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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yla J May 29. 2023

[100-13]그럼에도 불구하고…

날 것의 생각노트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도 캘커타의 마더 테레사 본부 벽에 붙어 있는 시


재해석하기 혹은 따지기…?! 혹은 크리티컬 씽킹연습? 이런 걸 그렇게 부를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내가 잘하는 짓이기는 하다.


사람들은 때로 믿을 수 없고, 앞뒤가 맞지 않고,
자기중심적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을 용서하라.


노트1.

나도 그렇다.

나도 나를 믿을 수 없고 어떤 사람에게 나라는 사람은 앞뒤가 도무지 맞지가 않아서 믿을 수 없는 사람일 수 있다. 나도 무척 자기중심적이다. 시간도 돈도 능력도 마음도 한계가 있는데 나눠줄 수 있을 정도는 좀 되어야 하는데 그럴 힘이 많이 부족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런 나 자신부터 제발 좀 용서해야겠다.


당신이 친절을 베풀면
사람들은 당신에게 숨은 의도가 있다고
비난할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친절을 베풀라.


노트2.

내가 누군가에게 친절을 베풀면 글쎄… 미안한 말이지만 나에게 돌아오는 뭔가가 있기 때문이다. 그게 돈이나 당장 눈에 보이거나 하는 이득이 아니더라도 내 마음이 편해진다거나 내가 좋은 사람이 되는 것 같은 기분이 돌아오기도 한다. 그래서 때때로 나는 내가 친절을 베푸는 일에 스스로의도가 뭐냐고 묻게 되기도 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친절을 베푸는 거 말고 뭐가 있을까? 무관심이나 비난? 그러 것들 보다는 낫지 않은가. 그런데 때로는 무관심이 상대방이나 나에게 나은 일이 될 수도 있다. 이건 진짜 고수들이나 가능한 일일 듯. 무조건 친절을 베푸는 게 서로에게 도움이 아닐 수도 있다는 생각이다.


아, 쓰다 보니 생각났다. 이런 말이 있다.


“지옥으로 가는 길은 선의로 포장되어 있다. “


어떤 행위에 대해 미치는 결과적 영향은 내 영역이 아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웬만하면… 아 내 생각엔 존중이라는 단어가 좀 더 나을 수도 있을 것 같다.


당신이 어떤 일에 성공하면 몇 명의 가짜 친구와 몇 명의 진짜 적을 갖게 될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공하라.


노트3.

음 근데 이건 동의가 된다. 나 역시도 누군가 성공한 사람들의 지인이 되면 내심 자랑스러운 생각이 들기도 하고 또 동시에 시기질투가 나기도 한다. 나 역시 그들에게 진짜 친구일 수도 가짜 친구일 수도 혹은 적이 될 수도 있다.


사실 비슷한 분야의 사람들과는 엮이는 일이 두려운 이유 중 하나는 결국 뭔가 빼앗거나 빼앗기는 일이 (내 생각에는 좀 당연하게, 자연스럽게, 자신들도 모르게)발생하기 때문이다. 이 부분이 늘 좀 고민스럽긴 한데, 어디선가 그런 이야기를 보았다. 탁구를 치는 것 같은 것에 대한 예였는데 그래서 최근에 나는 교육이나 배움이 누군가의 지적 소유물을 빼앗거나 빼앗기게 되는 행위가 아니라 탁구공이 왔다 갔다 하면서 게임을 하는 것처럼 반응하는(교류하는) 행위 쪽으로 생각해 보기로 했다.


그런데 어쨌건 성공을 하려면 자기 몫을 잘 챙겨야 한다. 그런 것에 미안함을 가지는 순간 빼앗기고 만다. 미안한 말이지만 빼앗을 수 있는 사람이 될 수 있어야 성공한다. 이걸 모르고 자기도 모르게 훔칠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그게가능한데… 참… 때로는 뭔가 아는 게 독이 된다. 아니지 내가 잘못 이해하고 있는 걸 수도 있다. 나에게는 도덕적 딜레마를 느끼는 게 득이 안되고 독이 된다.나 스스로가 납득할 수 있는 합리적인 논리가 좀 필요하다.


“좋은 예술가는 모방하지만, 훌륭한 예술가는 훔친다. ”

피카소가 한 이야기로 알려져 있는 이 문장.


어쨌건 잘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단 성공부터 하고 나서 생각해보지 그래? 맞는 말이건 틀린말이건 어쩌면 그런게 중요한게 아닐지 모르겠다. 성공하고 나면 생각도, 말의 힘도 분명 달라질 것이다.


결론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공하고 착하고 친절하게 살자…


시는 이 뒤에 더 이어지지만 피곤한 관계로…


#백일백장 #백백프로젝트 #일보우일보 #우보천리 #에일라아트러닝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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