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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mile J Mar 30. 2017

달랏 여행의 모든 것

달랏에 대표적인 관광지는 여기 적혀 있을 거라는 나의 자신감



작은 산골 마을 달랏에 오랫동안 머물렀다. 그 기간이 길어짐과 함께 달랏에 동화됨도 짙어졌다. 


많은 여행자들이 스쳐 지나 보내다 어느 순간부터 그 인연과 함께 달랏에 녹아들고 싶어 졌다.

내가 가보고 싶은 곳 그리고 함께하는 인연 에게도 아름다울 장소의 일정을 계획했고 설득했더니 대부분이 선뜻 따라 나서 줬다. 

함께이기에 더 의미 있으며 합리적으로, 더 다양한 곳을 재미있게 다닐 수 있었다.




처음 혼자 달랏에 도착했을 때 이동수단으로 오토바이를 선택했다.

(오토바이 랜트는 1일 5불 정도이다.)

일장 일단이 있었다.  기동성도 좋고 부담 없이 언제 어디든 멈춰 사진을 찍고 커피를 마실수 있었다.

하지만 우기인 달랏과 만난 길치인 나에게 많은 시련을 주었다.

이동 중 계속 비가 와 홀딱 젖을 뿐 아니라 길을 잘 못 찾아 많이 돌아갔으며 비를 피하기 위해 많이 멈췄어야 했다.

물론 비를 피하기 위해 잠시 머물던 곳에서 커피도 얻어 마시는 정을 느낄 수 있었지만 쉽지만은 않은 일이었다.



오토바이로 갈 수 있는 곳에 한계를 느끼던 중

4명이서 택시를 렌트를 했을 때 오토바이를 렌트하는 것보다 더 저렴하게 더 멀리 더 편하게 갈 수 있단 걸 알았다. 이렇게 시작된 달랏 여행은 혼자이기에 동시에 함께여서 거의 완벽한 여행이었다.

달랏은 택시기사는 이동할 땐 미터기를 켜뒀다 우리가 구경할 때 잠시 꺼두고 다시 이동할 때 켜주는 분들도 있으셨다.





우선 달랏 시내에서 걸어갈 수도 있는 곳을 소개한다.



달랏 시장과 야시장 달랏의 시장의 특별함이 있다.


현지인들의 정말 생생한 터전임과 동시에 관광지인 야시장.

호치민의 야시장에 비해 훨씬 살아있는 곳 같다. 관광지만이 아니라 정말 현지인들의 삶을 볼 수가 있다.  

밤에는 이 거리가 야시장으로 변한다.



 달랏 시장 해가 지면 야시장으로 변해 술과 다양한 음식을 판다.

마침 숙소에서도 가깝고 캐녀닝 후 배도 출출했던 터라 카메라를 매고 야시장으로 나갔다. 조금 쌀쌀한 날씨 탓인지 막 구워진 군고구마와 옥수수가 달랏 야시장의 분위기와 묘하게 잘 어울렸다.



달랏 호수와 그 주변의 마트, 가든 그리고 산책
달랏 시내에는 인공호수가 있다.  


사람들은 이곳에서 낚시하고 산책한다. 깨끗한 물은 아니지만 여유가 있다면 호수가를 따라 산책해 보는 것도 좋다.  약 40분 정도 소요된다. 중심가 로터리에서 호수를 바라보고 왼쪽으로 걸으면 조금 더 차와 오토바이가 없는 조용한 거리가 나온다.  그 길을 따라 20분 정도 걷다 보면 꽃 가든을 구경할 수 있다. (입장료가 있다)  



   플라워 가든 앞에는 호수 전경이 보이는 카페가 있다. 사진 찍기 좋은 카페인 것 같아 잠시 멈춰 섰다. 커피를 마시며 석양과 함께 이곳에 취해 한가한 시간을 보내볼까 하다 그날 함께한 친구의 거절에 걸음을 옮겼다.  호수가 그리  맑아 보이지는 않았는지 이곳의 한가로움을 한가롭게 보지 않아했다.

 평온함을 볼 때 평온함을 쉽게 느낄 수 있는 나의 산들바람 같은 감정에 살짝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그저 걸으며, 호수와 석양과 바람이 만나는 모습을 바라보다 그 순간이 너무 아름다울 땐 사진을 찍으며.


