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편' - 돈 받고 일하기 시작하는 사람이 끝까지 가졌으면 하는 마음
직장인의 본분은 업무 수행이고 그에 대한 보상은 대가입니다. 직장생활은 결국 돈을 벌기 위해 하는 것이며, 회사의 발전과 성장에 이바지하는 것은 개인의 기준에서는 부수적인 것입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가장 유용하고 힘이 있는 것은 돈일 것입니다. 돈이 있어야, 많아야 다른 사람들보다 더 편하고 잘 살 수 있고 노후를 위해서도 반드시 필요한 것이지만, ‘돈 = 자기만족, 행복’은 아닙니다. 돈을 많이 버는 것이 시작일 것이지만 그 규모와 상관없이 잘 쓰는 것이 더 중요할 것이며, 마음의 안정과 만족감을 얻는 삶이 행복한 삶일 것입니다. 단순히 돈에만 치중하지 마시고 적당한 수준의 금전적인 목표를 가지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남과 비교하여 비관하지 마세요.
회사에서 얼마를 받는가는 여러분에 대한 가치와 연결되고, 이것으로 직장생활에 대한 만족 수준과 행복감의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같은 대가를 받고 시작한 직장생활에서 해마다 평가를 받고 차별화된 연봉 조정을 통해 격차가 생기게 되며, 만약 여러분이 비교 대상에 비해 덜 받고 있다고 해서 상대방을 시기하거나 상사나 조직, 회사에 불만을 갖고 생활하는데에 많은 시간과 힘을 쓰지 마십시오. 비교를 했다면 더 잘해서 더 많이 받고자 하는 의지를 만드는 용도로만 활용하십시오. 여러분이 직접 불합리한 평가 제도나 평가자를 바꿀 수 없는 것이 현실이라면 회사에서 주어지는 대가 수준에 맞추어 일하십시오. 그리고 남는 시간과 에너지는 개인 삶의 질적 향상을 위해 사용하며 마음의 안정과 자기만족을 얻으시기 바랍니다.
돈에 대한 비교 대상은 같은 회사 내부에도 있지만, 외부의 다른 업종이나 회사에도 있습니다. 친구나 지인들이 다니는 회사들이 있고, 의사나 변호사 등의 전문직을 제외하더라도 수많은 회사들과 비교할 경우, 업종이나 회사별로 대가가 차이 나는 것은 물론이고 같은 그룹의 계열사들도 대가가 다르며 같은 회사에서도 담당 제품이나 조직 별로 다를 수 있습니다. 회사에 입사하여 배치받은 조직은 자의로 선택한 것이 아니며, 아무리 여러분이 최선을 다해 업무에 수행했다고 해도 시장 환경이나 여러분 조직, 회사의 의사결정자들의 역량에 따라 성과는 다를 것입니다. 타의에 의해 결정되는 사항들은 여러분이 통제할 수 없는 것들이니 자신을 나무라지 마십시오. 업종이나 회사는 여러분의 전공에 따라 입사지원 자체가 불가능했을 수도 있고, 지원은 했지만 해당 회사에서 여러분을 선택하지 않았을 수도 있으며, 의사나 변호사 등의 전문직은 애초에 여러분이 선택한 길이 아니며 그 직업을 갖는 것과는 다른 길을 걸어오신 것입니다. 여러분의 역량이 뛰어나 더 높은 대가가 주어지는 회사로 이직을 하든지, 퇴직 후 새로운 공부를 통해 다른 직업을 얻을 수는 있지만 현실성은 낮을 것입니다. 이제 와서 되돌릴 수 없는 현실에 대해 비관하며 마음 상해하지 마시고, 현실을 받아들여 지금 수준에서 잘 살 수 있는 방도를 찾는 것이 나을 것입니다.
또한, 다른 회사와 비교를 할 때에는 비교 기준을 맞추는 것이 우선입니다. 여러분은 세후 대가를 말할 수 있고 상대방은 세전 대가를 말할 수도 있으며, 보너스를 포함하여 말할 수도 있고 제외하고 말할 수도 있습니다. 즉 정확한 비교는 어려운 것이니 단순하게 얼마얼마인 것에 심취하여 본인의 상황을 비관하지 마십시오.
직장생활 외에 돈을 벌 수 있는 방법은 많습니다.
