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마니 Apr 12. 2024

노트 3권이 가져다 준 변화

책 읽고 실행하기. <10년 차 IT 기획자의 노트>

책 읽고 실행하기
책은 읽기만 하고 실행하지 않으면 아무런 변화가 없다고 합니다. 그래서 시작한 책 읽고 실행하기 프로젝트. 좋은 책 있으면 또 추천해주세요!


1. 이런 컨셉입니다.   

나에게는 9개의 노션 노트가 있다.

이 노트들로 아이디어 생성 - 프로덕트 기획 - 배포-리뷰까지 모두 관리한다.


오늘의 책, <10년차 IT기획자의 노트> 이다. 나는 <팁스터> 라는 IT UXUI 뉴스레터를 통해 알게된 책인데, 해당 뉴스레터 운영자 분이 출간한 책이라고 해서 구매했다. 9개의 노트를 통해서 생각 정리를 하고, 기획의 뼈대를 잡는다고 한다. 한참 문서 정리가 잘 안 될 때 보게 된 책이라서 개인적으로는 큰 도움이 됐다.


여담이지만 생각의 갈래들을 9가지로 분류해 놓은 것과, 각 노트를 작성하는 주기까지 적어놓은 것 까지, 대단한 계획인이구나 하는 것을 느꼈다. 그리고 또 그 주기에 맞게 매번 실행하는 점도 배울만하다고 느꼈다. 1일 1회고 생각보다 어렵다고 느꼈기 때문에...



2. 저도 해봤습니다.   

업무 올인원 노트

기능 매뉴얼 노트

아이디어 노트



3. 이런 장점을 발견했습니다.

업무노트 → 이력서 업데이트 할 때 짱 편함.

 우선 업무 올인원 노트를 만들었다. 기획, 회의록, 추가 논의사항, 타임라인, 체크리스트, 리뷰까지 모두 한 페이지에 떄려박은 노트다. 이 페이지는 처음 아이디어가 생각났을 때부터 삭제되지 않고 리뷰까지 쭉 함께 한다. 순서대로 아이디어 -> 백로그 -> 기획 -> 디자인 -> 개발 -> QA -> 리뷰 -> 완료가 된다. 


보드 보기 속성에는 까먹으면 안 되는 것들, 예를 들면 유관부서에 공유 했는지 체크박스 같은 것들을 생성했고, 또 카드별로 구분하기 위한 태그들을 넣어둔다. 예를 들면 어떤 부서에서 제안한건지, 아니면 어떤 페이지에 대한 기획인지 등등.


그리고 킥오프 날짜와 배포일자까지 기입한다. 이렇게 하니까 한 달 회고할 때 이번 달에 어떤 프로젝트를 했는지 한 눈에 알 수 있어서 매우 좋았다. 또, 여러 논의가 오고가면 문서가 많아져서 헷갈리는데 한 곳에 모아두니 뒤적거릴 필요가 없었다. 또 나중에 이력서 업데이트 할 때 한 페이지만 보면 돼서 좋았다. 



기능 매뉴얼 노트 → 이 문서 하나로 사내 공유 끝

기능이 업데이트 되거나, 새로운 기능일 때 매뉴얼을 만들어서 배포했다. 궁금해 할만한 내용들을 모두 다 쏟아부었다. 어떤 등록을 해야하는 오퍼레이션이 있다면 등록 가이드, 운영 가이드, 기능 가이드까지 모두 싸그리 넣었다. 나는 그럼 필요한 블록 링크만 따서 전달하면 되었고, 유관 부서 담당자도 00문서 또 어디있는지 궁금해 하지 않고, 들어와서 알아서 찾을 수 있었다. 



아이디어 노트 → 생각 정리가 완전 편리해짐

이 노트는 내가 하고 싶은 것들을 모아두는 일종의 백로그+아이디어 노트이다. 실현가능성별로 '(1)충분히 가능 (2)노력이 필요 (3)조금 더 고민' 의 세 가지로 나눴다. 그리고 가능한 (1)단계부터 실행하지만, (2)단계여도 정말 해보고 싶다 하면 도전하고 있다.


그리고 여기서 선별한 친구들은 액션플렌 노트로 보내는데, 여기서 액션플랜 노트는 업무 올인원 노트랑 동일한 포맷이다. 업무 올인원 노트의 개인 프로젝트 버전이라고 할 수 있다. 



4. 시행착오와 꿀팁

1) 웬만하면 단권화 하자. 처음에는 독서노트, 개인회고 노트, 일정노트 다 만들었었는데, 관리가 생각보다 잘 안됐다. 노트가 많아질수록 "이 아이디어는 어디에다가 넣지?" 이런 생각들을 하게 되었고, 그럼 급한대로 손에 잡히는 노트 아무데다가 다 넣어버리는 불상사가 일어났다. 혹은 더 세분화 하기 위해 노트를 새로 또 만들어버리기도 했다. 그래서 단권화 작업을 시작했다. 원래 업무 올인원 노트도 가지 정도 있었고, 아이디어 노트도 갈래로 찢어져있었다. 


2) 앱을 잘 활용하자. 특정 성격을 가진 노트, 예를 들면 독서나 쇼핑, to-do 는 대체할 수 있는 앱이 많다. 심지어 내가 노션으로 만드는 것보다 기능도 많고 전문적이다. 그래서 독서노트는 독서 어플로 모두 자료를 옮겼다. 그 어플로 읽고 싶은 책이나, 읽은 날짜 등등을 적고 있다. 그리고 쇼핑 목록들도 모두 어플로 대체했다. 다이소는 다이소 몰 장바구니에, 갖고 싶은 상품은 커머스 장바구니에 담아둔다. 이렇게 하면 일단 다이소 갈 때 뭐 사야했더라 생각 안 해도 좋고(ㅋㅋㅋ) 다른 쇼핑들도 일단 장바구니에 넣어두니까 약간 이미 쇼핑 했다는 만족감, 그리고 결제를 안 했다는 사실을 까먹은 나 자신 때문에 쇼핑 횟수가 줄어드는 장점이 있었다. 단점은 해당 앱이 운영 중지하면 망한다



5. 실행 후 느낀 점

⭐⭐⭐⭐⭐ 실행하는 재미가 느껴지는 책


일단 노트가 주는 힘이 생각보다 어마무시 했다. 어디로 튈 지 모르는 잡다한 생각이나 아이디어들이 산발적으로 날뛰기 전에, 한 번 분류하여 메모한다는 점에서 생각 정리에 아주 탁월했다. 


또, 업무 올인원 같은 경우에는, 특정 프로젝트에 대한 올인원 문서가 하나 딱! 있다보니까, 생각이 많아질 떄 그 문서로 들어가서 글로 적어내리며 생각을 한 번 정리할 수가 있고, 또 상단에 이 프로젝트의 목적이 뭐고 목표가 무엇인지를 기재해 두었기 때문에 리프레시 되는 효과도 있었다. 


뿐만 아니라, 회사에서 일을 하는 방식이나 개인 프로젝트를 실행하는 방식이나 비슷하기 때문에, 잘 정돈된 기획 프로세스를 개인 업무로 가지고 올 수 있다는 점도 좋다. 이 정도면 꽤 잘 실행해본 것 같다 :)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