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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마니 Nov 06. 2023

캐시워크, 미라클 모닝은 어떠세요?

서비스 사용 중 생각난 아이디어 대방출 #1

* 모든 것은 (당연히) 뇌피셜입니다.



예상 시나리오

아침 5~7시 쯤, 내가 설정한 시간에 일어난다.
캐시워크로 들어가 광고를 하나 보고 출석 도장을 찍는다.
그러면 10 포인트씩 쌓인다.
일주일마다 추가로 10포인트를 더 준다.
그러면 4주간 꾸준히 모으면 320 포인트를 받을 수 있다.
나는 아침에 일어났을 뿐인데, 포인트가 쌓였다. 기분이 좋다. 
커뮤니티도 생겨서, 아침에 일어난 사람들끼리 여러 이야기들을 공유한다. 
원래는 밤에만 캐시워크를 들어갔었는데, 아침에도 들어갈 이유가 생긴다.
이제는 아침에 캐시워크를 들어가지 않으면, 오늘 하루도 미라클 모닝에 실패했구나 하는 아쉬움이 생긴다.
하지만 그래도 괜찮다. 돈을 잃는 것도 아니다.
내일 다시 미라클 모닝에 성공하면, 포인트를 받을 수 있다.
다음 날 눈을 뜨고 다시 캐시워크에 들어간다.



1. 캐시워크는 광고로 수익을 얻는 구조일 것이다.

    캐시워크는 어떻게 돈을 벌고 있을까? 짧게 생각해보면 광고 수익임을 알 수 있다. 처음에 접속하면 팝업이 뜨고, 열심히 선물상자를 열다가도 갑자기 팝업이 뜬다. 선물상자를 난타하다가 실수로 팝업을 눌러서 이동한 적도 많다. 돈버는 퀴즈의 경우도, 결국 다 광고다. 


2. 그럼 캐시워크는 많은 트래픽을 필요로 할 것이다.

    광고는 트래픽이 중요하다. 많은 트래픽이 있는 곳에 많은 광고주가 있다. 그렇다면 DAU. MAU가 무엇보다 중요할 것이다. 


3. 캐시워크는 밤에 트래픽이 가장 많을 것이다. 

    캐시워크에서는 (추측이지만) 밤 트래픽이 가장 높을 것이다. 캐시워크의 메인 서비스가 만보기이기 때문이다. 보통 낮에 열심히 돌아다니고, 밤에 잠들기 전, 몰아뒀던 선물상자를 열어 캐시를 차곡히 쌓는다. 물론 안드로이드는 잠금화면에 보이기 때문에 이런 수고로운 일을 하지 않아도 되겠지만, 아이폰 유저인 나는 밤에 들어가서 다다다다 포인트를 쌓는다.


4. 오전/오후 트래픽을 모으기 위해, 돈 버는 퀴즈를 만들었을 것이다. 

 그러면, 캐시워크 측에서는 자연스럽게 오전, 오후 트래픽을 어떻게 늘릴 수 있을까 고민했을 것이다. 그리고 그렇게 자연스럽게 나온 것들이 돈버는 퀴즈 였을 것이다. 오후 중에도 캐시워크에 들어올 구실이 필요했고, 새로운 광고 수익이 필요했을 것이다. 


5. 그럼 이제 아침, 새벽 트래픽을 가져와야 할 차례다.

    밤, 오후, 오전 그 다음은? 아침이다. 아침 트래픽을 가져와야 한다. 마침 미라클 모닝이 유행하고 있겠다, 이걸 이용하면 딱일 것 같다. 오전 트래픽은 당연히 그 볼륨이 크지는 않을 거다. 하지만 새로운 광고 구좌로서 꽤 괜찮아보인다. 돈버는 퀴즈와 만보기 모두 꽤 비쌀 것으로 보인다. 퀴즈는 조금 주춤했을 수 있지만, 안 그래도 고물가 시대에 마케팅 비용은 늘 부담의 대상이다. 그렇다면, 조금 저렴한 금액으로 아침 광고 구좌를 돌릴 수 있다면? 나쁘지 않다. 미라클 모닝이 대상이니까, 책,문구류,자기계발강의 등등 꽤 타겟을 잡고 광고를 돌려봐도 좋을 것 같다. 



그래서 캐시워크, 미라클 모닝 어떠세요?

나는 재미있을 것 같은데...



(여담)

    사실은 챌린저스를 통해서 미라클 모닝 챌린지를 하다가, 인증을 까먹거나 간발의 차이로 챌린지를 실패할때, 돈이 우수수 나가는 것을 보면서 마음이 아팠다. 그러다 문득, 돈을 잃는게 아니라 돈을 버는 거면 더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뇌리에 스쳤다. 챌린저스는 구조상 돈을 잃어야 하는 비즈니스이기 때문에, 앱테크의 형태를 갖는 다른 어플들을 고려하다 보니 캐시워크가 됐다.


    생각만 하고 글로 옮기지 않는 사이, 다른 앱테크 서비스나 금융서비스에서도 출시하는 것을 보게됐다. 대표적으로 카카오뱅크가 있었다. 물론 참여해봤는데, 조금 아쉬운 부분들이 있었다. 아무래도 앱 푸시로 진행하다보니, 이게 그냥 정보성 푸시인지 혹은 미라클 모닝 알림인지 명확하지가 않았다는 부분이다.


    또 어플에 들어갔을 때, 어떤 액션도 보이지가 않아서 조금 아쉬웠다. 들어왔을 때 적어도 출석 도장이라도 찍어주는 모션이 있었다면 더 좋았을 것 같다. 그래서 된 건지 아닌지 혼란스럽다가 앱을 빠져나간 적이 있다. 물론 내가 비몽사몽 들어가서 제대로 보지 못한 것일 수 있다. 


    카카오 뱅크의 경우의 목표는 무엇이었을까? 트래픽을 모으는 것도 있을 것이고, 돈을 뱅크에 넣어줌으로써 현금 이동 수? 자체를 올리는 것도 있었을 것이다. 1번이었다면 다른 액션으로 넘어가도록 유도하는 장치가 있었다면 더 좋았을 것 같고 후자였다면, 역시 내 통장에 얼마나 쌓였는지 더 정확하게 알 수 있었으면 좋았을 것 같다.


    지금은 운영하지 않는 것을 보니 MVP 단계였을까 싶긴 한데, 그래도 카카오뱅크에서 재미있는 시도를 많이해서 좋다. 어떻게 하면 고객을 더 많이 유치하고, 더 재미있는 방식으로 유저들의 활성도를 높이려고 하는가를 알 수 있어서 재미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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