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태복음 13:44-58
마태복음 13:44-58 천국의 비밀 4 _ 천국의 제자된 서기관
계속해서 천국을 밭에 감추인 보화로 좋은 진주로 비유하고, 마지막 추수의 때를 그물 비유로 말씀하십니다. 이 모든 비유를 통해 천국 복음을 깨닫거든 이제 아낌없이 나누라고 명령합니다. 이어서 고향에 가신 예수님을 고향 사람들은 자신들의 앎과 익숙함으로 예수님이 누구이신지 알지 못하고 배척합니다.
# 44-50절 천국은 모든 소유를 기뻐하며 다 팔아서 살만한 가치가 있습니다.
천국은 마치 밭에 감추인 보화와 같습니다. 이를 발견한 이는 기쁨으로 자기의 소유를 다 팔아 그 밭을 삽니다. 또한 좋은 진주를 구하 장사와 같이 가치를 발견하면 자기 소유를 다 팔아 삽니다. 또한 천국은 마치 그물과 같아서 그물 가득 물고기를 모으는데 세상 끝에는 천사들이 이 중에서 의인과 악인을 갈라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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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국의 가치는 모든 소유를 다 팔아서 살만한 가치가 있습니다. 보화와 진주의 비유 둘 다 천국의 가치가 우리의 모든 소유를 다 팔아서라도 살만한 가치가 있다고 강조합니다. 두번씩 같은 비유를 말하는 것은 강조를 위함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이 비유의 초점은 제자가 하늘 나라를 ‘발견한’ 데서 경험하게 되는 ‘기뻐함’과 이 하나님 나라를 위해서라면 모든 것을 기꺼이 포기할 수 있는 헌신된 자세에 맞추어져 있다. 그런데 이 비유에서 보물을 발견한 사람이 자신의 가진 모든 것들을 ‘포기함’이 ‘희생’의 모습으로 묘사되고 있지 않다는 점은 중요하다. 오히려 하나님 나라를 위한 제자의 ‘포기함’은 ‘기뻐함’의 배경 속에서 이루어집니다. 마지 못해서, 어쩔 수 없이, 그리고 마치 천국의 가치를 위해서 자신의 것을 손해보고 희생한다는 마음이 아니라 기쁨으로 자기 소유를 팔아 그 밭과 진주를 구한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천국복음에 대한 반응이 의인과 악인의 길로 나뉩니다. 마치 그물에 고기를 모아서 좋은 것과 못된 것을 갈라 내는 것과 같은 추수의 날이 세상 끝에 있다는 것을 다시한번 비유로 말씀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좋은 것과 못된 것이 마치 알곡과 가라지가 그물에 밭(세상)에 가득한 것처럼 모은 그물 안(교회 공동체)에도 의인과 악인이 공존할 수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우리는 다 알 수 없지만 의인과 악인의 열매를 보면 알 수 있고, 혹 지금 구분할 수 없을지라도 주님은 우리를 잘 알고 계시기에 마침내 그 날이 오면 행한대로 보응을 받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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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일 우리가 천국복음에 대해서 우리 주님을 따름에 대해서 우리의 것을 희생하여서 주님을 위한다거나 주님께 드린다거나 손해본다고 생각하면 아직 우리는 천국의 가치를 제대로 아는 자라 할 수 없습니다. 복있는 자도 즐거이 주의 말씀을 묵상하는 자이며, 천국의 가치를 제대로 아는 자는 기쁨으로 자신의 모든 것을 기꺼이 즐거이 부인하면서 삶의 우선순위와 왕의 자리와 모든 주권을 기꺼이 주님께 이전합니다. 그런 믿음을 갖길 기도해야 할 것입니다.
# 51-52절 천국 복음을 깨닫는 자는 아낌없이 나누며 열매 맺도록 해야 합니다.
주님은 천국 복음을 일곱가지 비유를 통해서 가르치신 후에 모든 것을 깨달았는지 묻습니다. 제자들은 깨달았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여기서 그치지 않고 주님은 천국의 제자된 서기관마다 새 것과 옛 것을 그 곳간에서 내오는 집주인처럼 자기만 품고 있지 말고 나누라고 말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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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 뿌리는 비유를 통해서 천국 복음은 듣고 깨닫는 데서 멈추지 말고 결실하는 데까지 나아가야 한다는 것을 말씀하셨습니다. 그래서 제자들이 예수님의 비유를 깨닫는다고 하셨을때 뒤이어 하신 말씀은 천국 복음을 알게 된 이들이 어떻게 열매 맺어야 하는지를 말씀한 것입니다.
