번에 대상이 아니었던 직원들도 그런 상황을 바라보면서 그냥저냥의 업무 수행 문화가 확산될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평가 항목이 성과와 역량일 경우 우열을 가릴 수 없어 A에게는 성과 최우수, 역량 우수를 부여하고, B에게는 성과 우수, 역량 최우수를 부여한다면 A와 B 모두 만족하지 않는 대신 불만만 동시에 발생될 것입니다.


직장생활에서 일어날 수밖에 없는 경쟁에 임함에 있어 여러분은, 첫째 경쟁자를 헐뜯어 깎아내리고 자리를 차지하려 하지 말고, 둘째 경쟁자와 같이 Win-Win할 수 있는 방법, 즉 Pie를 키우도록 노력하며, 셋째 객관적이고 공정한 경쟁 시스템에서 경쟁자와 각자의 장점을 기반으로 승부하고 최종 결과에 대해 승복하며 다음 기회를 놓치지 않도록 노력하도록 하십시오. 회사와 평가자는 정해진 Pie 등 경쟁의 조건이 조정될 수 없다면 객관적이고 공정한 기준을 토대로 우열을 가리고, 기대에 못 미친 결과를 받은 직원은 다음 기회에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업무를 부여하고 긴밀하게 지원해 주는 것이 바람직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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