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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평화의길벗 라종렬 Feb 17. 2019

마태복음 13:01-17 천국의 비밀 1  

마태복음 13:01-17 

마태복음 13:01-17 천국의 비밀 1


예수님께서는 천국 복음을 산상에서 가르침과 능력 행함으로 선포 하셨는데 이에 대한 사람들의 반응은 대부분 부정적이었습니다. 이제 바닷가에 온 큰 무리를 향하여 비유로 또다시 천국복음을 강론하십니다. 그 첫 번째 비유로 씨 뿌리는 자의 비유를 말씀하신 후에 비유로 말씀하신 이유에 대해 설명해 주십니다.


# 1-9절 하나님은 천국복음을 골고루 뿌려 주시는 분이십니다.

예수님의 가르침은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습니다. 먼저 씨뿌리는 자의 비유를 전하십니다. 씨를 뿌리는 자가 뿌린 씨가 네 곳(길 가, 흙이 얕은 돌밭, 가시떨기  위, 좋은 땅)에 뿌려지는데 세 곳은 여러가지 이유로(새, 흙이 깊지 않음, 가시) 열매 맺지 못하고, 좋은 밭에서만 유일하게 결실합니다. 이 비유는 귀 있는 자만 알아 들을 수 있다고 말씀하십니다.

*

때와 장소를 불문하고 천국 복음을 가르치시는 주님의 마음은 뭇 백성을 향한 긍휼에 풍성하신 주님의 마음을 헤아려 볼 수 있습니다. 아직 모든 일을 다 이루시기 전에 제자들을 비롯하여 기존에 가졌던 왜곡되고 잘못된 신앙에 대한 교정과 더불어 주님의 뜻을 온전히 이해하고 따르기 위한 훈련의 과정은 시간이 더 필요합니다. 그래서 주님은 부지런히 제자들을 향하여 천국 복음에 대해 가르치신 것입니다. 몰려온 큰 무리들을 또한 그냥 보내지 아니하시고 강론하면서 비유로 천국의 진리들을 강론하신 것입니다.

씨뿌리는 자의 비유는 18-23절에서 그 의미를 예수님께서 직접 해석해 주시고 계십니다. 그에 앞서 예수님은 비유로 가르치시는 이유를 바로 설명해 주고 계십니다. 그런데 이 비유를 앞서 말씀하시고 뒤에서 해설을 직접 하시긴 하는데 오늘 말씀과 내일 말씀에는 강조점이 다른 듯 합니다. 그 이유는 오늘 말씀은 ‘씨 뿌리는 자(13:3)’의 비유이고, 내일 말씀은 ‘씨 뿌리는’ 비유’입니다. 이 차이는 오늘 말씀은 씨 뿌리는 자 곧 하나님에 대한 비유이고, 내일 말씀은 밭 또는 씨를 뿌리러 나아가는 이에 대한 비유로 봐야 하지 않을까 하는 차이입니다.

씨 뿌리는 자의 비유는 씨를 뿌리는 농부(하나님)가 여러 곳에 골고로 뿌린다는 것입니다. 당대 문화에서 보면 먼저 파종을 하고 밭을 가는 형태로 씨를 뿌린다는 것을 이해하면 왜 좋은 밭이 아닌 길가와 여러 문제가 있는 곳에 씨를 허비하는 것 같은지에 대한 의문이 일부 해소됩니다. 그래서 여러가지 형태의 밭에 골고로 씨를 뿌려주시는 하나님의 긍휼과 사랑이 천국의 비유에서 가장 먼저 나오는 것을 통해서 하나님의 놀라우신 사랑에 대한 부분을 묵상할 수 있겠습니다.

이어서 씨를 뿌리는 자의 비유에서 보여지는 특징은 한 개의 밭과 세 개의 각기 다른 곳에 씨가 뿌려진 씨가 자라고 열매 맺는 것에 대한 차이점입니다. 세 개는 열매 맺기까지 자라지 못하고 먹히고, 마르고, 막혀버렸는데, 한 개는 백 배, 육십배, 삼십 배의 결실을 맺었다고 표현합니다. 그리고 그렇게 된 이유에 대해서 이어서 설명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렇게 비유로 말씀하신 후에  ‘귀 있는 자는 들으라’하시는데 이는 결국 믿음으로 받아들일 지의 여부를 묻는 것으로 보입니다.

