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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스페인오빠 Feb 14. 2016

빨갛고 파란 그 이름, 바르셀로나

태극기도 볼 수 있는 이 도시

빨간 태양빛이 하루 종일 이글거린다.

파란 바닷물이 도시를 감싸고 있다.


어울릴 거 같지 않은 모든 색깔이

조화롭게 살아 숨 쉬는 이 곳.

스페인을 방문하는 많은 관광객들이 한번 아니

몇 번이라도 오고 싶어 하는 이 곳.

오늘은 스페인 바르셀로나로 떠나 본다.

동화 속으로 들어간 듯한 환상 속의 바르셀로나

바르셀로나_레드 #1. 보케리아 시장


까딸루냐 광장 밖으로 나오면 1km가량 뻗어있는

람블라스 광장이 나온다.

서울의 명동거리를 연상시키는 이 거리는

쇼핑, 먹거리, 볼거리가 그득한 바르셀로나의 명물!

이 명물거리를 걷다 보면

유독 많은 관광객들이 몰려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 곳이 바로 보케리아 시장의 입구다.

아주 멋진 외관은 아니지만...

이 시장에서는 스페인의 많은 전통음식을 포함한

맛난 간식거리들을 많이 파는데

무엇보다 2유로 정도 되는 형형색색의 과일주스

꼭 마셔봐야 한다.

우리나라의 주스와는 다르게 단맛은 다소 떨어지지만,

비타민C는 듬뿍 들어있어 꼭 마셔볼 만한 가치가 있다.

빨강, 노랑, 초록 모두 과일과일 하다
파란 옷 입고, 빨간 주스 마시는 스페인오빠

바르셀로나_레드 #2. 한여름밤의 분수쇼


서머타임이 실시되어 본격적으로 해가 길어지는

5월부터 10월까지

바르셀로나에서는 환상적인 분수쇼를 볼 수 있다.

(여름 기준: 매주 목~일요일 밤 9시부터 11시까지)

여행 일과가 끝났다고 숙소에서 스마트폰만 보면

나중에 두고두고 아쉬울테니

날짜가 맞다면 까딸루냐 음악당 아래로 꼭 가보자!

까딸루냐 음악당의 붉은 분수
밤하늘 아래 붉게 솟아오르던 시원한 분수
저 물을 맞으면 몸이 데이지는 않을까?

바르셀로나_블루 #1. 바르셀로네타


람블라스 거리 끝에는 콜럼버스 동상이 우뚝 서 있고,

그 옆으로 이어진 해안가를 쭉 따라 걷다 보면

그 끝에는 무려 지중해라는 이름을 가진

어마어마한 자연의 선물이 있다는 사실.

'바르셀로네타'라는 이름을 가진 바다가 있는 바르셀로나!

도시가 가질 수 있는 많은 매력을 가졌음에 분명하다.

지중해는 생각보다 가깝고 푸르다
하루종일 수영하고 바라봐도 지겹지 않았던 그곳

바르셀로나_블루 #2. 가우디


가우디를 빼놓고 바르셀로나를 말할 수 있을까?

타인에 대한 배려, 직선이 아닌 곡선으로 표현되는

가우디의 건축양식은

보는 내내 내 마음을 푸른 물결로 넘실거리게 만들었다.

많은 여행자들은 '가우디 투어'라는 이름으로

하루 정도 시간을 투자해 건축물을 쭉 둘러보는데,

나는 가이드의 설명을 듣고 따라다니는 여행이 아닌

'내가 보고 내가 느끼는' 나만의 가우디 투어에 나섰다.

둥글둥글 블링블링한 카사 바트요의 창문
이 의자 한국에서 공수할 곳 없나요?
못 그리는 그림이라도 마음껏 그리고 싶으리라
사그라다 파밀리아의 숨겨진 광경

바르셀로나_추억. 나만의 여행


다른 사람에게는 하찮은 장소와 기억일지라도,

나에게 특별한 의미가 부여된 곳은 두고두고 추억이 된다.

바르셀로나를 여행하면서 그런 추억이 생긴 것에 고맙다.

람블라스 광장 구석에 있는 작은 악보가게  'casa beethoven'
싸그라다 파밀리아가 가장 잘 보이는 곳에서 마신 생맥주 1잔
몬주익의 영웅 황영조 형님 코스프레하는 스페인오빠, 선탠의 흔적이...
또 한번 바르셀로나에 가면 마음껏 점프를 하겠어

바르셀로나_여행 팁


1. 겨울철을 제외하고 햇살이 연중 강한 도시다 보니

선블록은 필수로 챙기실 것

2. T-10이라는 버스/지하철 통합 티켓을 끊고 다니면

    교통비가 절약된다

3. 사그라다 파밀리아는 인터넷으로 예약을 하고 가시라.

    (어마어마하게 긴 줄을 버틸 자신과

     시간적 여유가 있지 않으시다면...)

4. 바르셀로네타에 가실 때는 마실 물과 간식을 싸가실 것

    (그곳에서 파는 맥주며 물이며  그냥 그냥 비싸다)

5. 몬주익 언덕을 올라갈 땐 버스로,

    내려올 땐 걸어서 가시면 좋다.

    (다리 아프고 힘드시면 그냥 버스 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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