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가서 8:05-14
아가서 8:05-14 사랑의 절정
이제 무르익은 사랑은 그 무엇으로도 바꿀 수 없고 방해할 수 없다고 노래합니다. 신부가 어리다고 생각하는 오라비들의 염려에 대해 기우라고 말하며 사랑하기에 충분하다고 말합니다. 비록 솔로몬은 많은 포도원이 있지만 자신이 가진 포도원 곧 어여쁜 신부는 자신에게만 속한 자임을 기뻐하며 친구들에게 자랑하고 노래합니다.
# 5-7절 사랑은 죽음보다 강합니다.
이제 사랑하는 자를 서로 의지하며 함께 한 두 사람의 사랑은 무르익어 갑니다. 두 사람의 사랑의 약속과 확신은 마음과 팔에 둘린 목걸이와 반지처럼 견고합니다. 그 사랑이 죽음보다 강하고 이에 대한 질투가 거셉니다. 하지만 그 어떤 물과 홍수라도 이 사랑의 열정을 끄지 못합니다. 그런 사랑은 그 무엇으로도 바꾸거나 살 수 없습니다. 그런 시도는 멸시를 받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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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가 함께 연합하여 사랑을 확인하고 향유하며 무르익고 견고해진 사랑은 이제 마음과 행동의 확신으로 이어집니다. 그래서 서로 도장 같이(반지 같이) 그 사랑의 약속의 증표들을 마음과 손에 두리라고 말합니다. 이 사랑은 그 무엇으로도 끊을 수 없습니다. 누군가 질투하여 이 사랑을 끄려고 할 지라도 그 사랑이 여호와의 불과 같이 뜨거운 것이라고 말합니다. 그래서 아무리 많은 물이나 홍수라도 이 사랑의 열정을 끄거나 삼킬 수 없다고 말합니다. 또한 그런 사랑을 아무리 많은 가산으로 바꾸자고 제안하더라도 그렇게 한 이가 오히려 멸시를 받을 것이라고 말합니다.
사랑은 약속입니다. 감정이나 지식이나 이성 여타 모든 것들이 설명할 수 없는 부분도 있고, 설명할 수 있는 것도 있습니다. 시간이 지나도 변하지 않을 것을 서로 약속하면서 반지와 목걸이등을 하는 경우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서로에게 이것을 끼워주면서 마음과 팔에 두고서 늘 기억해 주길 바라고 또 약속하기도 합니다. 이것이 사랑을 지켜주진 못하지만 그것을 볼 때마다 재확인하는 기능은 있습니다. 사랑의 힘은 이 세상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습니다. 역으로 이 세상 그 무엇으로도 사랑을 살 수도 없습니다. 그런 시도를 하는 이들은 오히려 멸시를 받을 것입니다. 사랑은 이 세상 그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을만큼의 최고의 가치를 가진 것입니다. 그런 최고의 가치, 비교할 수 없는, 그 무엇으로도 바꿀 수 없는 사랑, 그래서 하나님은 사랑이시라 합니다.
지금 곁에 있는 이를 사랑하는 일에 인색하지 마십시오. 우리가 사랑하면서 살아가기에도 시간이 부족합니다. 한편 우리가 사랑할 수 있는 시간은 내일도 모레도 아닌 지금 이 순간입니다. 내가 사랑해야 할 그 사랑, 그리고 더 성숙하게는 사랑할 수 없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해야 할 사랑, 지금 하세요. 항상 지금 내 곁에 나의 사랑은 오늘이 마지막인것 같은 맘으로 사랑해야 합니다. 그런 후회없는 사랑 할 수 있길 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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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우리를 그리스도의 사랑에서 끊으리요 환난이나 곤고나 핍박이나 기근이나 적신이나 위험이나 칼이랴 기록된바 우리가 종일 주를 위하여 죽임을 당케 되며 도살할 양 같이 여김을 받았나이다 함과 같으니라 그러나 이 모든 일에 우리를 사랑하시는 이로 말미암아 우리가 넉넉히 이기느니라 내가 확신하노니 사망이나 생명이나 천사들이나 권세자들이나 현재 일이나 장래 일이나 능력이나 높음이나 깊음이나 다른 아무 피조물이라도 우리를 우리 주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하나님의 사랑에서 끊을 수 없으리라(롬 8:35-39).
# 8-10절 사랑은 자격과 조건을 불문하고 모두 언제고 할 수 있습니다.
오라비들이 누이가 아직 신체적 정신적으로 미성숙하여 결혼을 하기엔 부족한것이 아닌가 하는 조건과 자격의 부족함을 염려하며 어떻게 도울지 고민합니다. 이에 신부는 자신은 이미 몸과 마음이 사랑하기에 충분하고 신랑이 보기에도 충분히 사랑할만한 화평을 얻은 자로 볼만큼 성숙해 있다고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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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장자들은 자시보다 나이가 어린 사람들을 바라볼 때 늘 어리게 보여 염려합니다. 부모에게 자식이 그렇고, 형제 자매들에겐 동생이 그렇고, 선배에겐 후배가, 상사에겐 부하직원이, 그리고 모든 위계사회 속에서 선임은 후임이 늘 부족하고 어리고 모자라 보이기까지 하여 염려합니다. 물론 그런 면이 없진 않습니다. 하지만 때로는 연장자들이 자신들이 어린 나이 때를 종종 망각하는 경우들이 있습니다. 자신들의 지금의 나이와 경험과 연륜으로 보기에는 어린 사람들이 모자라보이고 어설퍼 보이고 부족해 보입니다. 그래서 선뜻 인정하기 어렵고, 수용하기 어려운 법입니다. 그래서 자녀들이 나이가 많아 질 지라도 부모님 보시기엔 여전히 어린 자녀의 부족함들을 늘 노심초사하게 됩니다.
