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순된 책읽기 속 작은 위안
《완벽하지 않은 것들에 대한 사랑》
혜민 지음 | 이응견 그림
읽지 않으려 했다.
완벽하게 공감만 하고 온전하게 실천하지 못 하는 내 모습이 싫어서..
심란한 마음에..
읽어야 할 책들은 눈에 안 들어오고..
그런데 펼쳐보고야 말았다.
'언행 불일치, 서툰 인간 관계, 더딘 현실감..'
내가 고민하고 있는 나의 문제투성이 자화상이
책 '들어가며' 부터
'말과 행동이 다르고, 사람 사이 관계 속에서 삐걱거리며, 공부나 일 처리도 생각처럼 잘 해내지 못합니다...'
이렇게 고스란히 쓰여 있다.
정말 많은 다른 이들도 그럴까.
초라해지는 내 마음은 이렇게 또
책 한 구절만으로도 위안을 삼는다.
'삶이 가져다주는 절망 속에서도 옆에서 잡아주는 따뜻한 손이 되고, 혼돈의 시간 속에서도 잠시 쉬어갈 수 있는 고요함'
이 되어주는 책이겠지만
결국 답은 '사람'에 있으리라.
나, 사랑하는 사람, 가족, 친구, 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