  


호수를 돌다 보면 빅씨라는 대형 마트가 있다. 

정말 생필품을 사실 분들만 가면 되지 구경거리는 아니다. 기념품 사기 좋다. 

이 앞의 이상해씨 같은 특이한 조형물이 조금의 볼거리이다.  





달랏 시내에 위치한 크레이지 하우스


특이한 건축으로 세계 10위 안에 들어가는 곳이라고 한다.

건물과 건물이 계단으로 연결되어 있는 이 건축물을 걷다 보면 , 마치 젝의 콩나무를 타고 올라가는 느낌 같기도 하고 지붕 위를 걷고 있는 것 같기도 하다. 한편으로 달랏 시내의 뷰가 한눈에 들어왔다.

숙박이 가능한 숙박시설이지만, 어린이에게는 위험할 수도 있는 아찔한 계단이 있고, 리모델링 중이라 아직은 사용이 불가능했다. 리모델링이 끝난다면 한번 가보고 싶다.  입장료 40,000 동 이다.   



이 여성분이 건축가 이다. 어떤 상상력과 꿈 속에 이런집을 지었을까? 그녀를 읽어보고 싶다.



크레이지 하우스와 5분 거리인
마지막 왕조의 첫 번째 여름 별장


달랏에는 총 3 군대의 왕족 별장이 있다. 그중 두 군 대만 개방되어 있다. 이곳은 첫 번째 여름 별장이다.

 베트남도 전쟁의 아픔을 겪는 나라였다.  우리의 마지막 왕조도 세력이 많이 강하지 않았던 것처럼 베트남의 마지막 왕조의 별장도 쓸쓸한 느낌이 있다.


 여행 중 다른 나라와 문화를 접하며 전제해 두어야 하는 것은 그 나라에 대한 이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누군가가 왕궁 별장을 그냥 평범한 집 같잖아 라고 이야기하더라도 그곳에서 느낄 수 있는 베트남만의 느낌과 그들의 역사가 의미 있음을 기억해야 한다. 

 이곳에서 볼 수 있었던 왕족의 초상화가 나에게는 정말 신선했다. 


입장료 : 18,000 동  


유전자가 좋구나!  이쁘고 잘생겼다는 생각이 들었다 . 왕족과 닮은 베트남인을 찾아 보고 싶다.





달랏을 걷다 보면
작고 아담한 성당을 만난다.




달랏에 한가로운 밤 

처음 혼자 여행을 하는 간호사 친구의 나홀로 여행의 이유는 친구들이었다.

친구들이 모두 여행을 좋아하고 여행은 사람을 성숙하게 한다라는 이야기한다 했다. 그렇게 시작한 여행은 그저 지루하며 재미없고 무섭기만 해 비행기 시간을 앞당겨 돌아가고 싶다고 속상해했다.


 여행뿐만이 아니라 일상을 벗어난 조금 다른 일상, 읽지 않는 장르의 책과 영화, 다른 분야의 사람들과 이야기, 다른 시선만으로도 많은 생각을 하게 되는거 같아 그리고 그게 우리를 더 성숙하게 하는 것 같고 여행도 단지 그중 하나야. 중요한건 너에게 가장 잘 맞는 방법을 찾는 것 인 것 같아. 그리고 사실 그런 자극을 꼭 찾지 않아도 괜찮아. 



자 이제 택시나 오토바이를 타고 가야 한다!

먼저 설명할 곳들은 달랏 시내에서 동쪽에 있는 곳들이다.


cong ty co phan che cau dat


40분가량 가야 하는 조금은 멀리 있는 녹차밭이다.  

하지만 돌아오는 길에 들릴 계획인 린푹파고다와 커피농장보다 조금만 더 가면 되는 길이어서 드라이브하는 기분으로 향했다. 조금 심심한 곳이긴 했지만 평소에도 드라이브를 좋아하는지라 달랏의 전경과 함께 하는 그 시간이 좋았다. 

*시간이 부족하다면 패스해도 좋다.

 

이곳은 녹차 공장이 있고 여러 농작물을 재배하는 곳이다. 특별한 볼거리가 있는 것은 아니다. 그저 광활한 녹차밭에서 숨 한 모금 크게 마시고 생각을 비우는 곳이다.



녹차밭으로 가는 길에는 또 여러 커피 농장들이 있는데 스타벅스에서 이곳 커피빈을 쓴다 한다.

