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시대의 종교

by MIA

<버스 풍경>


누군가는 국가에서 허락한 유일한 마약이라고 한다.

나는 우리 세대의 새로운 종교라 부르겠다.

스마트폰, 그 이름도 거룩하신...

신종교의 광신도가 늘어날수록 들키지 않고 그릴 수 있는 대상이 늘어가는 건 고마운 점이랄까.


지하철 자리에 앉으면 맞은 편에서 멀뚱거리며 쳐다보는 사람들과 눈이 마주치곤 해서 곤란했던 기억은 벌써 십여년 전의 이야기.

다음 세대는 믿을 수 있을까?

공공장소에서 때때로 사람의 눈과 눈이 만나기도 했다는 사실을...그런 시절이 있었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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