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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순미 Aug 01. 2022

88음절로 옮긴 나의 시간&생각

은 리듬을 타고


만의 힐링 시간

누군가에겐 촌스러운 라테

내가 마시면 취향 저격 커피

아침이 오면 니 생각에 행복

너와 둘이서 또 하루가 시작


지나간 시절 널 몰랐던 시간

무슨 생각에 나 몰라라 했나

깊고 그윽한 너의 향기 솔솔

휑한 마음을 채우고 또 채워



 읽는 시간

읽고 싶은 책 적어 놓은 메모

무얼 읽을까 선택하기 곤란

끌리는 제목 검색하고 보니

육백 칠십 구 만만찮은 두께


언제 다 읽나 밀려오는 한숨

코에 걸어본 독서용 내 안경

 쪽 읽으니 눈알도 허리도

서로 힘들다 깨알 같은 앙탈



 쓰는 시간

글 좀 쓴다고 아이패드 펼쳐

 자 적으면 허리 어깨 통증

허리 펴주고 어깨 돌린 후엔

떠오른 생각 백지되고 말아 


느리디 느린 진전없는 시간

그래도 나는 뒷걸음질 안 해

읽을 때마다 차오르는 부족

그래도 나는 마음 쏟아 써





백수 생각

코시국 이후 사라져간 내 일

쉬고 싶달 땐 억세게 붙더니

다가 오랄 땐 저만치 어져

넌 청개구리 난  잃은 백수 


사회적 편견 위험 수위 나이

오란 데 없어 일할 수가 없어

하루하루가 하루살이야, 참

하루하루가 엑스트라, 원



난 이런 사람이야

갈등 이 먼저 알아

소화  되고 잠도 오지 않아

어지간하면 피하는 걸 원해 

천성적으로 싫어해요 다툼


닥쳐 하는 일 내 스타일 아냐

실수 따르고 그르치기 십상

미리 끝낸 후 검토하기 반복

흠 없는 처리 확인해야 안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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