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tGPT & 신앙>_평화의길벗 생각

ChatGPT & 신앙

<ChatGPT & 신앙>_평화의길벗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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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원하는 것(지식?+알파)을 원하는 때에 원하는 만큼 얻을 수 있는 것이 챗지피티다.

우상은 탐욕의 산물이라 한다. 처음엔 내가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서 그리고 그것이 탐욕으로 발전되다가 급기야 그것을 이용 통치의 수단이 아니라 그것에 의해 지배를 받게 된다면 우상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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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도 처음에는 내가 원하는 것을 얻고 내가 하는 질문에 답을 찾기 위한 단계에서는 하나님을 우상처럼 구하고 찾고 두드리며 이용한다. 하지만 성숙한 신앙으로 자라면 내가 원하는 것과 질문에 응답받은 것이 우선이 아니라 나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 먼저 묻고 그리고 먼저 듣고 그에 따라 살아가게 된다. 가장 나답게, 그리고 인간으로서의 한계와 존재의 목적을 찾아 그것을 하나님의 뜻으로 알고 누리며 살아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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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지피티가 지식과 설교의 영역뿐 아니라 많은 창작과 설계 및 모든 영역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고 우리가 상상하는 것 이상으로 발전하고 있다고 한다. 인간의 감정까지도 읽고 표현하고 조절할 수도 있다고도 한다. 거기에 스스로 창조하는 능력, 사고하는 능력, 학습하는 능력까지 갖춰가고 있다고 하니 두려움이 앞선다. 컴퓨터에 의해 지배되는 세상이 금새 올것 같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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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지피티에게 두 가지 질문을 했다. “예수를 믿느냐?”라고 물어 봤고 “예수가 그리스도인 것을 믿느냐?”였다. 앞의 질문은 신앙의 영역이므로 자신은 종교를 갖지 않는다고 했다.뒤의 것은 객관적 지식에 관한 영역이므로 그렇게 믿는 이들이 기독교인들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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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챗지피티가 아직은 인간이 원하는 질문에 답변하고, 그것을 얻기 위한 수단에 위치한다. 그 자체가 우리를 향한 어떤 계획을 가지고 각 개인에게 필요한 것을 조절하거나 강요하지는 않는다. 그럴 가능성도 없진 않지만… 하지만 챗지피티가 하나님의 자리를 대신하긴 힘들다. 하나님은 우리를 사랑하셔서 모든 일을 선으로 이끄시지만 챗지피티가 우리를 사랑하거나 어떤 선한 계획을 갖고 있다고 볼 수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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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우리곁에 성큼 다가와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고 많은 우려와 기대를 갖고 있다. 일전에 컴퓨터나 인터넷과 스마트폰이 왔을 때에도 이와 같은 두려움과 기대가 공존했다. 지금은 그 모든 것들이 일상이 되어 없어서는 안될 자리에 있고, 우려했던 것보다 훨씬 더 많은 문제도 생기고 있긴 하다. 많은 부분들이 변하기도 했고, 잃기도 했지만 새로운 현상들도 생긴 것이 사실이다. 활용, 이용, 개발이 필요하고, 부디 그것이 선용될 수 있으려면 여러 영역에 대한 고민이 더 필요하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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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을 쓰게 된 이유는 챗지피티가 설교나 글이나 여타의 것들을 양질의 것으로 제작해 주는데 그렇다면 과연 우리와 어떤 차이점이 있는가 하는 고민에 대한 단상이다. 적어도 챗지피티는 우리가 질문하고 원하는 것에 답을 주는 것이라면 결국 우리의 욕심이 탐욕으로 점철되어 우상처럼 될 수 있다. 그래도 잘 활용할 가치는 충분히 있기에 선용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개발자의 윤리나 여러 우려되는 부분에 대한 제한이나 기대에 대한 부분은 또 다른 영역이라고 본다.

챗지피티와 달리 우리는 클라이언트 한 사람 한 사람을 향하여 그가 원하는 것 이상의 일들을 가르치기도 하고 인도하기도 해서 그가 자신의 욕심에 매몰되지 않고, 바른 방향으로 정보를 취득하게 하고, 또 생산이나 성장에 대한 것에 대해서도 편협한 길로 가지 않도록 애정을 갖고 지도해 줄 수 있다는 것이 차이점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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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외에도 많은 차이점이 있긴 하겠지만, 바라기는 마냥 배척, 우상시, 혐오, 배제하는 것보다는 선용될 수 있는 가능성을 갖고 공부하는 것과, 여러가지 윤리적 우려에 대해 대안 모색을 위한 고민도 병행되어야 할 것이다. 그래야 일전에 컴퓨터와 인터넷과 스마트폰을 경계하다 뒤늦게 활용을 위해 허겁지겁 달려 왔으나 뒤쳐진 전철을 밟지 않고, 발빠르게 이를 활용한 경제 활동과 성인물 분야에 있어서 타의 추종을 불허할 만한 발전과 확산에 대해 대처는 커녕 오히려 중독을 막을 수 없는 지경에 처하지 않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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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tGPT #평화의길벗 #스위트그림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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