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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평화의길벗 라종렬 Jul 16. 2017

민수기 16:01-11 광야학교의 수학시간?

민 16:01-11

민수기 16:01-11 광야학교의 수학시간?

레위 자손과 르우벤 자손중 몇 사람과 일부 유력한 자들이 모세와 아론을 향하여 반역한다. 이에 모세는 여호와께 의뢰하고 고라 자손들을 책망한다.

* 16장의 두개의 반역 사건 :
 - 첫번째 반역(1-40절) : 고라, 다단, 아비람, 온, 250명의 지도자들
 - 두 번째 반역(41-50절) : 온 회중

1-3절 자신의 분수를 알지 못하면 욕심대로 행한다.
  모세와 아론을 향한 이스라엘의 반역은 기어이 가장 거룩한 일을 맡아야 하는 레위 자손과 장자지파였으나 유다에게 밀린 르우벤 자손들과 일부의 사람들이 당을 짓고 자신의 분수를 알지 못하는 250명의 유력한 자들에게까지 번진다. 이들은 이구동성으로 모세와 아론이 너무 많이 받고 많은 것을 누린다고 생각했다. 회중도 거룩하고 여호와께서 함께하시는데 왜 모세와 아론이 총회 위에 서느냐는 것이다.
  고라와 반란을 함께한 무리들은 자신들도 거룩하고 자신들에게도 여호와께서 함께하시기에 모세와 아론과 다를 바 없는데 왜 모세와 아론이 총회 위에 자고하느냐고 말한다. 이스라엘이 거룩하고 하나님이 함께 하시는 것은 맞다. 하지만 제사장적인 신분과 직책이 지위의 고하를 말하지 않는다. 직책이 많으면 그만큼 책임도 무거워 지는 것일 뿐 그의 신분이 더 고상하거나 다른 이들보다 높이 군림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반란 무리들은 이것을 혼돈하면서 결국 자신들이 그 지위를 차지하기 위해서 반역한 것이다. 겉은 평등을 말하는 것 같지만 결국 자신들이 군림하려고 분수에 넘치는 행동을 하고 있는 것이다.
  내게 주어진 직분은 어떤 신분의 차이너 우위에 서라는 것 곧 계급이 아니고 역할의 차이임을 알아야 한다. 직분은 다만 하나님께서 맡겨주신 사명의 분량만 차이가 있을 뿐입니다. 많이 맡은 자에게는 많이 구하고 그만큼 더 큰 책임이 따른다. 그러니 내게 주어진 직분과 직책들을 타인과 비교하여 낙심하거나 자고하지 말고 특권만큼의 책임을 잘 감당하길 힘써야 할 것이다.

4절 기도가 절망을 이길 가장 강력한 무기다.
  반역한 무리들이 모세를 찾아와 항의 할 때 모세가 가장 먼저 취한 태도는 듣고 엎드림이었다.
  모세는 이들이 반역에 대해서 충분히 다른 말과 행동을 취할 수 있었다. 하지만 그러한 경거망동이 오히려 반란을 확산하고 자신에 대한 오해를 더 키울 수 있다는 것을 알고, 모세는 행동하기에 앞서 먼저 하나님 앞에 엎드린 것을 택한다. 이러한 자세는 모든 일들을 통해서 하나님께서 계획하시는 뜻을 존중하고 그분의 통치를 따라 행하길 원하는 지극히 온유하고 겸손한 태도다. 절망적인 상태에서 하나님의 응답을 받기 위해 기도한 모세의 자세는 절망을 이길 가장 강력한 무기이며, 모든 상황 속에서 하나님의 사람들이 가장 먼저 취해야 할 자세다.
  문제가 생기고 어려움이 닥칠 때 내가 가장 먼저 행하는 태도가 기도인가? 먼저 하나님의 뜻을 구하고 행동하고, 구하고 말하고, 구하고 나아가는 것이 주님을 온전히 신뢰하고 의뢰하는 것이다. 기도는 가장 연약한 행동이 아니라 하나님의 주권과 섭리를 믿는 가장 겸손한 신앙고백이다.

