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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평화의길벗 라종렬 Aug 01. 2019

에스겔 16:01-14 천한 이스라엘을 왕후로 세운 은

에스겔 16:01-14

에스겔 16:01-14 천한 이스라엘을 왕후로 세운 은혜


이스라엘의 범법함(15:8), 포도나무 이스라엘이 아궁이에 던져지는 이유, 이스라엘의 가증한 일이 무엇인지 16장에서는 구체적으로 진술하고 있습니다. 태생이 천박하고 연약하여 버려져서 죽을 수 밖에 없는 피투성이였던 이스라엘을 여호와께서 발견하시고 보호하고 양육하여 크게 자라 심히 아름다우나 여전히 돌봄이 필요한 존재였습니다. 그런 이스라엘을 사랑하사 맹세와 언약을 통해 여호와께 속하게 하여 금과 은으로 장식하고 옷을 입혀 왕후의 지위에 오르게 하고 명성이 이방인중에 퍼지게 했고, 영화롭고 화려하게 해 주셨습니다. 


# 1-5절 여호와께서는 천하게 여겨져 유리하며 버려진 이스라엘의 근본을 알고 계셨습니다. 

이스라엘의 근본과 난 땅은 가나안, 아모리와 헷 사람이 부모였습니다. 태어날 적에 배꼽 줄도 안자르고 물로 씻지도 않았고 소금도 뿌리지 않았으며, 강보로도 싸지 않은채 아무도 돌보지 않고 불쌍히 여기지도 않았습니다. 그래서 태어나던 날에 천하게 여겨 들에 버려진 상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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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의 여정에서 보면 하나님의 일방적인 선택과 은혜가 아니었으면 이들의 여정은 진즉 소멸되거나 죽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다윗이 예루살렘을 점령하기 전까지 여부스 족속의 도성이었던 예루살렘은 아모리 사람(가나안 원주민을 포괄적으로 일컫는 이름)과 헷 족속들과 다른 이들이었습니다. 이스라엘은 특별하게 우월하거나 정결하거나 강건하지도 않았고(아이의 피부를 강건하게 하기 위해 소금과 기름을 섞어 피부에 문지르는 습관이 있어 소금을 바른다는 표현이 나왔습니다) 오히려 더 비열하고 부족하고 부정함 투성이었습니다. 결정적으로 여호와께서 세우고 허락하시고 보호하시며 건져 내지 않았다면 다른 이방인보다 더 비참한 지경에 이르렀을지도 모릅니다. 누구도 불쌍히 여기거나 돌보려는 자가 없었던 존재입니다. 심지어 나던 날에 천하게 여김을 받아 들어 버려진 존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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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은 갈 바를 알지 못하는 떠돌이 유목민, 나그네와 같은 존재, 누구보다 더 의롭거나 힘이 있거나 능력이 있는 존재도 아니었고 누군가 돌보거나 불쌍히 여기지 않는다면 들에서 죽을 수밖에 없었던 천한 존재, 결코 살아야 하는 이무런 이유도 능력도 목적도 없는 존재였습니다. 

우리가 주님을 처음 만났을 때는 어땠을까요? 그 전까지는 자기 잘난 맛에 살거나, 삶에 대한 아무런 의미도 자신에 대한 자존감의 결여 내지는 왜 살아야 하는지조차도 모르는 유리 방황하는 것같은 인생이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인생입니다. 설령 자신이 살아가는 뚜렷한 목적을 발견하고 그 일을 성취하는 이들이 종종 있으나 여호와께서 세우지 않으시면 세우는 자의 수고가 헛되고, 여호와께서 인정하지 않으면 그 무엇도 설 수 없으며, 여호와께서 택하지 않았다면 모두다 부질없는 생을 영위하다 소멸할 수 밖에 없는 연약한 존재이기도 합니다. 

우리는 주님이 세우지 않으시면, 허락지 않으시며, 택하시고 긍휼히 여기지 않으시면 아무리 세상에서 많은 것들을 소유하고 성취한다 할지라도 헛되고 무의미하고 소용없는 것입니다. 그렇게 천하고 무능하고 스스로 설 수도, 살 수도 없었던 우리를 하나님의 은혜로 거룩한 주의 백성과 신부가 된 것입니다. 이렇게 살리시고 택하시고 세우시며 생명을 허락하신 은혜를 생각하면 한량없습니다. 


