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태복음 18:11-20
마태복음 18:11-20 작은 자를 향한 하늘 아버지의 뜻
예수님은 작은 자들을 향한 하늘 아버지의 마음을 잃은 양의 비유를 통해서 표현하시고, 죄를 범한 이들을 향하여 어떻게 관계를 회복해야 할지에 대한 간절한 마음의 길을 담고, 이러한 일들을 위해 합심하여 간구하는 일에 응답하시고, 그런 이들과 함께하실 것을 말씀하십니다.
# 11-14절 하늘 아버지는 작은 자 하나라도 잃지 않고 찾길 원하시는 분이십니다.
땅에 있는 어떤 사람이 양 백마리 중에 한마리만 잃어도 그 양을 찾기 위해 전심전력하다 찾으면 기뻐하는 것처럼 하늘 아버지는 작은 자 중의 하나라도 잃지 않길 원하신다고 말씀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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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장 초반부에서는 작은 자를 실족하게 하거나 업신여기지 말라 하셨는데, 여기서는 더 나아가 작은 자 하나라도 잃지 않는 것이 아버지의 뜻이라는 것을 잃은 양의 비유를 통해 설명하고 계십니다. 잃은 양에 대한 이미지는 구약의 여러 책에서 발견됩니다. 결국 잃은 양을 찾는 목자의 수고를 통해서 양들(작은 자)이 회복되는 것이 초점입니다. 목자는 백마리 양들 모두를 사랑하시고, 그 중에서 연약한 잃은 양을 향하여서도 전심전력하여 다시 찾아 온전한 길로 행하길 원하시며 기뻐합니다. 왜냐하면 인자는 잃어버린 자를 구원하러 오셨기 때문입니다(11절 없음에 있는 내용). 세상에서는 무모해 보이고, 무의미해 보이고, 비효율적으로 보이는 이 일을 우리 주님은 신실하게 감당하사 우리를 사랑하시기 위해 이 땅에 오셔서 마침내 그 일을 이루시기 위해 십자가를 향하여 나아가고 계신 것입니다. 그러니 작은 자 하나라도 실족하게 하고 업신여기는 것이 얼마나 심각한 것인지 재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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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은 하늘 아버지의 뜻을 따라 이 땅에 잃어버린 양을 찾아 오신 선한 목자이십니다. 그래서 모든 것을 내려 놓고 기꺼이 고난의 여정을 감수하고서 잃은 자를 찾으십니다. 연약하고 보잘것 없고, 세상에서는 버림 받겠지만 하늘 아버지께서는 그런 이들 하나라도 잃지 않고 회복되는 것을 원하신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잃은 자였던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해 오신 선한 목자 되신 우리 주님의 그 사랑에 감사드리며, 오늘도 잃은 자를 찾으라 보내신 주님 뜻 헤아리며 작은 자를 만나러 갑니다.
# 15-17절 하늘 아버지는 죄를 범한 이라도 다시 돌아오길 원하시는 분이십니다.
형제가 죄를 범하면 일대일로 대면하여 권고하고, 두 세 증인의 입으로 확증하기도 하고, 교회를 통해서 말하여 돌아오도록 풀어가라 권면하십니다. 만일 그렇게 해도 듣지 않으면 그 때는 이방인과 세리처럼 여기라고 하십니다. 그것이 하늘과 땅이 연결된 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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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죄를 범한 형제는 앞서서 계속 이야기 하고 있는 길을 잃은 양이고 연약해 보이고 보잘 것 없어 보이는 작은 자입니다. 정죄하기 쉽고, 없어도 그만이라는 생각을 하기에 충분하고, 애써 다시 찾아 오고 싶지 않은 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공동체 안에서 그렇게 죄를 범한 이가 생길 때 다시 회복시키기 위해 전심전력하는 것이 무엇인지 보여주고 있습니다.
우선 가서 상대를 권고하여 회복을 위해 노력합니다. 만일 듣지 않으면 한두 사람을 데리고 가서 두 세 증인의 입으로 형제에게 확증하여 자신의 문제가 무엇인지 깨닫도록 하라고 합니다. 한 사람이 말해도 수용하지 않을 때 그것이 혼자만의 생각이 아니라 다른 이들도 동일하게 생각한다면 혹여 인정할 수 있지 않을까 해서입니다. 그래도 듣지 않을 때는 교회 공동체를 통해 권하도록 하라 합니다. 그래도 듣지 않으면 그 때는 외인처럼 취급하라고 합니다.
이것은 정죄의 과정이 아니라 작은 자 하나를 회복하기 위한 노력과 그것이 한 두 사람만의 몫이 아니라 공동체 전체가 함께 해야 하는 것을 더 강조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죄에 대한 사소한 부분이라 할지라도 공동체를 온전히 세워가기 위해서 소홀히 여기지 않는 것에 대해서도 비중을 두고 있습니다. 그래서 죄를 범한 이를 향하여서 공동체가 하나 되어서 그를 다시 얻도록 공정하게 그러나 애정을 갖고 임하도록 권면하신 것입니다. 그렇게 이 땅에서 풀어가는 것이 결국 하늘 아버지의 뜻입니다. 교회의 과제는 매는 것 정죄하는 것이 아니라 풀고 사랑하는 데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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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체의 성숙은 문제의 여부가 아니라 문제를 어떻게 풀어가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작은 자 한 사람에 대한 소중함을 아는 공동체, 그리고 연약한 중에 있는 이를 회복하기 위해서 한 두 사람의 희생이 아닌 공동체 전체가 하나 되어 힘쓰는 공동체, 하늘 아버지의 뜻을 헤아리며 문제를 풀어가기 위해서 전심전력하는 공동체, 이웃의 아픔을 외면하지 않고 공감하는 공동체가 바로 천국공동체입니다.
