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남이 어찌 이리도 허망한가요
이러기도 하는가요 나만 슬픈가요
이름 한 번 불러보지 못했는데
나를 두고 어찌 가시는가요
만남이 어찌 이리도 얄궂은가요
이러기도 하는가요 나만 저린가요
어디로 가시는지 묻지도 못했는데
나를 두고 어찌 가시는가요
적어 놓은 이별의 말 마르기도 전에
무엇이 그리 급했던가요
다시 온다는 기약도 없이 그대
꼭 가셔야만 하시었소
이제야 마음 생김 눈치챌 수 있겠는데
어찌하여 당신은 황망히 떠나셨소
못다 한 이야기 수두룩한데
어찌하여 당신은 홀연히 떠나갔소
우리 만난 지난날은 '더불어'의 결이었소
이제 당신의 자리로 돌아갔지만
내 속엔 그대를 그대로 두려하오
잊을 수 없을 거요 그대 또한 잊지 마오
나누지 못한 얘긴 바람에 걸어둘 테니
혹여 마음에 간들바람 일거들랑
내 안부인 줄 알고
흥건한 정감에 청신하길 바라오
<목소리와 가락이 독특해서였을까요? 마음에 쏙 들어왔어요. 이 노래를 들으며 이런 본새의 글이 쓰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최근 만날 수 없을 것만 같은 분이 떠올라 모방해 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