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아이도 잠들고
남편도 잠이 든
깊은 밤 새벽 1시
갈 곳을 잃은 채
대야에 덩그러니 담긴
부러 남겨둔 손빨랫감
시름 가득한 밤엔
빨래를 한다
낮에 묻은 얼룩들이
하나둘 씻겨져 간다
내 시름도 이들처럼
씻겨지면 좋으련만
오늘도 난 어둑한 밤에
빨래를 한다.
당신과 나 사이를 이어주는 건 책과 글이라고 믿고 있는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