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
사람들은 왜 글을 쓰는 걸까.
어떨 때 글을 쓰고 싶을까.
저마다 다를 것이다.
그냥 쓰고 싶어서
글을 쓰지 않으면 죽을 것 같아서
발굴하고 싶어서
화나서
기쁨을 공유하고 싶어서
감동을 나누고 싶어서
벌하고 싶어서
칭찬하고 싶어서
돈을 벌기 위해서
만족감을 위해서
출근하기 싫어서
자유로운 삶을 위해서
질서를 잡기 위해서
창조를 위해서
증명하기 위해서
주장하기 위해서
사랑을 얻기 위해서
자신을 드러내기 위해서
그냥 자신을 위해서
등등
이유는 참으로 많다.
내가 닮고 싶은 작가, 제인 오스틴에게는
“사물을 있는 그대로 볼 자유”가 있었다고 버지니아 울프는 말한다.
오스틴 작품에는 분노와 원한의 흔적이 없고 그녀 작품만 있을 뿐이다. 위대한 예술가였던 그녀의 운명이라는구나.
다시 고전으로 뛰어든 나는, 나를 (있는 그대로 볼) 자유를 찾고 사람들을 위해, (물론 나를 포함한) 모든 사람들을 위해 (아름다운?!) 글을 쓰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