단순 비교를 통한 아쉬움이 도저히 해소되지 않으신다면, 직장생활에서 받는 대가만이 돈을 모으는 방법의 전부가 아님을 생각해 보십시오. 주식을 할 수도 있고 부동산에 투자를 할 수도 있습니다. 매년 조정되는 연봉은 보통 한자리수의 인상률에 그치지만 주식은 하루에도 30%까지 오를 수 있으며, 부동산은 오르는 폭이 수천만에서 수억원에 이릅니다. 인상폭이 높은 만큼 그에 따르는 위험도 높기 때문에, 직장생활 외의 수입을 위해 투자하는 것을 적극 권장하거나 조장하는 것은 아닙니다. 회사에서 받는 대가에 만족하지 못하고 회사에서의 개선이 보이지 않는 분들은 주어지는 대가만큼만 일하시고 남는 리소스를 다른 곳에 사용하실 것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회사에서도 원 하는 만큼의 대가를 받고 다른 곳에 투자하여 버는 것이 가장 좋겠지만, 원하는 수준의 대가를 받기 위해서는 더 많은 리소스가 필요하기 때문에 다른 곳에 눈을 돌릴 여력이 부족할 것이고 성공 확률도 낮을 수 있습니다.
계획적으로 모으고 쓰세요.
돈을 얼마나 버는가가 생활의 편의 수준을 결정하는 시작점이 되겠지만, 버는 수준에 맞추어 잘 모으고 쓰는 것이 더욱 중요합니다. 아무리 큰돈을 벌어도 마구잡이로 쓴 다면 모이는 돈은 없을 것이고, 가정을 이루고 집을 사고 차량을 마련하고 아이들의 학비를 써야할 때 부족하게 됩니다. 지금 버는 돈을 기준으로 계획을 세워 돈을 모으고 소비 수준을 정하면 필요한 때에 부족함을 느끼지 않고 개인 생활의 안정감을 가질 수 있습니다. 이를 기반으로 행복을 얻을 수도 있습니다.
먼 미래까지를 포함하여 돈이 필요한 시점을 예측하여 매월 소비와 모으는 수준을 정해 생활하십시오. 결국 최종 시점의 목표 달성이 중요하겠지만, 같은 목표가 달성되더라도 쓰고 싶을 때 쓰고 남은 돈만을 모으거나, 때로는 모자라는 돈을 마련하기 위해 평소보다 더 아껴서 모으는 방식보다는, 매월 꾸준히 일정 금액을 정해 모으고 쓰는 것이 안정적이고 효과적일 것입니다. 남들이 두번 외식할 때 한번 하는 것처럼 쓰고 싶을 때 마음대로 못쓰는 것이 못마땅하고 싫으실지 몰라도, 이런 부족한 부분은 돈으로 해결하지 못하는 활동으로 대체가 가능합니다. 10분이라도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들, 집에서 함께하는 식사, 운동과 같은 가족의 취미생활들 말입니다.
자기 돈 쓰기와 남의 돈 쓰기
직장생활에서 여러분의 개인 돈을 쓰실 경우에도 임팩트있고 의미있게 쓰십시오. 매일 소소한 커피값이나 점심식사비를 동료나 후배를 위해 낼 수도 있지만, 소소하게 자주 쓰기보다 특정한 때에 큰돈을 쓰십시오. 생일이나 승진 등 축하를 해줄 때, 친한 동료들끼리 자리를 할 때에 선물을 주거나 크게 한 방을 쏘십시요. 이왕 개인 돈을 쓰는 데 있어 혜택을 받는 동료들에게 강한 이미지를 각인시키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매일 소소하게 지출되는 돈을 관리하는 것보다 간간히 쓰는 돈을 관리하는 것이 편리하기도 할 것입니다.
일부 후배와 동료들은 상사나 맞벌이 부부가 본인들보다 많이 번다는 것을 이유로 얻어먹으려고만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상사는 그만큼 긴 세월을 지내며 많은 고통을 감수했기에 지금 수준의 대가를 받는 것이며, 맞벌이 부부는 두 명 모두 사회생활을 하며 어렵게 벌고 있는 것입니다. 후배이기 때문에 항상 선배가 사주어야하 하는 것은 아니며, 수입이 많다고 항상 사야 하는 것도 아닙니다. 버는 수준을 떠나 여러분이 얻어먹은 것이 있다면 사기도 하십시오. 여러분 개인의 돈이 소중하듯 다른 사람의 돈도 소중한 것입니다.
회사에서 버는 것에만 치중하여 남과 비교하고 여러분의 처지를 비관하기보다 번 것 을 잘 사용하는 것에 집중하시고, 직장생활에만 올인하여 돈을 벌려고 하기보다 다른 방법을 찾아 원하시는 만큼의 돈을 많이 버십시오. 대신 돈은 행복의 전부가 아니며 행복한 삶을 살기 위한 많은 수단 중의 하나임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