# 6-7절 여호와께서는 피투성이로 버려진 이스라엘을 선택하고 보호하고 양육하셨습니다. 

버려진 피투성 이스라엘의 곁을 지날 때에 그를 발견하고 피투성이라도 살아 있으라 하고 이스라엘을 들의 풀 같이 많게 하였고, 크게 자라고 심히 아름답게 성장하도록 하셨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도움이 필요한 상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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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투성이라도 살아 있으라 하시면서 여호와께서는 우리를 기억하시고 택하신 자들을 결국 양육하여 들의 풀 같이 번성하게 해 주신다고 약속하십니다. 그래서 크게 자라고 심히 아름답게 성장하고 성숙해지게 하신다는 말씀입니다. 하지만 그렇게 자랐다고 해서 더이상 도움이 필요치 않는 것은 아닙니다. 여전히 보호받아야 할 옷이 있어야 하는데 스스로 지은 옷이 없이 여전히 알몸으로 있습니다. 겉은 성장하고 성숙해 진 것처럼 보이지만 여호와께서 보이시기에 이스라엘은 아직 더 자라가고 성숙하며 온전한 모습으로 더 자라가야 합니다. 시의적절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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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이 우리를 택하시고 살리시고 소망을 주지 않으셨다면 우리는 살 수도 없었고, 살아갈 이유도 없었으며, 버텨낼 소망도 없을만큼 연약한 존재입니다. 주님이 우리를 고치시고 싸매시고 먹이시고 입히시며 지키고 보호하사 양육하여 크게 자라고 심히 아름답게 성장할 수 있었음을 감사드리며, 여전히 주의 손길이 아니면 안된다는 생각들을 겸손히 가지면 날마다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는 자기부인이 필요합니다. 


# 8-14절 여호와께서는 언약으로 이스라엘을 왕후의 지위로 세워 영화롭게 하셨습니다.

그렇게 발견한 이스라엘을 하나님의 때(카이로스)를 따라 사랑할만하여 여호와의 옷으로 이스라엘을 덮어 벗거벗은 것을 가리고, 맹세와 언약을 통해 이스라엘을 여호와께 속하게 하셨습니다. 물로 피를 씻고, 기름을 바르고, 수 놓은 옷과 가죽신과 가는 베로 두르고, 금과 은으로 만든 패물, 팔고리, 목걸이, 코고리, 귀고리, 화려한 왕관을 섰습니다. 그리고 고운 밀가루와 꿀과 기름을 먹음으로 극히 곱고 형통하여 왕후의 지위에 올랐습니다. 그런 화려함의 명성이 이방인 중에 퍼진 것은 여호와께서 영화로 옷 입히고, 화려함은 온전함으로 세우셨기에 명성이 이방인중에 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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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에 버려진 이스라엘을 하나님께서 택하시고 보호하시고 양육하심을 따라 특히 여호와의 맹세와 언약을 통해 이스라엘을 하나님께 속하도록 해 주셨습니다. 물과 기름을 발라주고, 금과 은으로 된 화려한 장식들을 달게하고 또 필요한 것들을 준비하게 하십니다. 이렇게 화려한 치장 후에 왕후의 지위에 오르게 하고 그의 화려함과 명성이 이방인 중에 퍼지게 합니다. 그렇게 여호와께서는 이스라엘을 영화롭게, 화려함이 온전함으로 세워지게 하신 것입니다. 

*

오늘 우리가 주님의 보배로운 소유, 거룩한 백성, 제사장 나라로까지 택하시고 세우시고 맡겨주신 거룩한 신부로서의 영화와 온전함은 이 세상 그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이 소중한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친히 여호와의 옷을 입히고, 맹세하시고 언약하여 물과 피로 거듭나게 하신 것입니다. 지금 우리가 그렇게 주님의 거룩한 신부가 되고, 몸된 교회가 되어 거룩한 성령이 내주하시는 성전으로 살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가 지극히 곱고 형통하여 왕후의 지위에 오른 것만으로도 놀라운 하나님의 은혜로만 설명할 수 있습니다. 그렇게 큰 하나님의 은혜와 긍휼과 사랑이 온전함으로 정착되길 기도합니다. 


# 거둠의 기도

예루살렘의 가증한 일을 아시고 

그에 합당한 선언으로 생사화복을 주관하시는 하나님 아버지

가증한 일을 행하는 이들에게 심판을 선언하고 

그들의 근본으로부터 부족하고 연약한 중에 있는 저희도

주께서 살리시고 세우시고 돌보고 양육해 주셨습니다. 

주께서 세우시고 지키시고 보호하시며 양육해주지 않으면

우리는 제대로 설 수도 세워질 수도 없었습니다. 

우리를 들 풀 처럼 많게 번성할 수 있게 해 주심 감사드립니다. 

겉이 화려하고 크다 할지라도 진리의 길과 무관할 수 있음도 알아야 합니다. 

화려함으로 옷입어 영화롭게하고 온전하게 하사

이방인들도 부러워할 만큼 특별하게 하심 감사드립니다. 

주님의 긍휼과 오래참으심과 포기하지 않으심으로

오래참으시고 온전케 하심을 감사드립니다. 

주를 만나기 전과 주께서 택하시고 세우실 때 받은

하나님의 은혜와 선택과 보호하심과 양육케 하심을 믿으며

그리스도로 옷입고 새롭게 하시며 

날마다 거룩한 신부로 온전히 살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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