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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평화의길벗 라종렬 May 30. 2020

하박국 3:1-19 하박국의 찬양

하박국 3:1-19

하박국 3:1-19 하박국의 찬양


하나님의 뜻을 신뢰하게 된 하박국은 기도를 통해서 고백하고 있습니다. 


1-2절 진노 중에도 긍휼을 잊지 마옵소서

주님께서 하시는 일은 우리의 생각과 다릅니다. 그래서 그 오묘하신 뜻을 알게 되었을 때 우리는 놀라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래서 그 일들을 속히 이루게 해달라고(부흥) 기도하며 심판(진노)중에도 하나님의 백성들을 향한 긍휼을 기억해 달라고 기도하고 있습니다. 

이해할 수 없는 불의한 현실을 결코 방관하지 아니하시고 뜻을 펼쳐가시는 하나님의 역사가 속히 이루어지길 바라며 그런 중에서도 우리를 향한 긍휼을 간구해야 하는 이유는 거룩하게 살아야 할 우리들 가운데서도 부정이 있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악에 대한 심판의 지연은 악의 실체가 낱낱히 드러나는 것과 동시에 우리에게는 회개의 기회가 될 수 있기 때문에 긍휼의 시간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 민족의 혼돈 정국은 결국 교회의 모습을 고스란히 보여줍니다. 자기 생각을 표현할 줄 모르는 무지한 지도자, 의문을 품고서도 질문하지 않는 성도들, 하나님의 뜻보다 눈에 보이는 현실이 더 커 보이는 상황, 탐욕의 산물인 우상이 득세하는 현실, 불의가 판을 치는 형국, 탐욕에 눈먼 정치 종교 지도자들… 주님은 그런 중에도 하나님을 향한 신뢰를 고백하는 믿음의 사람들을 찾고 계신줄 믿습니다. 


3-15절 하나님의 임재와 심판과 구원

하나님의 창조와 역창조(전쟁), 출애굽(구원)과 출바벨론을 주관하시는 모습을 그림언어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일월성신처럼 우리 힘으로 어찌 할 수 없는 것들의 횡포와 전횡 속에서 무기력해 보이는 현실을 맞이할 때마다 우리가 기억해야 할 것은 이 모든 역사들을 이루어가시는 하나님의 손길입니다. 욥의 고통의 끝에서 하나님께서 천지만물을 지으셨을 때 어디에 있었는지 물으시면서 이 모든 역사를 이루어가시는 하나님의 섭리 앞에서 우리의 자세가 무엇이어야 하는지 보여주었습니다. 

오늘 함께 고백합니다. 나를 지으신 이도, 가정과 교회와 이 민족과 열방과 모든 만물을 지으시고 주관하시며 지금도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손길이 있음을, 언약을 기억하사 주의 백성을 구원하시기 위해서 여전히 일하고 기다리고 계심을, 혼돈의 무리들을 제어하시는 중에도 긍휼을 잊지 않으시고 계시는 주님이 우리가 믿는 주님이심을 고백합니다. 


16-19절 주 여호와로 말미암아 즐거워하고 기뻐하리로다

마침내 하박국은 하나님의 깊고 오묘하신 뜻을 알게 되었을 때 창자가 흔들리고 입술이 떨리고 떨림을 경험합니다. 바로 전율입니다. 진노아래 있던 소망없는 우리를 구원하시는 그 복음을 들었을때 오는 전율입니다. 그 뜨거운 사랑을 경험할 때 모든 것을 잃는다 하더라도 오직 주로 말미암아 즐거워하고 기뻐할 수 있는 고백이 나옵니다. 그래서 오직 주님만이 나의 힘과 의지할 반석이시라는, 살아갈 이유와 기쁨의 근원이심을, 나의 삶의 믿음과 소망과 사랑의 주님이심을 고백하게 되는 것입니다. 

첫사랑이라 합니다. 복음을 처음으로 들었을 때의 전율을 기억하고 있습니까? 진리에 대한 깨달음으로 가슴이 뛰었던 것을 기억합니까? 처음 주님을 영접했을 때, 하나님의 나라에 대해 새롭게 깨닫게 되었을 때 저는 그런 전율과 떨림을 기억합니다. 그로인한 삶의 전환과 오늘 여기까지 올 수 있었음을 기억합니다. 

이해할 수 없는 현실, 불의한 현실이 지속되고, 내일이 막막해 집니다. 안개속을 걷는 것 같은 정국과 현실과 우리의 삶의 무게가 점점 더해지고 있는 현실입니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을 주관하고 계시는 주님의 손길이 우리를 향하고 있음을 긍휼을 잊지 않고 계심을, 마침내 구원하실 그 날이 있음을 소망가운데 바라보면서 오늘도 주님의 신실하심에 대한 믿음과, 소망과 사랑을 기억하며 세상과 삶의 현장과 사명의 자리로 나아갑니다. 


*

주님 

주님의 공의로우심과 자비로우심의 역사를 속히 이루어 주옵소서

창조와 구원의 은혜에 합당하게 반응하면서 변함없이 언약에 신실하심을 바라보며

오늘도 주의 말씀의 약속들과 뜻을 옳게 분변하게 하옵소서

주의 말씀앞에 떨림으로 반응하며 오직 주만이 우리의 기쁨과 즐거움의 근원이심을 고백하며

주만 바라보며 믿음과 소망과 사랑가운데 행할 수 있기를 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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