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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평화의길벗 라종렬 Aug 20. 2017

민수기 33:50-56 광야학교의 미션

민 33:50-56

민수기 33:50-56 광야학교의 미션


모압평지에서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가나안 땅에 들어가거든 행해야 할 명령들을 언급하고 있습니다. 원주민의 헤렘, 우상 제거, 점령과 거주, 그리고 땅의 분배에 대한 것입니다. 이러한 명령을 제대로 수행하지 않으면 오히려 올무가 될 것을 경고합니다. 


# 33:50~36:13은 수미에 같은 말씀으로 감싸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 본문은 모두 모압 평지에서 이제 가나안 땅에 들어갈 이스라엘 자손을 향하여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신 것들입니다. 대부분 땅에 대한 법규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약속의 땅을 거룩한 백성으로 온전히 누리는 길에 대한 조언과 명령으로 오늘 이미 이루어진 하나님의 나라를 사는 우리에게도 영감과 교훈을 주시는 말씀으로 묵상할 수 있습니다. 

  ① 가나안 사람들과 그들의 종교를 제거할 것(33:50-56)

  ② 약속의 땅의 경계를 정함(34:1-15)

  ③ 누가 분배할 것인가를 규정(34:16-29)

  ④ 레위인들을 위한 도시 지정(35:1-8)

  ⑤ 피 흘린 죄에서 땅을 정결케 하는 법(35:9-34)

  ⑥ 지파의 땅이 옮겨가는 것을 막는 규정(36:1-12)


# 법 규정과 함께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

  ① 대적들에게 승리를 주심(33장)

  ② 땅에 대한 약속(34장, 36장)

  ③ 하나님께서 함께 거하심(35)



50절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주신 마지막 미션은 예언(預言)이었습니다. 

약속한 기한이 찼고, 마침내 약속의 땅 앞에 당도한 이스라엘 자손에게 하나님은 마지막으로 모세를 통하여 당부할 것을 전하고 계십니다. 


하나님께서 모세를 통해 전하고자 하시는 말씀은 이제 민수기 나머지 부분과 신명기 말씀입니다. 오늘 본문에서는 함축적으로 요약제시하고 있습니다. 모세의 마지막 미션은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예언(대언)이었습니다. 모세의 일생은 비록 약속의 땅에 들어가지 못하지만 일평생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들을 세우는 것을 통해서 하나님나라를 세우길 원하셨던 하나님의 꿈을 이루기 위해 순종한 여정이었습니다. 이제 그토록 열망한 약속의 땅을 눈앞에 두고서 하나님의 사명이 다하는 즈음에 모세는 마지막으로 약속의 자손들이 가나안 땅에 들어가서 선조들의 불신앙의 전철을 밟지 않고 하나님의 사랑의 통치에 순종하면서 영생복락을 누리며 살 길을 당부하고 있습니다. 그것이 곧 하나님의 마음이었습니다. 끝까지 하나님의 말씀의 대언자로서의 사명을 잘 감당하는 모세의 모습 속에서 오늘 말씀을 맡은 자로서의 사명을 돌아보게 합니다. 


우리 각자에게 주어진 사명을 이루는 길이 눈앞에 펼쳐져 있지만 온전히 성취하는 데까지는 여전히 남겨진 과업들이 있습니다. 성도에게는 성도의 사명이 있고, 말쓰을 맡은 이들에게는 또한 그만한 사명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 모두에게 주신 여러 사명들 가운데서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사명은 너무도 소중한 일입니다. 전하려는 말씀을 먼저 듣고 가감없이 바로 전하는 예언가로서의 사명이 특별한 사람들에게만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 모두에게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 우리는 말씀으로 옷입은 사람이며, 말씀으로 거듭난 사람이며, 말씀으로 우리 삶의 내용을 채우고, 말씀으로 우리 삶의 방향을 잡아가는 사람들입니다. 바로 읽고, 바로 듣고, 바로 묵상하고, 바로 순종하고, 바로 증거하는 말씀의 사람이길 원합니다. 



51-54절 하나님께서는 약속의 땅을 이스라엘에게 허락하시고 누리라 하십니다. 

가나안 땅에 들어가면 해야 할 미션이 있습니다. 원주민을 몰아내고(헤렘), 우상을 타파하고, 그 땅의 주인으로 거주하고, 하나님께서 정하신 원칙과 방법을 따라 공평과 정의가 이루어지는 땅의 분배를 통해 기업을 얻으라는 것입니다. 


