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at. JR's CASA AMARELA
노트1.
안전에의 이슈가 있었다.
그러니까 나도 모르게 늘 나를 움직이게 했던 불안함과 그로 인한 두려움에 대한 생각들. 안전함과 평화로움, 평온함을 느끼는 상태를 견디지 못하는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안심을 하면 안 될 것 같은 또 다른 불안감. 불안과 초조, 위험과 위협을 느낌.
노트2.
JR의 전시를 다녀왔다.
전시에 대해서는 좀 더 리서치를 하고 정리를 해야겠는데, 무엇이 가장 기억에 남아있나 돌아보니 Casa Amarela가있었다. 여러 가지 의미로 생각을 유도한다. 그 처음이 '안전한 공간'에 대한 이슈였다.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가장 오래된 빈민가의 꼭대기에 달이 떠있다. 2009년 Casa Amarela(Yellow House)의 개조가 시작했던듯싶다. 조금 더 명확하게 알아봐야 하겠지만, 정말 위험한 지역이었다고 한다. 그 꼭대기에 있는 집을 한채 구입하여 아무거나 가져다가 집을 꾸미기 시작했다. 노란 페인트를 칠해 노란 집, 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그리고 그 위로 달을 올렸는데, 그 달 안으로는 공간이 있다. 잠을 잘 수 있거나 클래스룸으로 쓸 수 있다고 하는 것 같았다. 개조 후 지역에 기부를 했단다.
달 아래 건물은 현재 약 10년 정도가 되었는데, 주민들의 문화공간으로 사용된다. 아이들의 수업이나, 예술워크숍 등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한다.
노트3.
예술은 세상을 바꾼다기보다, 세상을 바라보는 인식을 바꾸는 것일 거라는 JR의 말. 세상을 바라보는 인식이 바뀌면 그 자신의 세상은 달라질지 모르겠다. 며칠간 두려움과 그로 인한 고통에 떨면서, 꽤나 방어적인 자세를 취하고 있었다. 그리고, 이 달을 보는 순간 나에게 안전한 공간. 에 대한 욕구가 있었음을 깨닫는다.
"안전한 공간"
나는 늘 많이 두렵고 불안하고 무서웠던 거구나.
예술은 나를 안심시키는 것들 중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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