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외편' - 온갖 꼴들을 보고 겪으며 되새긴 이런저런 생각
이제 직장생활에도 익숙하고 어떤 분들은 담당 업무에 대한 전문성을 인정받아 처음부터 끝까지 본인의 생각과 방향으로 Lead할 수 있는 시기입니다. 직장생활은 시작할 때도 중요하지만 지금부터가 본격적으로 직장생활을 꾸려나가는 시점이며, 앞으로를 다시 생각해보아야 하는 때입니다. ‘지금까지 잘해 왔나? 나는 잘 살고 있나?’라는 의구심이 들어 직장생활이라는 것에 혼란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특히 본인이 어려운 상황을 경험했다든지 불합리한 처우를 받고 있다든지 존경하는 선배가 퇴직을 하는 모습을 본 경우라면 직장생활에 염증을 느낄 수도 있으며, 이런 분들은 반드시 지난 세월을 되돌아보고 앞으로의 삶의 방향과 계획을 세우시기 바랍니다.
초심을 찾지 말고 다시 작심하세요.
여러분에게 초심은 있었을 수도 있고 없었을 수도 있습니다. 만약 있었더라도 직장생활을 경험하지 못한 상태에서의 초심은 열심히 해야지, 잘해서 성공해야지 등의 다소 추상적이었을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초심을 잃지 말라’라고 조언하지만, 성공한 사람들도 흔히 하는 말이 ‘초심으로 돌아가 더 잘하겠습니다’이며, 이 말은 그 사람도 초심은 있었지만 잘 안지켰다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애초에 초심을 잘못 설정했다기보다 직장생활을 하면서 환경이 바뀌고 여러분의 입장이 변하면서 지켜내기 힘들어진 것이며, 이런 환경과 입장의 변화에 따라 초심은 전면 또는 일부 수정이 필요합니다.
예전에 생각한 초심이 무엇이었나를 기억해 보려 노력하거나, 기억이 나더라도 그것을 계속 유지하려 하지 마시고 새로운 작심을 하십시오.
지금 시점의 작심은 이전과 같이 두리뭉실해서는 안됩니다. 구체적으로 시기별 목표와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해야 할 것들, 그리고 여러분의 생각과 태도를 정리해야 합니다. 직장생활을 중심으로 수립하는 계획이지만 회사뿐만 아니라 여러분 개인의 삶에 관련한 사항도 포함하도록 하십시오. 예를 들어 오래 직장생활을 하겠다가 아니라 몇 살까지 직장생활을 하겠다라든지, 얼마의 돈을 모을 때까지 다니겠다는 구체적인 목표가 필요합니다. 돈이나 회사에서의 승진, 개인적인 자격증이나 취미활동 등 항목은 여러가지가 있을 것입니다. 또한 이번에 수립한 계획도 매년 되돌아보고 반성을 하면서 수정해 나가야 합니다.
1. 적당히 하는 직장생활
직장생활을 하면서 적당히라고 말을 하면 매우 부적절한 것으로 인식되는 것이 일반 적이지만 절대 잘못된 것이 아닙니다. 여러분이 없었던 시절에도 회사는 잘 돌아갔었으며 앞으로 여러분이 없더라도 회사는 잘 운영될 것임을 이해하십시오. 회사에서 퇴직한 분들이 하는 대부분의 후회는 ‘직장생활 중에 왜 그렇게 아등바등 살았을까? 퇴직하니 회사는 아무런 신경도 써주지 않는구나, 좀 더 잘해주지 못한 가족들에 대한 미안함’이라고 합니다. 적당히 직장생활을 하는 분들은 이런 부분을 여러분보다 앞서 생각해서 실천하는 사람들일 수 있습니다. 단, 워라밸을 명목으로 내세우더라도 워라밸의 말 그대로 회사와 개인을 5:5의 비중으로 두어야 합니다. 적당히라는 것을 잘못 받아들여 개인만을 우선으로 하게 되면 회사 내의 다른 동료들에게 피해를 입히게 되기 때문에 여러분이 받는 대가에 적합한 업무와 업무량을 맡고, 맡은 업무는 본인 책임 하에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그래야 여러분 자신과 동료들에게 당당하고 회사가 내 보내려 할 때에도 할 이야기가 있을 것이며, 그렇게 해야 적당히 하는 직장생활의 정 당성을 얻을 수 있습니다.
새로운 작심을 할 때 직장생활을 대해 생각과 태도 외에도 절반을 차지하는 개인 삶을 잘할 수 있는 목표도 잘 세워야 합니다. 여러분 자신과 가족들을 포함한 삶의 계획 말입니다. 직장생활을 적당히 하면서 나머지 시간은 남는 시간으로 치부하여 마음 내키는 대로 소비하면서 헛되이 보내지 마십시오. 또한 직장생활에서의 불편한 점도 감수해야 할 것입니다. 평가 결과가 좋지 않고 이에 따라 연봉이 높지 않을 수 있습니다.
상사, 후배 등 동료들에게 존경을 받지 못할 수도 있으며 후배가 여러분의 Leader로 부임할 수도 있습니다. 잘 모르는 사람들 - 특히 외부 사람들 - 은 나이에 비해 낮은 직급 등에 대해 이상한 시각을 가질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여러분 선택한 방향이기에 이런 부분들을 감수하고 기분 나빠하지 않고 마음 편히 본인의 업무를 잘해 나갈 자신이 있어야 합니다.
