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태복음 13:31-43 천국의 비밀 3 _ 영향력과

마태복음 13:31-43

마태복음 13:31-43 천국의 비밀 3 _ 영향력과 추수

예수님께서 계속해서 천국을 비유로 설명하십니다. 겨자씨 한 알과 누룩으로 비유하시면서 은밀하게 그리고 소리없이 확장되어 가는 영향력을 말씀하시고, 이러한 말씀을 통해 결국 천국은 분명하게 드러나게 될 것임을 비유로 말하는 이유로 다시 제시합니다. 이어서 앞선 곡식과 가라지의 비유를 좀더 상세하게 해설합니다.

# 31-33절 천국 복음은 겨자씨와 누룩처럼 온 세상에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천국은 마치 겨자씨 한 알 같아서 작은 것이지만 자란 후에는 나무가 되어서 공중의 새글이 깃들일만큼 자란다고 말합니다. 또한 가루 서 말 속에 갖다 넣어 전부 부풀게 한 누룩과도 같다고 말씀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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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자씨는 작기로 유명합니다. 또한 군집식물입니다. 그리고 당대 특별히 제배하지 않아도 흔한 식물입니다. 하지만 일부러 이 겨자씨를 밭에 심고 그것도 군집이 아니라 한알을 심는 것은 그 크기와 특징에 상반되는 행위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겨자씨가 자라서 마침내 큰 나무(겨자씨는 일년생이기에 나무라 할 수 없다. 이는 과장법으로 봐야 한다)가 되어 공중의 새들이 깃들일 만큼 자라게 된다고 말씀하십니다. 예상할 수 없는 놀라운 변화와 성장이라 할 것입니다. (겨자씨 한 알을 심는 사람(하나님)의 관점에서 보면 비록 보잘 것 없는 겨자씨 같은 이들을 천국백성으로 삼아 이 땅에 보내어서 세상을 변화시키는 일꾼으로 쓰시는 하나님의 사랑으로도 보기도 합니다. 하지만 본문은 사람이 아니라 겨자씨의 성장에 초점을 맞추고 있기에 영향력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적절해 보입니다)
당대의 누룩 또한 그 발효 효과가 크지 않기에 한꺼번에 가루 서 말을 부풀릴 정도의 효능을 갖고 있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누룩이 가루 서 말을 다 부풀게 되었다는 것도 역시 예상할 수 없는 놀라운 영향력을 조용히 발휘한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당대 예수님의 천국복음을 듣고 제자들이 따르면서 놀라운 이적들이 일어나는 것을 보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찾는 이들이 많지 않은 좁은 길이며 세상은 여전히 변하지 않은 현실 속에서 제자들은 자연 이러한 변화와 영향력에 대해 낙심될 수 있었습니다. 주님께서는 이러한 비유를 통해서 지금은 희미하게 보이지만 그러나 천국의 영향력은 소리없이 그러나 강력하게 시작되었고 그래서 마침내 온 세상을 변화시킬 놀라운 능력의 나라라는 사실을 통해서 현실의 괴리 속에 낙심하는 제자들을 격려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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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을 따르는 여정이 초라해 보이고, 보잘것 없는 것처럼 보일지라도 결코 슬퍼하거나 낙심할 이유가 없는 것은 이미 시작된 그 나라의 영향력은 우리가 상상할 수 없는 강력한 영향력으로 개인과 세상을 향하여 변화와 성장을 지속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더불어 이러한 하나님나라 운동의 방법적인 면에 있어서도 요란스럽거나 화려하지 않게 때론 은밀한 것 같고 조용한 것 같은 방법으로 그렇게 작용한다는 점을 유념해야겠습니다. 더 크고, 더 많고, 더 화려하게 더 소란스럽게 해야 뭔가를 변화시키고 영향력을 발휘하는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우리의 능력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처럼 크고 화려하고 힘센 것들이 아니라 우리에게 심겨진 천국복음의 능력의 원천이신 우리 하나님께 있기 때문임을 기억한다면 지금 주어진 상황이 어떠하든지 소망과 용기를 얻게 하는 말씀입니다.


# 34-35절 예수님은 비유를 통해서 천국의 비밀을 밝히 드러내십니다.
비유로 말씀하시는 이유를 다시한번 밝히십니다. 이번에는 이렇게 하는 이유가 창세부터 감추인 것들을 드러내리라 함을 이루기 위함이라고 직접 구약(시 78:2 내가 입을 열어 비유로 말하며 예로부터 감추어졌던 것을 드러내려 하니)을 인용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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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선 비유의 이유에 대해서 천국 복음을 더욱 잘 깨닫게 하기 위함과 가려짐에 대해 구분하는 의도로 천국 복음에 대한 반응의 여부가 비유로 말미암아 극명하게 구분되게 하는 것이 이유였습니다. 그래서 반응 여부에 따라 운명을 스스로 확정하는 계기로 작용하는 데 의도가 있음을 밝히셨습니다.
시편을 인용한 이유는 이 말씀이 원래 아삽의 시이긴 하지만 다윗의 시로 보고 예수님은 메시아로서 다윗의 자손으로 오신 분이시기에 이제 창세로부터 감추었던 비밀 곧 천국 복음이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드러나게 되었음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이는 단순히 구원의 계획 뿐 아니라 하나님께서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천국 백성을 세워서 이루시길 원하시는 하나님나라의 일을 말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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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예수님께서 그리스도라는 사실을 통해서 하나님나라의 도래가 시작되었고 그 나라의 백성으로 우리를 택하여 새롭게 창조하시고 거룩한 백성으로 세워서 온 땅의 하나님나라 세워가는 일을 위해 동역하게 하신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예수님께서 메시아 곧 그리스도이심을 성령의 역사로 말미암아 분명하게 알고 깨닫게 되어서 이제 결실함으로 말미암아 이 땅에서 천국을 살고 증거하고 세워가는 일에 동역하게 된 것입니다. 날마다 주의 말씀을 통해서 이 비밀을 확인하고 그 능력 안에서 매일 살아감을 감사하며 살아야겠습니다.