뻔히 자랄 수 없을 것 같은 그런 밭에도 씨 뿌리는 자는 골고루 씨를 뿌려 준 것이 우리에게 주는 위로와 뜻이 있는 줄 압니다. 그것은 무엇일까요? 우리가 이 얘기를 하시는 예수님을 통해서 알 수 있는 우리 하나님은 어떤 분이실까요?

*

긍휼에 풍성하신 주님의 마음을 헤아려 보고, 변함없이 우리에게 말씀하시는 그 음성 듣기를 원합니다. 주님께 나아가면 주님은 우리를 내치지 아니하시고 품으시며 우리가 들어야 할 말씀, 필요한 말씀을 전하시고 풀어 설명해 주십니다. 지금 우리의 묵상의 자리에서도 주님은 우리에게 말씀하시고 가르치시며 인도하시고 뜻을 세워가시는 줄 믿습니다. 이에 대한 합당한 반응은 먼저 부지런히 듣고, 그것을 되새김질 하면서, 그 말씀이 삶이 되도록 적용하고, 마침내 삶의 현장에서는 정말 이 말씀이 살아 역사하는 믿음이 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좋은 땅과 다른 밭 사이에 다양한 곳에 뿌려진 씨앗들을 보면 씨를 뿌리는 자는 좋은 땅이든 좋지 않은 땅이든 부지런히 씨가 뿌려진다는 것입니다. 문제는 씨가 아니라 그 밭의 상황에 따라 달라지는 것입니다. 주님이 긍휼에 풍성하셔서 몰려온 무리들을 향하여 강론을 시작하셨다면 이제 네 곳에 뿌려진 씨앗들을 보면 긍휼에 풍성하신 주님의 마음을 충분히 짐작해 볼 수 있겠습니다. 이 말씀은 ‘귀 있는 자는 들으라’ 하십니다. 그렇습니다. 예수님의 비유는 결국 예수님을 믿는 자만 들려집니다. 그래서 예수님의 모든 말씀과 가르침들은 믿음으로만 들으실수 있습니다.



# 10-15절 예수님은 천국 복음의 비밀을 비유에 담아 선포하십니다. (34-35절)

제자들은 예수님께서 비유로 말씀하신 이유를 묻습니다. 이에 천국의 비밀이 믿는 자에게는 허락되었으나 마음이 완악한 자들에게는 가려져 있다고 말씀하시면서, 비유로 말씀하시므로 말미암아 이를 분명하게 구분하기 위함이라 말씀하십니다.

*

먼저 천국의 비밀은 제자들에게는 허락되었지만 결실하지 못하는 이는 버려지게 됩니다. 이를 구분하는 것이 열매입니다. 천국의 비밀이라는 말은 ‘신비’라는 말과 바꿀 수 있습니다. 그래서 천국의 신비(비밀)은 제자들에게는 허락되지만 그들(천국 복음에 대해 반응하지 않고 불신하는 자)에게는 허락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믿음이)있는 자는 받아서 넉넉하게 되지만, (믿음이) 없는 자는 그 있는 것도 빼앗깁니다.

앞서 “귀 있는 자는 들으라”(9절).  하실 때에도 그 의미는 동일하게 믿음이 있는 자로 이해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비유로 말씀하시는 이유는 반응하지 않고, 불신하고, 완악한 자 곧 불신자들에게는 가려지고 반대로 믿는 자는 깨달아 돌이켜 고침을 받을까 두려워하기 때문입니다. 이에 대해서는 이미 이사야가  선포한 말씀입니다. 완악한 이스라엘 백성을 향해 깨닫게 하시는데, 보긴 보아도 깨닫지 못하고, 마음이 완악하여 져서 귀와 눈과 마음이 돌이키지 않습니다.