천국의 제자된 서기관이라는 표현은 천국 복음에 대해 깨달은 제자들을 서기관으로 말하고 있습니다. 서기관은 율법 해석의 훈련을 받은 학자이자 교사였습니다. 그래서 천국 복음에 대한 바른 이해 속에서 성경을 바라보고 해석하는 사람인 것입니다. 예수님의 말씀을 잘 이해하게 된 제자들은 이제 옛 것과 새 것을 그 곳간에서 내오는 집주인이라고 표현합니다. 우선 옛 것과 새 것은 예수님께서 성취하시기 이전의 법을 옛 것이라 하고, 이제 예수님께서 성취하시고 새롭게 해석해 주신 것을 새 것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이제 이렇게 깨달은 것을 자신들만 알고 소유하는 것이 아니라 곳간에서 내어서 땅끝까지 전하고 드러내는 것이 주님이 원하시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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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국 복음에 대한 바른 이해와 더불어 풍성한 이해가 참으로 필요한 시대입니다. 하나님 나라와 복음은 곧 예수 그리스도를 말하고, 이는 곧 하나님을 아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다시 말해 복음을 아는 것은 곧 하나님(하나님의 말씀과 뜻, 계획과 섭리등을 포함한)을 알아가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계시해 주신 성경을 통해서 또한 하나님의 역사와 인도하심을 통해서 우리는 하나님에 대한 역사와 문화와 성품과 섭리와 계획과 그 뜻을 풍성하고 다양하게 배워가고 깨달아갈 필요가 있습니다. 이 일은 성경 66권과 더불어 일평생 구하고 찾고 두드리며 알아가야 할 일입니다. 그렇게 주님과의 사귐을 즐거이 감당해 나아가는 이들이 의인이며 복있는 사람이며 천국의 제자된 서기관으로 살아가야 될 그리스도인의 가장 기본적인 삶의 자세라 할 수 있습니다. 부디 우리가 알고 깨달은 복음을 이기적으로만 아는 것은 주님이 원하시는 것이 아니고 주님을 바르게 아는 것이라고도 할 수 없습니다. 아는대로 살고, 또한 그렇게 귀한 천국 복음을 부지런히 온 몸으로 증거하는 천국의 제자로 살아가길 원합니다.
# 53-58절 천국 복음을 바르게 알아가는 믿음의 능력을 갖길 원합니다.
예수님께서 비유를 마치신 후에 고향으로 돌아가셔서 회당에서 가르치는데, 고향사람들이 놀라긴 하지만 예수님의 가족들을 아는데 예수님이 어떻게 이러한 지혜와 능력을 갖게 되었는지 의아해 하면서 결국 예수님을 배척합니다. 예수님은 이미 선지자가 자기 고향과 자기 집에서 존경 받기가 쉽지 않다는 것을 알고 계시면서 고향 사람들이 믿지 않으므로 많은 능력을 행하지 않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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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목수의 아들이 어느날 메시아라고 하는 사실에 대해서 유대인들로서는 인간이 하나님이 된다는 것에 대해서 믿기 어려웠습니다. 그런데다가 자신들이 익숙하게 알고 있는 예수님의 육신의 가족들을 알고 있는 상태에서 어느날 예수님의 가르침을 듣고 그 지혜와 능력이 남다른 데 대해서 놀라지만 그것은 결국 의구심으로 이어지고 예수님을 안다고 했지만 그것은 참된 앎이 아닌 자신들의 지식과 상식안에 갇혀버린 앎이었습니다. 익숙함과 지식이 결국 앎으로 나아가는 데 걸림이 되어버린 것입니다.
이들은 결국 예수님을 바로 알아보지 못하고 자신들이 알량한 지식에 갇혀서 결국 예수님을 배척하기에 이릅니다. 천국의 길을 스스로 차단하고 아둔한 길에 빠져 버린 것입니다. 예수님은 이러한 일들이 이미 오래 전부터 사람들이 자기 고정관념과 부족함에 갇혀서 깨달음으로 나아가지 못하는 일들을 익히 알고 계셨습니다. 결국 이들은 예수님을 알지 못하니 믿지 못하고 그것은 능력을 보고도 믿음으로 이어질 수 없기에 예수님은 더이상 그곳에서 많은 능력을 행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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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지금 알고 있는 말씀과 지식과 하나님에 대한 이해에 한계가 있음을 인정하는 것이 바람직한 신앙입니다. 정말로 말씀을 배워가고 알아가면 알아갈 수록, 삶의 여정들이 깊어지고, 연조가 많아질수록 정말로 내가 아는 것이 얼마나 유한하고 부족한지를 알게 됩니다. 그래서 정말 배울이 깊어 질수록 내가 얼마나 모르고 있는지를 알게 된다는 말을 실감하게 됩니다.