# 18-20절 하늘 아버지는 작은 자를 위한 수고에 함께하시며 응답하시는 분이십니다.
다시금 예수님께서는 두 사람이 땅에서 합심하여 무엇이든 구하면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서 그들을 위해 이루시고, 두 세 사람이 내 이름으로 모인 곳에 함께 하시겠다고 말씀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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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합심하여 구하는 일이 문맥을 따라서 보면 단순한 합심기도의 능력을 말하기 보다는 잃은 자, 작은 자, 범죄한 자를 되찾고 회복하기 위한 노력들을 말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 같은 사랑의 발로에 대하여 결국 그것이 열매 맺게 하고 변화되게 하시는 분은 결국 하늘에 계신 아버지이십니다. 하늘 아버지께서 예수님을 이 땅에 보내신 이유는 천국 공동체를 세우기 위함이셨습니다. 이 일을 위해 주님은 제자들을 부르셔서 함께 하게 하셨고, 합심하여 무엇이든지 구하는 일에 하늘 아버지께서 그들을 위하여 이루게 하신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렇게 두 세 사람이 주님의 이름으로 모인 곳에 주님도 함께 있겠다고 하신 것입니다. 이는 감시를 위함이 아니라 잃은 자를 회복하기 위한 수고와 사랑에 누구보다 함께 하신다는 말씀이고 그것이 이 땅에 보내신 아버지의 뜻임을 다시한번 확인하고 있는 말씀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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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국 공동체를 온전하게 세워가는 여정에는 잃은 자들이 발생할 수 있고, 또한 범죄하여 공동체를 어렵게 하는 이들이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일들을 해결하기 위해 공동체가 함께 애정을 갖고 공정하되 긍휼을 품고 행해야 합니다. 누구보다 주님의 몸된 공동체가 건강한 사랑의 공동체가 되길 원하시는 분이 하늘 아버지이십니다. 그러니 지금 우리 공동체가 세워져 하는 일에 대해서도 하늘 아버지께서 허락하셔야 세우는 자의 수고가 헛되지 않습니다. 그러니 늘 우리 중에 함께하시는 주님이 우리를 도우시고 누구보다 간절히 원하고 계심을 기억한다면 주님의 함께하심과 주님의 면전에 있음이 두려움이 아니라 든든한 사랑의 능력임을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지금 우리의 교회됨이 이러한 사랑과 용서로 세워진 줄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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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가슴 아픈 사랑>
쌍둥이 중에 한 아기가 죽어서 태어났다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살아 있는 한 아이 때문에 기뻐하기보다는
죽은 아기 때문에 눈물로 탄식하며 슬퍼할 것입니다.
그리고 그 아기를 매장하든가 화장을 하고
마음에 묻고는 영원히 지우지 못할 것입니다
우리가 이 땅에서의 삶을 끝내고
하나님 나라에 이를 때 영적으로 죽어 있다면
하나님은 어떻게 하실까요?
죽은 영혼 때문에 눈물로 탄식하며 슬퍼하실 것입니다.
그리고 그 죽은 영혼을 마음에 묻고는
영원히 지우지 못하실 것입니다.
우리와 영원히 함께 있고 싶어하시는 하나님
그래서 가장 큰 고통을 감내하신 하나님
우리를 아직도 기다리시는 하나님
그래서 독생자 예수님을 보내실 수밖에 없었던 하나님
그 하나님의 가슴 아픈 사랑을 기억해야 합니다.
지옥을 단순히 하나님의 진노의 상징으로만
이해하지 말아야 합니다.
그것이 하나님의 가슴 아픈 사랑이라는 사실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죽어서 태어났어도 여전히 자식이며
땅에 묻어도 영원히 잊을 수 없는 자식이기 때문입니다.
여인이 어찌 그 젖먹는 자식을 잊겠으며
자기 태에서 난 아들을 긍휼히 여 기 지 않겠느냐?
그들은 혹시 잊을지 라도
나는 너를 잊지 아니할 것이라
탁영철님의 <기다림은 희망입니다> 에서 발췌
# 기도
잃은 양을 찾기 위해 큰 사랑 베풀어 주신
하늘에 계신 우리 하나님 아버지
그 사랑에 응답하여
천국 공동체의 일원 되게 하여 주시니 감사합니다.
우리를 찾기 위한 그 놀라운 사랑을 받았으니
우리도 잃은 자, 작은 자를 향하여
주님 사랑 본받고 그 마음 갖고 행하길 원합니다.
작은 자 중의 하나라도 잃지 않는 것이
아버지의 뜻임을 늘 기억하겠습니다.
범죄한 형제들을 실족하게 하지 않기 위해서
전심전력하고, 또 함께 한 공동체가
한마음으로 풀어가는 일에도 순종하기 원합니다.
우리 가운데 함께 하시면서
누구보다 아파하시며 사랑과 용서의 공동체로
교회가 세워가는 것을 기뻐하시는 주님을 기억하면서
오늘도 사랑해야 할 사람
용서해야 할 사람, 다시 되찾아야 할 사람
그 사람을 만나러 가겠습니다.
그곳에서도 우리 주님이 함께하셔서
세우는 자의 수고가 헛되지 않게 하실 줄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