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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책사이 May 03. 2016

《나는 어디서 살았으며 무엇을 위해 살았는가》

<월든>에서 <시민 불복종>까지 헨리 데이비드 소로의 명문장

《나는 어디서 살았으며 무엇을 위해 살았는가》

헨리 데이비드 소로 지음ᆞ캐럴 스피너드 라루소 엮음 / 이지형 옮김

<월든>에서 <시민 불복종>까지 헨리 데이비드 소로의 명문장


우리의 삶은 사소한 일들로 인해 흐지부지 헛되이 쓰인다.

단순하게, 단순하게, 단순하게 살아가라!

여러분의 일을 두 가지나 세 가지로 줄여야 한다.

100가지, 1,000가지가 되게 해서야 되겠는가?

100만까지 세지 말고 다섯이나 여섯까지만 세도록 하라.

계산은 엄지손톱 위에서

다 해결할 수 있도록 하면 그만이다.



그저 단순한 독자나 학생이 되겠는가,

아니면 '제대로 보는 사람'이 되겠는가?

당신 앞에 놓인 것들을 직시하라.

당신의 운명을 읽어내라.

그리고 미래를 향해 발을 내디뎌라.



아침, 그리고 봄에 당신이 얼마나 동화될 수 있는가

하는 것으로 당신의 건강을 판단하라.

자연이 깨어났는데도 당신이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는다면,

그러니까 이른 아침  산책하고 싶은 욕심 때문에

잠이 번쩍 깨는 일도 없고,

파랑새의 아침 지저귐에도 무료함만 느껴진다면,

이 대자연의 아침과 봄은 당신 것이 아니다.

당신의 맥박을 느끼며 살아라.



천국은 머리 위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발 밑에도 있다.



한 사람이 자기 꿈이 향하는 곳으로

자신 있게 나아가며,

자신이 그리는 삶을 살려고 노력한다면,

그는 일상적으로는 상상할 수도 없는

그런 성공을 맞게 되리라.

만약 당신이 공중에 누각을 쌓았더라도

그것은 헛된 일이 아니다.

누각은 원래 공중에 떠 있는 것이니 말이다.

그 밑에 토대를 쌓으면 되는 것이다.



우리는 왜 그렇게 심하게 서두르고,

무모하게 일에 달라붙는 걸까?

어떤 사람이 자기의 동료들과 보조를 맞추지 못한다면,

그건 아마도 그 사람이 그들과는 다른 북소리를 듣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그 사람이 자신에게 들리는 음악에 맞추어 걸어갈 수 있도록 내버려두라.

그 길이 아주 먼 길이라도...



나는 내가 막 태어난 그날만큼도

현명하지 못한 것 같아 늘 아쉬워했다.



날씨가 어떻든

낮이든 밤이든

나는 내가 처한 시간을

최대한 활용하고

내 삶에 각인시키려 했다.

과거와 미래라는 두 개의 영원이 만나는

현재라는 이 순간,

그 위에서 줄을 타듯

균형을 유지하고 싶었다.



서두르지 않고 내린 결단이

사람에게는 가장 유용하다.



우리는 현재를 살아내야 한다.

과거에 연연하지 않는 사람,

지금 진행되는 삶의 한순간도 헛되이 버리지 않는

사람이야말로 모든 인간들 중 가장 축복받은 사람이다.



내버려둘 수 있는 일의

가짓수가 많아질수록

그 사람은 부자가 된다.



옷이든 친구든 새로운 것을 얻으려고 애쓰지 마라.

낡은 옷은 다시 짓고 옛 친구에게 돌아가라.

사물은 변하지 않는다.

변하는 것은 우리다.

옷을 팔더라도, 생각은 지켜라.



위험이나 비난은 잊히기 마련이다.

나를 변화시키는 것은 부드러운 신뢰다.

신뢰는 역동적으로 움직여서, 내 본질을 바꿔 놓는다.

나는 내가 예전에 하던 일들을,

예전의 방식대로 행하지 않게 된다.

나는 옛날의 내가 아니게 된다.



한 사람이 성장하려면,

자신의 무지를 인식할 줄 알아야 한다.

그러나 자신이 아는 모든 것을

쉴 틈도 없이 사용해야 하는 상황에서,

자신이 무엇을 모르는지

어떻게 생각해낼 수 있겠는가?



비 내리는 밤

고요한 가운데

빗소리를 들으며

가슴 깊이 새기고 싶은

명문장을 필사하는 맛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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