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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평화의길벗 라종렬 Feb 13. 2021

누가복음 14:01-14  하나님 나라의 새로운 기준을

누가복음 14:01-14  

누가복음 14:01-14  하나님 나라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는 예수님


안식일 제정의 본질에서 벗어나면 자기 중심적 종교의 틀에 갇혀 참된 안식을 누리지 못합니다. 참된 영광의 주권은 오직 주님께만 있으니 스스로 취하려 하면 부끄러움을 당하게 됩니다. 소외된 자를 대접해야 하는 이유는 하나님께서 소외된 우리에게 베푸신 은혜 때문입니다. 


# 1-6절 예수님은 안식일의 참된 의미를 몸소행하시며 가르치십니다. 

안식일에 복수가 차는 수종병에 걸린 사람을 고치는 일로 율법교사와 바리새인들은 불편한 기색을 드러냅니다. 정작 자신의 자녀나 소유가 생명의 위협이 있거나 상실 위험이 있는 경우에는 안식일임에도 끌어낼 것이면서 정작 병든 이에 대해서는 오히려 안식일 규정 때문에 생명의 위협에도 참된 안식을 주는 것을 불편해 합니다. 

창조의 목적으로서 안식일과, 출애굽을 기념한 해방을 기념하는 안식일 규정을 통해서 안식일은 새나라 새백성을 창조하고 해방과 자유와 쉼을 이루시는 하나님의 뜻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의문의 규정에 갖혀서 안식을 누리지 못하는 어리석음을 깨우는 주님의 가르침 앞에 소위 종교지도자들은 수용도 거절도 못하고 있습니다. 자신들이 만든 종교에 갖혀서 그 아성이 무너질까 두려워 문제인식도, 해결의 노력도, 책임도 갖지 못하는 소극적이며 기만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예수님은 참된 안식을 성취하고 회복하고 세우시기 위해서 오신 목적을 분명히 가르치고 증거하며 병든 자를 고치시고 안식을 허락하셨습니다. 왜곡된 전통에 갇힌 종교에서 떠나 바른 성경적 신앙의 회복을 추구하고 우리에게 안식을 주시는 주님의 은혜를 수용하고 참된 안식을 누릴 수 있길 원합니다. 


# 7-11절 예수님은 참된 영광은 겸손한 자에게 주어진다는 것을 가르치십니다. 

함께 바리새인의 집에 청함을 받은 이들이 높은 자리를 택하신 것을 보시고 혼인잔치의 비유를 통해서 스스로 영광을 취하다 부끄러움을 당하지 말고 자신의 한계를 겸손히 인정하면서 영광의 주권자를 통해 주어지는 영광을 취할 것을 가르치셨습니다. 

사람들은 높아지려 합니다. 특히나 요즘은 더더욱 자신을 드러내거나 높이거나 스스로 권세와 영광을 취하려고 발버둥칩니다. 그러다가 남과 비교우위를 차지하지 못하면 스스로 자존감을 잃고 자신이 얻지 못한 영광을 취한 이들을 비난하거나 질투하거나 스스로를 자학하거나 비관하는 극단의 행동을 취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알량한 권력이 주어지면 금새 사람을 깔보고 갑질을 해대는 졸부근성이나 천민자본주의적 행태를 서슴치 않습니다. 

우리 자신의 지위와 신분과 한계를 안다면 우리는 하나님과 사람 앞에서 늘 겸손히 행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스스로 영광을 취하려는 것은 영광의 주권자이신 주님을 무시하고 거역하는 것과 다르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거룩하심의 가시적 현상이 영광이며 이 영광은 철저하게 하나님의 것임을 구약의 성전을 통해서 우리에게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영광이 주님의 것이므로 오직 주님께만 영광을 돌려드려야 하고, 우리는 스스로 그 영광을 취하려는 어리석음 범치 말고, 우리의 피조물 됨과 그런 우리를 주의 나라 백성이요 상속자로 택하시고 세우시고 부르신 은혜 앞에 겸손히 행하는 것이 마땅한 길입니다. 


# 12-14절 예수님은 참된 섬김은 보상을 바라지 않고 베푸는 것임을 가르치십니다. 

구제와 베풂을 행하는 대상은 다시 보답을 받을 수 있는 대상이 아니라 다시 갚을 수 없는 소외된 자들에게 하는 것이 복되다 하십니다. 왜냐하면 그 보답은 하나님께서 하시고 기억하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소외된 자들에 대한 주님의 관심과 배려, 그리고 제자된 우리에게도 그런 이들을 돌보라 하심은 이전에 우리가 그런 소외된 자였지만 하나님의 긍휼하심으로 우리를 건지신 은혜(인애)를 잊지 않게 하기 위함이며, 그런 은혜를 받은 자로서 우리도 마땅히 소외된 자들에게 긍휼(인애)을 베풂으로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는 것이 우리에게 인애를 베푸신 하나님의 뜻이기 때문입니다. 

나도 이전에 소되된 자로서의 실존에 있었음을 기억하고, 그런 우리를 구원하신 우리 주님의 은혜를 알고, 마땅히 주위의 소외된 이들을 향해 보상을 바라지 않는 아낌없는 인애를 행하는 것이 오늘 우리가 맺어야 할 열매인 줄 믿고, 다시 긍휼과 인애의 마음을 가지고 소외된 이웃을 바라봅니다. 


# 거둠의 기도

주님 

참된 안식 주심에 감사하오며, 

오직 주님께만 영광을 돌리며 

겸손히 행하고, 

소외된 자들을 향한 인애에 

인색하지 않기를 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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