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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yla J Apr 06. 2023

[100-95] 쉬고 싶은 날인데...

새벽 내 잠을 이루지 못한다. 요즘 내내 그런 상태다. 오늘은 일이 있어 나갔다가 이제야 들어왔는데, 그래서 서둘러 일기로 오늘 자 글을… 사람들을 만나는 일은 참 여러 가지의미로 버겁다. 내가 쉴 수 있는 그런 공간, 내가 쉴 수 있는 사람, 그런 사람이 아직은, 없는 것 같은데… 나는 또 누군가에게 마음을 의지할 수 있는 사람일 수 있을까 그런 반문도 하게된다.


다름들에 대한 수많은 이해와 이해와 이해. 어쩌면 그런 것들이 버거워 비인간들이 좋은건지도 모르겠다. 왜 내 인생에 이래라 저래라 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은 걸까. 수처작주. 내 인생에 주인이 되어 살 수 있는 날이 오긴 오려나.   


나름대로 이번 주에는 잠시 쉬는 텀을 가졌는데, 잘 쉬지도못하고 이제 다시 달릴 준비를 해야 한다. 그 어디든 내 마음 편한 곳을 좀 찾아봐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던 날.



사진출처 instargram @ahometomakeyousmile
사진출처 instargram @ahometomakeyousmile

인스타그램(@ahometomakeyousmile)을 보다가 발견한 런던의 작은 공간. 왠지 아늑해보였는데 그 아늑함이 부러워져 캡쳐해두었다.


나는 굳이 사람들을 많이 만날 필요가 없는데, 혹자들은 자꾸 사람들을 만나야 한다고 한다. 그 말의 의미를 이해해보려고 노력하는데… 잘 모르겠다. 사람을 만나면 만날 수록 시들어가는 느낌이 드는걸. 그저 내가 글을 쓰고 쉴 수 있는 작은 공간과 푸른 잎들, 그리고 털북숭이들이면 족한데… 가끔 말 통하는 친구들이 놀러와주거나 친구들에게 놀러가면 좋겠고... 휴우...이런 공간을 나에게 마련해주기 위해 이제부터라도 조금씩 노력해봐야겠다.  


새로운 만남은 참 감사한 일이지만…. 처음의 참 다른 나의생각과 너의 생각, 나의 고정관념과 너의 고정관념들이 만나가는 일은 역시 좀 지치는 일이다. 나의 ‘아’와 너의 ‘아’의 다른 경험과 다른 이미지, 다른 의미들을 시간을 들여 번역해나야 하는 일.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들이 노력해야 할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문득 그런 생각들이 들었다.


공감의 반경을 아직 마무리 하지 못했는데, 오늘은 실전경험을… ^^



#책과강연 #백백프로젝트 #일보우일보 #우보천리

#공감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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