사실 처음에는 간판이 있는 커다란 커피 농장 하나가 있을 줄 알았다 그곳에서 커피 한잔을 마실 계획이었는데 결국 찾지 못했고 택시기사에게 주변에 커피 농장이 없냐고 물어봤다.   

대답은 의외로 이 지역 전체가 전부 커피 농장이라며 지금 우리가 있는 곳도 커피 농장들 사이라는 것이었다.

다른 커피농장의 커피 대신 자기가 키우는 커피나무로 직접 만든 커피 대접하겠다며 근처에 집으로 향했다.



베트남식의 연유 가득 달달한 커피였다. 여독이 가시는 듯하다. 정말 소중한 커피 한잔이었다. 



 린푹 파고다 ( linh phuoc pagoda )
이곳은 불교 사원이다.


 정말 화려하게 지어져 베트남인들의 손재주를 볼 수가 있다.

불상들로 채워져 있는 곳을 처음 보고는 말문이 막혔고 지하에 지옥을 표현한 것 같은 무서운 귀신의 소굴에는 말문이 틔었다. 혼자서는 다시 들어가고 싶지 않은 곳이었다. 


 이곳에 오토바이를 타고 갔다. 내비게이션의 음성을 들으며 어렵게 찾아간 곳이었다.

내비게이션으로 사용한 구글맵의 북서쪽으로 향하라는 말은 길치인 나를 더더더더욱 미지의 세계로 보냈지만 힘들게 찾아온 보람이 있는 곳이었다. (나침반이 없는 난 북서쪽이 오른쪽이니 왼쪽인지 알 길이 없었다)





dini 2
왕족의 여름 별장 3 군대 중 최근에 오픈한 두 번째 별장이다.


첫 번째 별장보다 더 정원이 이쁜 곳이어서 굳이 두 군데 중 한 군데를 간다면 난 이곳을 더 추천한다

첫 번째보다 건물을 조금 작고 시내에서 조금 더 떨어져 있지만 건물의 크기는 도긴개긴 큰 차이가 없다. 하지만 정원이 더 아름기에 이곳을 추천한다. 입장료는 2만 동이다.   







weasel coffee farm

이곳은 위즐 커피를 전문적으로 파는 곳이다.


위즐들이 사육되는 모습을 볼 수 있고 조그만 정원이 이쁜 카페이다. 누군가의 (동물이라도) 고통으로 만들어지는 건 즐겁지 않기 때문에 위즐 커피를 선호하진 않지만 달랏의 유명한 커피 중 하나이다.

한잔에 500,000 동 가격이 저렴하지 않다.


위즐 커피를 마시러 흔히들 가는 me linh coffee garden와 이곳의 위즐 커피는 차원이 다르다.

me linh coffee garden 이곳은 커피는 냄새가 나며 확실히 지금 똥 커피 마시고 있구나 라는 기분이 든다. 하지만  넓은 커피밭이 인상적이기 때문에 코끼리 폭포를 가는 길에 잠시 들리는 정도가 좋다.



  


오는 길에 찾은 숙박시설 dalat discovery home


 홈스테이가 가능하고 밤에는 캠프파이어를 하는 곳이다. 특이한 분위기다 분명 잠을 자고 이동하는 것이 불편하겠지만 한 번쯤의 경험은괜찮치 않을까 생각해본다 1박에 400,000동 정도였던 것 같다.   





달랏 스테이션 , 달랏 역


이곳에서 린푹파고다 까지 가는 기차를 탈 수가 있다.  하지만 보통 오래된 열차과 역을 구경하며 사진을 찍으러 간다. 지나가는 길에 한 번쯤은 들려볼 만한 것 같다.   




그리고 그 근처에 dalat train villa cafe 가 있다.  

비 오는 날 오토바이를 타고 있던 나는 구석에 있는 이곳을 찾지 못해 엄청 고생을 했다. 비에 젖은 옷과 추위와 배고픔에 시달리다 겨우 찾아 들어갔고 바로 음식 주문을 하기 위해 메뉴를 봤다.

 메뉴에는 김치찌개가 있었다!!!!! 왓!!!!! 배고픈 날, 비 오는 날 김치찌개라니! 한국인인지라 바로 김치찌개를 선택했다. 그리곤 그날은 정말 안 좋은 기운이 있었던 건지 모든 음식이 안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더 이상 아무 이야기도 하고 싶지 않았다.