신부의 오라비들의 마음이 지금 이 어여븐 신부의 모습을 보면서 염려합니다. 그의 외모와 발달 상태가 부족한게 하닌지, 그리고 아직 결혼을 하기엔 너무 어린 것은 아닌지, 신랑을 사랑하는 일에 감당이 될른지, 모든 부분들이 염려가 됩니다. 하지만 신부는 자신은 성벽이요 망대요 화평을 얻은 자로 결혼하고 사랑을 하기엔 충분하다고 말합니다. 사실 사랑하기에 부족한 사람은 없습니다. 나이가 어리든, 몸이 덜 자랐든, 성숙하지 못하든, 부족함이 있든지 그 어떤 조건에도 불구하고 사랑은 언제고 누구에게나 열려 있습니다. 물론 더 성숙한 사랑을 하기에 자라가야 하는 부분은 있습니다. 하지만 그 모든 것들이 부족하다 하여 그 사랑이 부족하거나, 사랑하기 적합하지 않다거나, 사랑 받지 못한다고 생각하는 것은 잘못된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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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은 우리의 어떤 조건도 묻지 않으셨습니다. 다만 주님의 예정과 택하심은 은혜로 이루어진 것입니다. 우리가 그렇게 주님의 거룩한 신부 됨이, 몸된 교회됨이, 성령이 거하시는 성전됨이 주님의 은혜로 된 것입니다. 사랑 받을 수 있는 조건도 없었고, 우리가 사랑할 힘도 없었으며, 그 사랑을 받을 자격도 없었습니다. 하지만 주님은 자격도 조건도 그 무엇도 없던 우리를 사랑하시고 택하시고 대속하시며 온전케 하도록 사랑해 주시고, 우리 또한 그런 사랑의 성도가 되길 바라고 계신 것입니다.
# 11-14절 사랑은 그대가 곁에 있어도 보고 싶은 법입니다.
솔로몬은 많은 포도원이 있습니다. 그리하여 자신과 포도원을 지키는 사람들이 모두 그 열매를 나눕니다. 하지만 이 신랑은 자신에게 속한 포도원은 자신만을 위해서 존재한다고 고백합니다. 신부는 친구들이 신랑의 소리를 득고 싶어 한다고 신랑에게 청원합니다. 신랑은 다시금 어여쁘고 향기로운 신부를 어린 사슴에 비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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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많은 사람들이 있고, 솔로몬의 영화가 비교할 수 없지만, 그러나 한 사람만을 사랑하고 사랑주는 신랑은 많이 소유한 솔로몬보다 한 사람을 사랑하는 것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합니다. ‘내게 속한 내 포도원은 내 앞에 있구나’라고 말하면서 ‘나’는 세 번씩이나 강조합니다. 자신만을 위해 노래하고, 방을 열고, 포도주를 내고, 열매를 먹게하고, 노래하고, 향기를 주고, 잠을 자고, 소중한 것을 주며 무엇보다 유일한 사랑을 해 주는 신부를 향한 신뢰를 강하게 표현하고 있는 것입니다.
신부도 이에 대하여 확신하고 자랑하면서 기뻐합니다. 신랑은 어린 신부를 어린 사슴과 향기로운 산 위의 노루와 같다고 말합니다. 두 사람이 늘 함께 있어도 서로 더 함께 있고 싶어하는 그런 유일한 사랑, 향기로운 사랑을 지금 하고 있는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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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많은 소중한 것들이 있지만 우리 주님이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최고의 자치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그런 주님 앞에 우리의 경배도 유일해야 합니다. 마치 부부가 서로를 유일하게 사랑하면서 사는 것처럼 우리는 한분 하나님만을 사랑하며 섬기며 사는 것입니다. 그런 주님을 늘 뵈옵고 함께하고 동행하면서도 마치 부부가 늘 함께 있어도 서로가 그립고 보고싶은 것처럼 주님과의 관계도 그렇게 사랑으로 충만하길 원합니다.
# 기도
약속에 신실하신 하나님 아버지
주께서 맺어주신 사랑을
일평생 지키고 소중하게 여기며
최고의 사랑 유일한 사랑 충만한 사랑하며
그렇게 살기 원합니다.
이를 방해하는 그 어떤 미혹과 유혹들도
우리의 사랑을 방해할 수 없도록
사랑의 능력으로 채워주옵소서.
사랑하기에 부족하고 연약하여
사랑받을 자격, 사랑할 자격 없을 지라도
주님은 묻지 않으시고
최고의 사랑을 베풀어 주신 것처럼
우리도 그런 사랑으로 사랑하며 살기 원합니다.
주님께 받은 사랑만큼 사랑하겠습니다.
더욱 주님을 닮아가고
주님의 마음을 헤아리고
주님의 뜻을 분별할 수 있는 지혜도
충만하길 원합니다.
사랑해야 할 많은 이들이 있지만
유일한 사랑 주님이 허락한
결혼의 울타리 안의 특별한 사랑은
잘 간직하고 지킬 수 있게 하옵소서.
늘 함께하고픈 그 마음으로
그리움이 사뭇치지 않도록
오래오래 함께 동행하는
그런 향기로운 사랑으로 행하게 하옵소서.
이 아름다운 사랑의 노래
노래중의 노래 통하여
다시금 사랑할 수 있게 하여 주시니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