가나안 원주민에 대한 헤렘은 그들의 죄악에 대한 심판이면서, 이스라엘에게는 약속의 땅으로서 정복해 가야 할 하나님의 선물입니다. 이미 오래도록 우상으로 더럽혀진 그 땅과 거민들은 더이상 하나님의 긍휼을 기대할 수 없을 만큼 타락한 상태였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헤렘 이후에 그 땅을 이스라엘 자손에게 소유로 주어서 거라고 하신 것입니다. 탐욕과 이기로 점철되어 하나님을 거역하고 인간이 주인이 되고, 폭력과 음행이 난무하여 부정한 그 땅을 정결케 하기 위해서 헤렘을 명하십니다. 그리고 거룩한 백성들의 그 땅을 정복하고 거주해 가면서 다시 거룩하신 하나님의 임재로 거룩한 나라 거룩한 백성 거룩한 땅으로 회복되도록 하신 것입니다. 그래서 공평과 정의가 이루어지고 오직 여호와가 하나님이심을 알고 믿고 따르면서 주신 기업을 소유하고 누리면서 거룩한 백성 제사장 나라로서의 사명을 감당하며 살고 누리게 하는 것이 하나님의 꿈이었습니다. 이제 그 꿈을 이루고 누릴 때가 되었다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오늘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거듭나고 새피조물이 되었고 새 사람, 새 백성, 새 인류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우리 주님이 왕되시고 사랑으로 다스리는 거룩한 하나님나라의 백성으로 하나님의 왕되신 통치권을 상속받을 자녀로 이 땅에 살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그 왕같은 제사장으로서의 특권과 신분을 귀히 여기면서 물질과 우상, 죄악의 노예로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주신 복락을 누리며 하나님의 대리 통치자로서 사랑으로 살아가며 영생복락을 누리며 살도록 부름 받았습니다. 우리가 이와 같은 삶을 누리지 못한다면 우리에게 영생복락을 선물로 주신 주님은 누구보다 안타까워하실 것입니다. 



55-56절 하나님께 대한 불순종은 약속의 땅을 온전히 누리지 못하게 할 것입니다. 

만일 약속의 땅에서 행해야 할 미션을 수행하지 못한다면 오히려 그것들이 가시와 올무가 되어서 이스라엘을 괴롭게 하고 가나안 땅이 받아야 할 심판을 오히려 이스라엘이 받을 수 있음을 경고합니다. 


광야 40년동안 이스라엘이 버려야 할 것은 애굽의 잔재들이었습니다. 이제 가나안 땅에 들어가 살게 될 이스라엘 자손들이 버려야 할 것은 가나안 원주민과 그 땅에 가득한 온갖 우상들이었습니다. 하나님을 부정하고,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지 않고, 하나님 아닌 것을 하나님처럼 섬기는 모든 것들을 버려야 합니다. 우리가 오늘 여전히 곤고한 여정을 살아가는 이유 중에 상당수는 아직도 버리지 못한 부정한 것들 때문입니다. 예수님을 나의 구주로 영접하면서도 여전히 또 다른 주(主)를 섬기는 많은 것들이 있다면 결국 그것들이 우리가 영생복락을 누리지 못하게 하는 걸림돌이 되는 것입니다. 급기야 그러한 것으로 말미암아 우리가 누릴 복락을 오히려 잃어버리고 거룩한 나라에 살면서도 오히려 다른 나라에 사는 것 같은 어리석은 인생을 살 수도 있게 됩니다. 하나님의 놀라운 은혜를 한번 입고서 성령의 인도와 사랑으로 여기까지 이끄신 역사를 감사하며 누리지 못하고 헛된 것들을 예배하고 따르고 살아가는 어리석음이 결국 하나님의 긍휼을 져버리고 심판을 초래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욕심이 잉태한즉 죄를 낳고 죄가 장성한즉 사망에 이른다는 말씀대로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명령을 따라 가나안에 들어가서 온전히 순종하지 않는다면 이미 심각한 결과를 초래한다는 것을 미디안과의 전쟁에서 경험했습니다. 지금도 우리를 미혹하는 것들은 눈에보이는 물질들입니다. 하나님을 믿는다고 하면서도 여전히 붙잡고 있는 악인의 꾀 죄인의 길 오만한 자의 자리가 결국에는 우리의 올무가 된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믿음으로 살아야 하는 사람들입니다. 아직도 하나님나라의 가치관과 세계관이 아니라 세상의 처세와 방식과 문화와 꿈에 미련을 갖고 있다면 잠시 우리를 즐겁게 할지 몰라도 영생복락은 우리에게서 멀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선한데는 지혜롭고 악한데는 미련하라(롬16:19)



* 기도

말씀으로 천지만물을 지으시고 통치하시는 하나님 아버지

말씀의 사람으로, 말씀을 사는 자로

말씀을 맡은 자로, 말씀의 대언자로 불러 주셔서 감사합니다. 

맡겨주신 말씀을 온전히 순종하며 

가감없이 대언하며 증거하며 살아가길 원합니다. 

거룩한 나라의 백성으로 주님의 사랑의 통치를

온전히 순종하므로 누리는 지혜로운 백성이게 하옵소서

믿음으로 살아가되

여전히 잔재하여 미혹하는 세상적인 가치관과

모든 탐욕을 성령의 능력으로 이기게 하옵고

주님이 원하시는 선한 길로 행하며

선한 일에 열심인 거룩한 백성으로 부족함 없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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