5-7절 여호와께서 택하신 자는 거룩하게 된다.
  모세는 여호와께서 명하신 대로 반역의 무리들을 향하여 향을 들고 회막문 앞으로 나오면 여홍하께서 누가 제사장인지 판결해 주시겠다는 뜻을 전한다. 또한 레위지파를 향하여 지금 분수에 지난 행동을 한다고 말한다.
  여호와께 속한 자, 거룩한 자, 여호와께 가까이 갈 수 있는 자는 스스로 자신들이라고 착각하고 있다. 여러사람이기 때문이어서도 그렇고, 분수에 지나친 자신들이 이미 자고해져서 눈과 귀와 판단력이 흐려져서이기 때문이기도 하다. 거룩은 하나님께서 주시고 세우고 허락하시고 판단하시는 것임을 망각한 것이다. 적어도 모세는 이들에게 이 말을 먼저 전하므로 말미암아 자신들 스스로 반역한 것이 얼마나 큰 문제인지, 분수에 지난 일인지 깨닫길 원했다. 하지만 이러한 제안에도 불구하고 이들의 반응은 여전히 굽힐 줄 모른다.
  여호와를 향한 오해와 자신들의 분수를 알지 못하면 사리분별과 상황판단이 흐려진다. 거룩은 하나님의 주권에 달려 있다. 스스로 거룩하다 하고 타인의 거룩한 일에 대해 시기할 때 이미 그는 거룩에서 멀어진 것이다. 거룩에 대한 판단의 주체가 하나님에게서 자신으로 옮겨지는 순간 가장 큰 교만과 반역의 문을 여는 것이다. 나는 거룩함에 대해서 스스로 증명해 내려 하는가? 하나님께서 드러내 주시는가?

8-11절 여호와의 일은 모두가 귀한 일이다.
 모세는 고라와 레위자손에게 하나님께서 맡기신 성막 봉사의 일이 결코 작은 일이 아닌데 분수를 알지 못하고 대제사장 직분을 구하고 원망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임을 말한다.
  레위자손은 원래 칼을 쓰던 일로 몰락할 수 있었으나 시내산에서 금송아지 우상을 만들던 무리들을 심판하는 도구로 나서면서 다시 하나님께서 기회를 주셔서 성막의 거룩을 지키는 사명을 받은 자들이다. 함부로 경거망동하여 칼로 망하지 않게 하면서 동시에 그들의 성품을 하나님의 일을 하는게 헌신하면서 자신들과 이스라엘의 거룩을 지키도록 한 것이다. 이 일은 성막과 이스라엘의 거룩을 지키는 일로서 매우 중한 일이다. 그런 임무의 중함을 제대로 알지 못하고 오히려 제사장의 직분을 구하면서(겉은 여호와의 일이지만 결국 자신들이 군림하고 주도권을 가지려는 획책) 시기하며 자신들에게 주어진 일에 대해 열등감을 가지는 것은 여호와의 일을 작고 큰 일로 나누는 우를 범하는 것이다. 여호와의 일은 작고 큰 일이 없다. 많이 맡고 적게 맡은 분량만 차이가 있을 뿐이다. 맡은 자들에게 구하시는 것은 충성 뿐이다. 이 충성은 자신에게 주어진 일을 하나님께서 주신 것임을 알고 소중하게 생각하는 사람만이 행할 수 있는 행동이다. 그런데 이들은 이전에 시내산에서 금송아지 우상 숭배자들을 심판하신 여호와의 일을 망각해 버리고 지금 자신들이 동일한 반역을 행하고 있다는 것을 깨닫지 못하고 있다.
  지금 내게 주어진 주님의 사명이 많고 적든지 모두 귀하고 중한 일이다. 그러므로 어떤 일이든지 충성되이 감당하며 비교하거나 시기하지 아니하고 신실하게 감당하는 자가 지혜로운 자이다.

* 기도
우리 가운데 계시는 거룩하신 하나님 아버지
우리를 택하사 거룩하게 하시고
주께 속한 자로 세워 주심을 감사드립니다.
주어진 직분의 역할에 충성을 다하고
타인과 비교하면서 자고하거나 시기하지 않게 하시며
맡은 바 소임들을 신실하게 감당해 나갈 수 있게 하시며
귀한 일을 감당하는 이들에게 합당한 자세로 대하는
겸손함도 허락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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