*아침 8시 9시쯤 출발해 녹차밭 구경 후 린푹파고다 사원 두 번째 왕족 별장을 본 후 위즐커피한잔을하고 시내인 달랏 역에 도착하니 오후 3시 정도가 되었다.  위에 설명한 곳들은 전부 달랏 시내에서 동쪽에 있는 곳들이었다.




이제 달랏 시내에서 남쪽 방향에 있는 관광지 들이다.

이 부근을 여행하기 위해서는 두 가지 방법이 있다. 사실 세가 지일 수도 있고 더 많을 수도 있지만 난 효율적이라 생각하는 두 가지만 이야기하고 싶다. 택시를 이용한 투어와 케이블 투어이다.



 첫 번째는 간단하게 케이블카까지 이동해 케이블을 타고 죽림 선원을 구경 후 케이블을 타고 내려오는 것이다. 케이블 카의 왕복 가격이 더 저렴하기 때문에 전부 택시를 타고 이동하는 것보다 비용은 적게 든다.

이 근처에는 direction cafe 또는 anna’s house coffee 전경이 좋은 카페가 있다.


 두 번째는 택시를 타고

 khu dulich thac prenn 프렌 폭포- thac dantanal  단 타라 폭포 - 호수 - 죽립선원을

차례로 구경하며 택시로 움직인 뒤에 죽립선원에서 케이블카를 타고 내려와서 다시 택시를 타거나 바로 택시를 타고 돌아오는 일정이다.  


케이블카를 타고 내려오면 달랏이 한눈에 들어오는 전경을 볼수가 있다. 이곳에서 커피한잔 참 좋다.
thac dantanal 단타 날 폭포

 재미있는 롤러코스터를 타고 내려가면 단타 날 폭포가 있다. 캐녀닝을 하지 않았더라면 트레킹을 하며 다녀오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단타날 폭포는 캐녀닝을 한 구역과 같은 곳이었다.



여행 중 마시는 낮술 한잔은 그날 그 여행을 더 신나게 만든다. 333은 베트남 맥주 중 하나이다. 동남아 맥주 , 타이거 사이공 333중 사실 사이공을 가장 좋아하지만 333도 나쁘지 않다.





thyen lam lake (lake paradise)
호수

호수를 끼고돌다 보면 clay tunnel dalat  진흙 마을과 duong ham dat set sun set view place 일몰 감상 지역이 있다. (현지인들이 소풍으로 많이 가는 곳이라고 한다) 거기까지 가보진 않고 호수만 구경을 하고 바로 죽립선원으로 향했다.




죽립선원
Truc Lam Temple


한적한 사원이었다. 바로 옆에는 수도원이 있었고 , 산책하며 시간을 보내기 좋았다.








북쪽과 서쪽 방향의 관광지

너무나 사랑스러워하는 폭포들이 있다. 사실 이곳을 소개하고 싶어 달랏 관광지를 이렇게나 설명했을지 모르겠다.  조금 멀리 떨어져 있어 택시를 타고 움직이는 것이거나 동선을 잘 생각해 보는 것이 좋다.





 lang bian
랑비 안 산


시내에서 12km 정도 떨어져 있지만 40분 정도 가면 도착했던 산이다. 이곳은 달랏의 반 정도가 보이는 전경을 볼 수 있다. 산에 도착하면 산 위까지 올라갈 짚을 타고 간다. 그 짚은 산 정상에서 우리를 40분 정도 기다려주고 다시 내려온다.





velly of love
꽃의 도시 달랏의 꽃 공원


연인과 함께 산책을 오면 좋을 것 같다. 규모가 커 오토바이를 타고 오는 게 더 편할 수도 있을 것 같았다.

이 당시 나의 연인인 한국에 있었기 때문에 간단히 구경을 끝냈다.




십자수 빌리지   
silkworm farms factory


다시 한번 베트남인들의 손재주를 느낄 수 있었다. 이곳에서 커피 한잔 한다는 생각으로 들려보면 좋을 것 같다.

실제로 작업을 하고 있는 베트남인들을 볼 수 있었다.

