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요미 Nov 03. 2023

사람을 바꿀 수 없지만, 사랑을 줄 수는 있습니다.

도파민 해방 프로젝트

-

도파민 해방 프로젝트 D+8

-


2년 전일까

가족에 관한 브런치 글을 쓴 적이 있다.


나에게 '가족'이란 같이 보낸 세월은 그리 많지 않지만

내 인생이라는 100L짜리 항아리가 있다면

50L는 채울 정도로, 나에겐 가족에 관한 생각과 관심이 많았고

지금도 그렇다.




인생에 대한 경험이 부족했으나

가정 안에서의 불만이 많았던 나는


온전히 내가 경험했던 것들을 바탕으로

부모네 인생을 판단하여 솔루션을 제시하고

그것을 제안하고자 수 없이 노력했다.




시간이 지날수록

내가 정답이 아닐 수 있다는 생각


내가 누군가를 직접적으로 바꿀 수 없으며

그래서는 안된다는 것을 어느 순간 깨달아버렸다.




그럼에도 사랑하는 사람이

고통 받는 모습을 보는 것은 나에게도 고통이며

감당 가능한 수준을 넘어 외면해버리거나 회피해버리는 수준이다.


그런 사람을 위해

내가 그를 바꿀 수 없다면

나는 무엇을 할 수 있겠는가?




바로 '사랑'이다.


도파민 해방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감각과 감정들이 되살아나는 느낌이 든다.


관계의 즐거움도 느끼며, 대화의 즐거움도 느낀다.

그리고 상대방의 감정 또한 조금 더 공감할 수 있게 된다.


나에게는 '사랑'의 불씨가 다시 되살아나고 있다.




나의 불씨를 잘 유지해

주변을 '사랑'으로 채우는 사람이 되고싶다.


누군가를 바꾸고 싶은 생각은 없지만

그래도 세상이 어제보다 오늘이 따뜻하길 바란다.


어려운거 알지만, 사람들이 오늘의 행복을

지혜롭게 누릴 수 있으면 좋겠다.



작가의 이전글 쾌락 금단 증상과 냉수샤워 응급 처방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