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겔 16:15-34
에스겔 16:15-34 이스라엘의 종교적 정치적 음행
여호와께서 핏덩이 같은 이스라엘을 택하여 보호하고 양육하여 화려함과 명성을 얻게 했더니 종교적으로 자신의 화려함과 명성을 믿고 산당에서 우상을 숭배하고 힌놈의 골짜기에서 몰렉에게 제사 합니다. 정치적으로는 애굽과 앗수르 갈대아를 비롯하여 다른 남자들과 간음하면서 행음한 죄에 대해서 고발하고 있습니다.
# 15-22절 이스라엘은 여호와의 신부인데 교만하여 다른 우상과 음행합니다.
여호와의 택하심과 보호하심과 양육하심으로 말미암아 화려함과 명성을 얻었다면 더욱 여호와만을 바라며 예배하며 순종해야 합당한 반응이라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스라엘은 지나가는 모든 자와 더불어 행음하여 여호와께서 허락하신 몸을 다른 이들의 것이 되게 했습니다. 산당에서 행음하며 우상을 숭배했고, 여호와께서 주신 금과 은 장식품으로 남자 우상을 만들어 행음했습니다. 심지어 자신 뿐 아니라 여호와께서 주신 자녀를 몰렉에게 바치기 위해 불 가운데로 지나게 하였습니다. 피투성이가 된 이스라엘은 여호와의 은혜를 기억하지 않고 모든 가증한 일과 음란을 행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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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은 거룩한 여호와의 정결한 신부 곧 여호와만을 섬기고 사랑하며 따라야 했습니다. 하지만 여호와 아닌 다른 우상들을 섬기고 따르는 것은 간음과 가증한 일과 음란을 행한 것으로 표현합니다. 그리하여 여호와께 드려야 할 몸을 오히려 우상의 것이 되게 했습니다. 몸은 단순하게 육신만을 의미하지 않고 모든 삶의 내용들과 문화를 다 포함하는 의미로 보여집니다. 곧 삶의 내용들이 결국 산당과 우상숭배에 지배 당한 것입니다. 여호와께서 주신 선물을 가지고 산당을 꾸미고 남자 우상을 만들어 행음하고, 여호와께서 주신 양식들을 오히려 우상이 준 것이냥 그 앞에 바칩니다.
무엇보다 가증한 일은 자녀들을 몰렉에게 제물로 바치기 위해서 불 가운데로 지나가게 하면서 인신제사를 드리는 일도 서슴지 않았던 것입니다. 자녀 또한 여호와께서 허락하시고 맡기신 여호와의 자녀임에도 자신의 영달과 소유로 착각하고 가증하게도 자녀를 우상에게 바치는 행위를 한 것입니다. 이스라엘은 지금 영적 간음의 죄를 범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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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보다 더 사랑하고 마음을 쓰고 몸을 드린 것이 있다면 우리 또한 음행을 부인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과 재물을 겸하여 섬길 수 없는 것처럼, 하나님 아닌 것을 하나님처럼 섬기는 우상 숭배 또한 하나님을 섬기는 것이 아니라 우상을 숭배하는 것일뿐입니다. 교회는 거룩한 신부로서 오직 한 분 하나님만 섬기며 살아야 합니다. 만일 그 사랑이 나뉘고, 두 마음을 품고 살아간다면 그 사랑은 부정한 사랑이라하고 온전치 못하고 간음하는 것입니다.
지금 우리에게 허락하신 많은 것들과 선물이 있습니다. 그 선물에 집중하여 그것을 주신 분의 뜻을 헤아리지 못한다면 어리석은 것입니다. 선물 때문에 정작 그것을 주신 분에게 합당하게 반응하지 못하는 것은 선물 주신 이를 모욕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어리석음에서 벗어나 선물을 주신 분을 향하여 감사하고, 주신 뜻을 새기며, 그 뜻을 따라서 먹든지 마시든지 무엇을 해야 하는 것이지 그 뜻과 무관하게 선물에 눈이 멀어 결국 선물 주신 이가 아닌 다른 것에 마음을 쏟는 일은 어리석은 일입니다. 지금 우리 마음을 빼앗고 마음을 쏟고 마음이 쓰인 것이 만일 하나님 아닌 것들에 있다면 깊이 점검해야 할 것입니다.