요즘 십자수는 대부분 기계를 돌려 만들어 낸다고 한다. 하지만 사람의 손과 그 정성이 들어간 느낌은 절대 기계가 따라올 수가 없어 아직 한 땀 한 땀 정성과 시간을 들여 십자수를 만들어 내고 있다.




cricket farm , minority village    
커피 농장


달랏은 커피가 유명한 곳이다. 그래서 커다란 커피 농장이 많은데 이곳도 그런 곳 중 한 곳이다.

엘리펀트 폭포를 가는 길에 있어 잠시 들려 커피 한잔을 했다. 

(위즐 커피를 이야기할 때 말했던 곳이다)


농장에서 일하는 사람같다? .... 흥



Elephant Water fall
코끼리 폭포


이곳은 잊을 수 없는 곳 중 한 곳이다.  달랏에서 꼭 가길 추천하는 곳 중 한 곳이기도 하다.

우기에 갔었던 지라 가는 길에 물이 범람해 신발을 벋고 위험하게 걸어가야 했다. 한국이었다면 벌써 통행금지를 시켜뒀을 분위기였다. 발바닥에 고통을 참아가며 도착한 코끼리 폭포였다.

바위에 낀 초록 이끼와 자욱한 안개가 주는 분위기는 정말 코끼리가 나올 것 같은 느낌이 가득했다.




Pongour Falls
퐁고 폭포


코끼리 폭포는 우기여서 더 웅장했었을 수도 있다.

하지만 퐁고 폭포는 건기에 가면 조금 더 맑은 느낌이 들 수 있을 것 같아 아쉬웠다.

사실 우기에 갔을 때도 너무 좋았는데 건기에 다시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이유는 퐁고 폭포 다녀왔어 라고 베트남 친구에게 이야기했을 때 그 친구의 물음 때문이다.  

아 그럼 거기서 수영도 하고 왔어?

왓? 우기여서 물이 가득했던 퐁고 폭포에 들어갔다면 난 죽을 것 같았기 때문에 들어갈 생각도 하지 않았다.

그런데 이곳에서 수영이라니, 건기에 꼭 다시 가볼 생각이다.


달랏 시내보다 공항과 오히려 가까운 곳이어서, 루트를 잘 잡는 게 좋다.




 달랏에서 만난 호주에서 막 베트남으로 넘어온 친구는 베트남 관광지중 무이네가 참 안 좋았다고 했다.

모든 게 상업적인 맛보기식 관광처럼 느껴졌고 이름은 그럴 듯 하지만 막상 가면 작고 초라해 보여 머무른지 하루 만에 달랏으로 와버렸단다.

하지만 무이네는 내게 항상 생각이 나는 곳이다. 추천하는 곳 중 하나이기도 하다. 바다사람들의 분위기, 조그만 사구에서도 해변에서도 누워 태닝 하는 걸 좋아하는 나에게 잘 맞는 곳이었다.

 하지만 호주의 대자연을 보고 온 그 친구는 그런 생각을 충분히 할 수 있을 것 같기도 하다.

문제는 그 이야기를 들은 일행 중 한 명이 무이네에 가지 않고 달랏에 더 머무르기도 했다는 것이다.


난 지극히 개인적인 내 관점과 경험으로 누군가에게 편견을 주고 싶지 않고

지극히 주관적인 내 말과 행동으로 누군가의 인생에 영향을 미치고 싶지 않다.

삶의 다양성과 가치관의 다양성을 그저 인정하고 응원해 주고 싶은 게 내 마음이다.  

우린 나의 말 한마디나 행동이 누군가에게 미칠 영행에 대해 많이 생각해야 한다. 


달랏을 여행할 때 나는 건강하며 젊고 활기찼다. 비는 계속 왔지만 따뜻한 기모 후드와 우비가 있었다.

혼자였지만 여행을 하며 다양한 사람을 만날 수 있어 지루하지 않았고 현지 베트남 친구들이 다양한 관광지와 맛집을 추천해준 덕분에 만족스러운 여행을 할 수 있었다. 

그래서 달랏은 내가 너무 좋아하는 곳이다.  

하지만 나와 똑같은 사람이 아니고 똑같은 상황이 아니라면 얼마든 다른 감정을 느낄 수도 있다. 


하고픈 이야기는 나의 정보와 이야기로 편견을 갖지 않고 뭐든 해보고 느끼고 즐기길 바란다. 



브런치 Brunch.co.kr/@smile-j

인스타 smile_jaekyo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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