무엇보다 예수님을 알아가는 데에는 믿음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결국 이들이 믿지 않게 되므로 많은 능력도 행하지 않으셨습니다. 알고 믿는 믿음도 있고, 믿어서 알게 되는 것도 있습니다. 이것이 선순환 되기 위해서는 역시나 성령의 역사가 절대적입니다. 또한 믿음의 눈으로 바라볼 때 우리 주님이 행하신 일들을 비롯하여 익숙한 말씀들에 대해서도 오늘 우리를 향하신 주님의 뜻을 듣고 보고 깨달을 수 있게 됩니다. 그래서 우리가 성경을 묵상할 때에도 낯설게 읽기가 필요하고, 익숙한 말씀 앞에서도 오늘 내게 주신 그 뜻을 찾기 위해 이 말씀을 오늘 주신 주님의 뜻이 있음을 믿음으로 나아가야 들을 수 있으며, 익히 안다고 하는 사실에 대해서도 진실을 찾기 위해서 묵상해야 하고, 참으로 내가 아는 그 지식이 나의 삶을 재편하거나 변화시키는 말씀이 되어 있지 못하다면 그것은 죽은 지식이고 죽은 믿음입니다.
날마다 말씀 앞에서 밭에 감추인 보화와 진주를 발견하고,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하는 감동과, 세밀하게 말씀으로 인도하시는 주님의 손길과, 변함없으신 그 사랑과 우리를 향해 말씀하시는 그 음성 들을 수 있는 믿음의 능력, 묵상의 능력을 간절히 구합니다.
# 천국 백성의 여정에는 분명 의인과 악인, 좋은 것과 못된 것, 열매맺음과 그렇지 않음으로 최종적으로 반응과 반응하지 않는 이로 나뉘게 된다는 ‘경고’를 들어야 합니다. 나는 지금 어느 편에 서 있습니까? 또한 천국 복음에는 그 가치를 발견하는 대로 자기의 모든 것을 팔아 자기 부인과 자기 십자가를 즐거이 기쁨으로 져야 하는 ‘도전’을 주고 있습니다. 지금 내 삶이 천국복음을 중심으로 재편되어 있거나, 우선순위가 바뀌거나, 삶의 방향에 대한 혁명적 전환과 삶의 내용에 대한 신실함들이 채워지고 있지 않다면 이 천국비유의 말씀에 나는 도전을 받아야 합니다. 마침내 우리가 살아가는 모든 삶의 내용들을 결국 행한대로 보응하는 날이 있습니다. 두려움가운데 기다리지만 악인들의 형통과 의인의 고난의 여정 끝에는 행한대로 보응하시는 날이 있음을 기억하고 인내로 경주해 갈 소망 있음을 ‘격려’로 받아들이고 끝까지 천국백성의 길을 포기하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천국 비유에 있는 경고와 도전과 격려를 잘 기억하며 살아가는 천국의 제자된 서기관이길 원합니다.
# 기도
행한대로 보응하시는 하나님 아버지
천국복음에 대한 가치를 알고
모든 소유를 팔아 주를 따르며
삶의 주권을 주님께 이전할 수 있도록
믿음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기쁨으로 자기를 부인하고 주를 따르는
천국의 제자로 부족함 없게 하옵소서.
또한 주님께 받은 이 은혜의 복음을
잘 배우고 익히고 살아낸 것들을
또 아낌없이 이웃에게 나눌 수 있는
넉넉한 믿음의 사람이게 하여 주옵소서.
복음을 밝히 드러내기 위해
투명한 삶을 살아가는 천국의 제자된 서기관이게 하소서.
익숙한 말씀, 익히 안다고 하는 말씀 앞에서도
늘 겸손하게 낯설게 읽고 듣고 묵상하면서
매일 세미한 주님의 음성을 듣게 하옵시며
그 말씀들을 한 귀로 듣고 흘려 보내는
무감각한 사람이 아니라
민감하게 말씀앞에 반응하여서
날마다 주님과의 사귐이 더 친밀해 지고
삶에서 좋은 열매 맺는 일들을
멈추지 않는 제자이길 원합니다.
거룩한 주의 백성으로 날마다 주님을 알아가는 일을
게을리 하지 않으며
삶의 모든 영역에서 주님의 능력을 고백할 수 있는
천국의 제자된 서기관으로 올곧게 살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