# 23-34절 이스라엘은 여호와만 의지해야 하는데 다른 나라와 행음합니다.
모든 악을 행한 이스라엘에게 화를 선포하십니다. 그 이유는 이들이 자신들을 위해 누각과 대를 건축합니다. 마치 바벨탑을 쌓은 것처럼 말입니다. 그리고 이들은 지나가는 자들과 음행합니다. 이웃 나라 애굽과, 블레셋과, 앗수르와, 갈대아와 더불어 음행합니다. 이스라엘이 더욱 악한 것은 행음하려고 따르는 자 곧 이스라엘에 도움을 요청하는 이가 없고, 두 번째로는 값을 받지 않고 도리어 선물을 주고 값을 치르면서 사방에 있는 나라들과 행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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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는 누가 왕이냐의 문제입니다. 이스라엘의 정치는 신정 곧 여호와께서 왕되신 나라입니다. 왕은 백성을 보호하고 양육할 책임이 있습니다. 이러한 관계 속에서 이스라엘은 여호와께서 왕이 되십니다. 그러므로 여호와께서는 이스라엘을 지키시고 보호하시며 먹이시고 입히시며 양육해 가신 것입니다.
그런데 이스라엘은 자신들을 위해 누각을 건축하고 모든 거리에 높은 대를 쌓았습니다. 하나님이 주신 아름다움을 가증하게 하여 지나가는 자들에게 심히 음행합니다. 애굽, 블레셋, 앗수르, 갈대아까지 이르러 심히 행음합니다. 이 일은 결국 여호와께서 방자한 음녀의 행위라고 하셨습니다. 이스라엘이 남편 대신 다른 남자들과 내통하여 간음한 것입니다. 하나님 아닌 것들에 몸과 마음과 물질까지 다 바친 것입니다. 총체적으로 우상을 섬기면서도 깨닫지 못합니다. 이렇게 음란한 이스라엘을 여호와께서는 두 가지 독특함을 언급합니다. 첫째로 행음하려고 너를 따르는 자가 없다는 것, 둘째 값을 받지 않고 도리어 값을 준 행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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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은 오직 여호와만 섬기며 따르며 허락하신대로 살아야 합니다. 여호와께서 왕 되시니 우리를 지키고 보호하고 인도하며 먹이시고 입히시고 싸매시고 고치시며 보존케 하십니다. 그런데 여호와가 아닌 눈에 보이는 다른 강대국들의 요청 앞에 아무런 고민 없이 그들과 동맹하고 음란히 행함으로 여호와의 보호하심과 양육하심과 지키심에 대해 의심하고 불안전하다하고 자구책이라 하면서 다른 나라와 외교적 동맹으로 문제를 해결해 보려고 합니다.
우리의 생사화복은 오직 여호와께 있습니다. 그럼데도 불구하고 이방 나라들과 결탁하여 목숨을 부지하려 하고, 독립하려 하고, 그러면 더 잘 살수 있을 것이라 착각하면서 외교적인 노력이나 수간들을 통해 스스로 서려고 합니다. 그런나 이는 여호와의 분노만 사게 됩니다. 여기에 기름을 붓든 더 문제가 되는 부분은 이렇게 행음함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을 따른느 나라가 없으며, 값을 받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주면서까지 행음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에 대한 철저한 모독이며 불신이며 배은이라 할 수 있습니다.
# 거둠의 기도
우리에게 화려함과 명성과 거룩함을 주시고
우리의 영원한 왕되신 우리 하나님 아버지
혹여 우리에게 허락하신 것들과 명성을 가지고
행음하는 일이 없길 간절히 원합니다.
우리가 만든 수많은 우상을 발견하고 제거케 하옵시며
우리의 자녀들 또한 이와 같은 우상의 요소들에 노출되어 있기에
바르게 분별하고 결정할 수 있는 지혜를 주옵소서.
가증하고 음란한 일에서 벗어나게 하옵소서.
스스로 자고해지는 일들을 비롯하여
주변의 나라들과의 외교력을 동원합니다.
이러한 이스라엘의 방자한 행위들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을 따른는 자 없고,
행음하려고 따른는 자도 없으며
값을 받지 않고 도리어 값을 주는 형국입니다.
주여 우리의 종교적 음행과 정치적 음행에서 벗어나
오직 우리 주님만을 예배하며
오직 우리 주님의 통치를 따라 살며 살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