2. 회사에서 승부를 보려는 직장생활
다른 사람들에게 이용당하기보다 차라리 이용을 하는 편이 낫다는 생각을 기반으로 회사에서의 성장을 추구하는 경우 많은 동료들로부터 욕먹을 각오를 해야 합니다. 만약 여러분이 계획한 대로의 성공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회사 내부나 사회적으로도 인 간관계가 단절될 수 있는 위험도 있습니다. 이왕 회사에서 성공하려는 방향을 선택하 셨다면 마음을 굳게 먹고 실행해야 합니다. 동료들을 인면수심으로 이용할 수도 있고, 싫든 좋든 상사의 뜻대로 움직이는 회사의 생리를 철저히 따르고 이용해야 합니다. 단, 다른 사람들과 주변 환경만을 이용하며 원하는 바를 얻을 수는 없습니다. 회사에서 더 눈에 띌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적당히 생활하는 사람들처럼 5:5의 비중으로 직장생활을 해서는 안되며, 회사에 쏟는 시간과 노력을 7이나 8의 수준으로 높여야 합 니다. 이 방향은 여러분뿐만 아니라 가족들의 희생도 따름을 잊지 마십시오. 가족들과 의 단란한 식사, 여행도 힘들고 자녀들의 졸업식 등 행사에 참여하기도 힘들 수 있습니다.
확실하게 일하고 확실하게 보상을 받으십시오. 예를 들어 자녀의 학업 생각보다는 회사 업무를 더 많이 하기 위해 회사 근처로 이사하여 출퇴근하는 경우 희생하여 일한 만큼의 금전적 대가를 받아 자녀에게 필요한 때에 금전적인 부분에서라도 보상을 해야 할 것입니다. 개인의 건강은 두말할 것 없이 중요합니다. 과로나 스트레스로 쓰러지거나 건강이 안좋아지면 회사는 아무런 신경도 쓰지 않을 것이며, 여러분이 가고자 했던 길을 더 이상 갈 수 없을 것입니다.
회사에서 승부를 보기 위한 구체적인 계획은 필수입니다. 주로 시기나 나이, 연차에 따른 승진이고 다음으로 이에 따른 대가일 것입니다. 계획하신 목표들의 달성은 한두 해는 늦어질 수 있지만 마지노선을 정하여 다른 길로 선회할 수 있는 출구전략도 세우십시오. 한없이 기다린다고 여러분이 원하는 것이 이루어지지는 않으며, 빠져나올 시기를 놓치면 블랙홀에 빠져 끝없는 나락으로 떨어질 수도 있습니다. 더 이상 기력도 없어지고 혈기왕성한 후배들은 치고 올라오는데 그 자리에만 머물러 꿈만 꾸고 있으면 여러분 자신과 가족들의 희생만 더욱 커져 갈 것입니다. 출구전략은 직장생활을 종료하는 것만이 길이 아닙니다. 이게 끝이라고 생각하여 망설이거나 절망하지 마시고, 프로답게 일을 했는데 그에 상응하는 보상이 없다면 다른 곳으로 이직하는 것도 프로다운 자세일 것입니다.
직장생활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위한 미래 설계의 과정에서 선택한 2가지 방향 모두 나쁜 것이 아닙니다. 여러분 각자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생활하는 것은 회사가 정해서 부여하는 것이 아니며, 많은 개인들 - 개인 삶과 직장생활에 대한 가치관이 서로 다른 - 이 모여 일하는 회사에서 자연스럽게 만들어지는 정성적인 개인별 역할인 것입니다. 가장 안좋은 것은 확신없이 방향을 선택하여 중간에 왔다갔다하는 것입니다.
다른 사람이 잘 되는 것을 보고 적당히 생활한 것을 후회하거나, 누구보다 열심히 일했는데 그에 맞는 보상이 주어지지 않으면 후회하는 등, 후회들이 반복되면 아무 것도 이룰 수 없을 것입니다.
어떤 선택이든 미래의 계획에는 회사를 떠난 이후의 제2의 인생도 포함되어야 합니다. 회사에서 높은 위치에 올랐든 아니든 누구나 직장인은 회사를 떠나게 됩니다. 직장생활과 개인 삶은 서로 동떨어져서 생각할 수 있는 것이 아니고, 직접적으로 바로 이어진 관계입니다. 직장생활 중에도 개인 삶을 같이 고려하여 생활해야 할 것이며, 특히 직장생활의 은퇴를 준비하는 시기에는 이어지는 제2의 인생을 준비하는 것이 반드시 필요할 것입니다.
여러분 자신의 직장생활과 인생을 설계하는데 어려워 마십시오. 회사에서 업무를 수행할 때의 방법들을 활용하는 것도 좋습니다. 순서도를 그려 시기와 목표를 설정하고 YES 또는 NO에 대한 경로를 미리 설계해 보십시오. 이 외에도 엑셀이나 파워포인트등도 필요한 부분에 충분히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왜 회사 업무는 그렇게 골머리를 썩 여가며 고민을 하면서, 개인적인 부분은 망설이고 소홀하게 하려 하십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