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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평화의길벗 라종렬 Jul 25. 2024

예레미야 37:11-21 예루살렘의 멸망 2 : 참 선

예레미야 37:11-21  

예레미야 37:11-21 예루살렘의 멸망 2 : 참 선지자의 고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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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대아인의 군대가 예루살렘을 떠난 사이 베냐민 땅에서 분깃을 받기 위해 예루살렘을 떠난 예레미야는 이리야에게 붙잡혀 폭행을 당합니다. 수일을 웅덩이에 갇혀 있다가 신탁을 궁금해 하는 시드기야 왕에게 불려가서 다시한번 하나님의 뜻을 전하며 결백을 주장하여 시드기야가 허락한 감옥 뜰에 거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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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15 말씀을 맡은 자는 어떤 상황에서도 가감없이 예언해야 합니다. 

시간적으로 11-16절의 사건이 1-10절에 언급된 사건 직후에 발생 했음은 분명합니다. 예루살렘이 일시적으로 포위에서 풀렸을 때(11절) 예레미야는 상속재산과 관련된 집안의 일로(cf. 32:7-12) 예루살렘을 떠나 베냐민 땅으로 내려갑니다(12절). 북쪽 성벽의 베냐민 문에서 예레미야는 성문을 책임지고 있던 이리야에 의해서 갈대아인들에게 항복하러 간다는 혐의로(cf. 21:9; 38:2) 체포됩니다(13절). 예레미야는 사정을 설명해 보지만 이리야는 그의 말을 듣지 않고 그를 대신들에게 데려갑니다(14절). 대신들은 예레미야를 구타한 후에 서기관 요나단의 집에 있는 감옥에 가둡니다(15절). 예레미야는 지하에 있는 토굴감옥에 오랜 기간 갇히게 됩니다(16절). 

하나님의 말씀을 그대로 대언하며 살아가는 예레미야의 여정에는 거절과 혐오 그리고 억울한 일들이 비일비재하게 일어납니다. 집안일로 방문한 베냐민 땅에서 체포된 것만으로도 안타까운 일인데, 이제 대신들에 의해서 구타를 당하고 지하 토굴 감옥에까지 갇히게 되는 상황은 만감이 교차하는 순간이었을 것입니다. 그 일이 끝을 기약할 수 없는 여정이기에 빛을 볼 수 없는 것처럼 앞날이 그리 밝아보이지 않습니다. 이 여정에서 예레미야의 일성이 있으나 이후로는 감수한 것으로 보입니다. 

적당히 타협하고 듣기 싫은 말 하지 않고, 부정에 눈 감고, 적당히 비위를 맞춰 주고, 떨어지는 콩고물에 족하게 살아가면 그만이라는 생각들은 안일한 만족에 빠지는 것 이상으로 급기야 가족과 공동체를 위협하고 파괴하는 결과를 낳고 만다는 것을 기억하며 늘 깨어 있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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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21 말씀을 맡은 자는 시대를 분별하는 지혜와, 타협 없는 진리를 전할 용기가 필요합니다. 

비밀리에 야훼의 신탁을 묻는 시드기야에게 예레미야는 다시금 그가 바벨론 왕의 손에 넘겨질 것을 말합니다(17절). 뒤이어 예레미야는 왕에게 자신은 왕과 백성에게 잘못한 것이 없다며 무죄를 주장합니다(18절). 바벨론의 멍에로부터 해방을 외쳤던 구원예언자들은 다들 어디론가 숨어버렸습니다(19절). 선포한 예언의 진정성이 눈앞에 드러났지만, 역설적이게도 참된 신탁을 선포한 예레미야가 감옥에 갖힙니다. 지하 감옥에서 죽음의 두려움에 사로잡혔던 예레미야는 자신을 요나단의 집으로 다시 돌려보내지 말 것을 왕에게 간청합니다(20절). 시드기야는 예레미야의 청에 따라 그를 경비대(시위대) 뜰에 가두고 매일 떡 한 덩이를 주게 합니다(21절). 

보신적인 태도로 선지자 노릇하던 ‘왕의 선지자’들과 달랐던 예레미야는 시드기야 왕이 듣고 싶고 듣기 좋은 말을 전하기 보다 하나님의 뜻을 있는 그대로 가감없이 담대히 전합니다. 

“하나님의 말씀 안에서 시대를 분별하고 타협 없는 진리를 전하며 살아내기 위해서는 때로는 용기가 필요하고 때로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지혜 없는 용기는 만용이고, 용기 없는 지혜는 시대를 바꾸지 못하는 나약한 도구일 뿐입니다.”_매일성경

하나님의 뜻을 아는 일도 중요하지만, 결국 알게 된 그 뜻을 수용하고, 그 뜻대로 살아내는 닐은 결단과 용기와 믿음이 필요합니다. 그러니 그냥 들었다고, 알았다고 말씀의 능력을 경험하지 못합니다. 시드기야만 가여운 사람이 아니라, 오늘 하나님의 뜻에 관심이 없는 이들도 그렇고, 하나님의 뜻을 알아도 그 뜻에 합당하게 반응하지 않는 것도 문제고, 하나님의 뜻이 아닌 인간의 욕심이나 사탄의 궤계가 하나님의 뜻이라고 착각하며 기만하는 것도 문제입니다. 이를 바로 분별할 수 있는 안목이 모든 그리스도인에게 있어야 하고, 말씀을 맡은 교사들은 더더욱 이러한 부분을 선명하게 이해하고 전할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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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둠의 기도

우리의 억울함과 고난을 알고 계신 하나님

지금 우리 눈 앞에 대적하는 것들을 

성령의 능력으로 물리쳐 주시옵고,

어떤 상황 속에서도 타협하지 아니하고

불의에서 떠나 정의과 진리의 길로 행하며

말씀 맡은 자에게 필요한 지혜와 용기를

충만하게 허락해 주옵소서. 

힘이 있으나 염려로 바로 세우지 못하는 권력이 아닌

비록 약하나 주의 뜻에 올인하는 자세가

오늘 절실하게 필요합니다. 

주님 이 길로 온전히 행하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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