결국 비유로 말씀하시는 것은 믿음이 있거나 마음을 열고 주님을 영접하며 주의 말씀을 듣고 따르는 자들에게는 이러한 가르침들이 믿음이 자라고 성장하며 마침내 열매가 풍성하게 맺어지는 효과로 발전하겠지만, 그렇지 않은 이들은 포기하게 하고 결국을 맞을 수 밖에 없는 효과를 낳습니다.

*

천국의 신비를 깨닫길 원합니다. 도전이 되길 원합니다. 더불어 말씀을 들을 수 있는 믿음 갖길 원합니다. 비유로 말씀하실 때에 주님이 허락하시는 대로 깨닫고 듣는 자는 순종의 열매는 맺을 수 있습니다. 눈으로 보고 듣고, 마음으로 깨닫는 데가지 나아가야 전적인 변화의 물꼬가 트이는 길입니다.



# 16-17절 천국 복음을 보고 듣고 깨달은 자는 복이 있습니다.

예수님은 보고 듣는 것이 복이라고 말씀하십니다. 많은 선지자와 의인들이 선지자들의 간식을 먹었기 때문입니다.

*

옛 선지자와 의인들이 그토록 갈망하고 고대하며 기다렸던 그 메시아 예수님은 지금 제자들 곁에 와 계심을 많은 이들이 알지 못합니다. 이렇게 하나님께서 예수님을 이 땅에 보내주시는 것은 바로 천국 복음 곧 예수님께서 직접 가르침과 훈련을 통해 천국복음의 도래와 역사를 증거하기 위함입니다.

*

지금 우리에게 보여주신 이 천국 복음의 비밀을 알려주시는 수많은 말씀들과 증거들을 인하여 감사드립니다. 부지런히 보고 듣고 품으며 살기 원합니다. 믿음은 들음에서 나고 들음은 하나님의 말씀으로 말미암는다는 말씀을 따라 부지런히 주의 말씀을 보고 듣고 묵상하며 다르고 살아가겠습니다. 계시된 말씀인 우리 주 예수님을 알아가는 일에 힘쓰고, 기록된 말씀인 성경을 주야로 묵상하며 천국을 소유하고 살아가는 자 되길 원하며, 선포된 말씀인 설교를 전하는 자로 온전히 살기 원하고 또한 설교를 듣는 이들에게 능력으로 역사하길 원하며, 증거된 말씀인 허다한 믿음의 증인들을 통하여 만나고 보고 듣고 깨달아가면서 천지만물 가운데 있는 허다한 증인들의 증언을 귀담아 들어서 이 복된 일을 허락하신 주님의 뜻에 합당하게 천국복음의 비밀을 깨닫고 말씀의 능력을 풍성하게 소유하며 사는 복이 있는 자 되길 원합니다.



# 기도

천국 복음을 아낌없이 우리에게 허락해 주신 하나님 아버지

주님께서 때를 얻든지 못얻든지 천국 복음을 전해 주셨듯이

아버지 하나님께서 골고루 이 복음을 뿌려 주시니 감사합니다.

우리의 처지가 어떠하든지 동일하게 뿌려주신 은혜 앞에

겸손히 그 은혜를 품는 자이길 원합니다.

부디 천국복음을 비유로 말씀하시는 뜻을

바르게 깨닫고 듣는 자, 더 넉넉하게 되는 자이길 원하며

무지와 어리석음으로 있는 것도 빼앗기는 자 되지 않길 원합니다.

마음의 완악함과 어리석음을 버릴 수 있게

주여 종에게 믿음의 눈과 귀를 허락하여 주옵소서.

주님이 말씀하시는 그 계시의 통로들을

충분히 활용하고 나누고 채워나아갈 수 있게 하옵소서.

지금 우리에게 보여주시고 들려주시는 많은 것을 감사하오며

허락하신 도구를 풍성하게 누리고 나눌 수 있는

지혜와 듣는 귀와 눈을 허락해 주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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