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사
오랜만에 쓰는 필사가 낯설다.
글씨도 맘에 안 들고..
무튼 두 권의 필사를 끝내고,
다시 <살아갈 날들을 위한 괴테의 시>를 펼친다.
또 괴테다.
어디로 가야 할지 몰라 방황하고 있는 난,
오히려 웃으며 전진할 수 있을까?
그럴 수만 있다면 난 더 진실하고 농밀한 존재가 되겠지.
"서둘지 말라. 그러나 쉬지도 말라."
부지런히 읽고 쓰는 논술 선생, ISFP, 할 말을 마음에 담아 두는 성격, 완벽주의를 지향하는 헛똑똑이, 사랑을 글로 배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