# 36-43절 악인의 형통을 부러워 말고 의인의 길로 행하라
예수님과 제자들이 집에 들어갔을 때 이전에 말씀하신 밭의 가라지 비유에 대해서 설명해 주십니다. 좋은 씨(천국의 아들들)를 뿌리는 이는 인자, 밭은 세상, 가라지는 악한 자의 아들들, 가라지를 뿌린 원수는 마귀, 추수 때는 세상 끝, 추수꾼은 천사들이라고 분명하게 비유의 대상을 설명해 주셨습니다. 마침내 추수 때가 되면 가라지는 풀무 불에 던져지고 의인들은 아버지의 나라에서 해같이 빌나리라 말씀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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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씨와 가라지가 세상(아직은 교회공동체이기 보다는 당대 세상으로 봐야 하겠습니다. 아울러 이 세상은 우리가 천국복음을 전해야 하는 곳이기도 합니다)에 공존합니다. 앞서 겨자씨와 누룩의 비유에서도 생각해 볼 수 있듯이 천국 복음의 영향력이 미미해 보이고 오히려 악인들이 더 득세하고 때로는 좋은 씨인 듯 위장하며 살고 있어서 의인을 핍박하고 의기양양하면서 살아가고 있어서 하나님께서 이러한 악을 방치하고 유기하는 것처럼 보일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세상 끝 추수 때가 되면 인자가 천사들을 보내서 그 나라에서 모든 넘어지게 하는 것과 불법을 행하는 자들을 거두어서 심판하실 것임을 분명하게 말씀하십니다.
의인들 곧 천국복음에 합당하게 반응하고 날마다 자기를 부인하며 자기 십자가를 지고 주님의 뜻을 따라 살아간 합법적인 이들과 사람들을 살리고 세워간 이들은 아버지의 나라에서 해와 같이 빛나리라 말씀하십니다. (단 12:3, 지혜 있는 자는 궁창의 빛과 같이 빛날 것이요 많은 사람을 옳은 데로 돌아오게 한 자는 별과 같이 영원토록 비취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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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국 복음에 합당하게 반응하며 산상수훈의 교훈을 따라서 날마다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가는 여정에 보이는 세상의 불합리해 보이는 현실 속에서 우리가 낙심하고 절망할 일들이 참 많습니다. 의인의 고난과 악인의 형통, 그리고 우리가 생각하는 것처럼 쉽고 빠르게 역전이 일어나지도 않고 때로는 아무런 역사도 없이 스러져 가는 무기력한 현실을 대할 때마다 우리는 곧장 불법한 길로 행하고 싶고, 그런 악인의 형통을 부러워하며 오히려 의인의 길이 어리석어 보이는 일들이 참 많습니다. 타협과 변질 그리고 포기하고 싶은 현실은 창세 이후로 의인과 악인의 길 사이에 늘 공존해 왔습니다. 지금 천국이 도래한 현실 속에서도 여전히 이러한 현실들이 변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주님은 다시금 악인과 의인의 최후에 대한 분명 공의롭고 정의로운 심판이 있을 것을 말씀하고 계십니다. 이 약속을 믿고 낙심하지 아니하고 소망가운데 의연하게 살아갈 담력을 얻길 간절히 소망합니다.


# 기도
전지전능하신 하나님 아버지
우리가 알고 있는 것에 제한되지 아니하시고
역설적인 역사들을 이루어 가시는 주님을 바라봅니다.
지금은 보잘 것 없어 보이고 미약해 보이지만
장차 온 세상을 변화시키실 천국의 능력을 믿습니다.
예수님을 통해서 창세 전부터 계획한
천국의 비밀을 보고 경험할 수 있도록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드러난 하나님나라 기쁨으로 살게 하옵소서.
가라지가 알곡행세하며 득세한 것처럼 보이는
불합리한 현실 속에서도
이러한 거짓된 것들의 최후의 날을 기억하면서
결코 악인의 형통을 부러워하지 말고
타협과 낙심도 하지 말고서
묵묵히 주님을 뜻을 따른 합법한 여정을
더불어 함께 세워가며 위로하며 격려하며
잘 감당하며 살아가게 하옵소서.
마침내 아버지의 나라에서
해같이 빛나리라 한 그 영광을 바라보며
오늘의 현실을 믿음으로 감당해 나아갈
믿음의 눈과 능력과 용기를 허락해 주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