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924
<가을 햇살 가득한 오늘이 참 좋다>
명절 뒤에 다시 일상으로 복귀한 날이 이틀째인데,
모두 평소와 같은 리듬으로 회복되는데는 시간이 좀 걸리는 듯 합니다. 덕분에 아침엔 한가해서 부지런히 붓춤을 추었더니 캘리가 이렇게 쌓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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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조선족 친구가 한국에 공부하러 와서
한국은 가을에 기분이 울적할 때,
<가을 탄다>라고 하면 서로 이해해 줘서 좋다는 얘길 한적이 있습니다.
중국이나 여타의 나라에서는 이런 표현이 없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저도 오늘은 살짝 가을을 탈 뻔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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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은 어떤 단어를 붙여도 사유의 깊이를 가늠하게 합니다.
가을바람, 가을책, 가을사람,가을의전설,가을하늘,가을꼴,가을나무,가을비,가을얼굴,가을별,가을의달,가을사랑,가을이야기,가을구름,가을그림,가을사랑,가을바다,가을산…..
그래서 오늘은 <햇살>을 더해 봅니다.^^
가을 햇살 가득한 오늘이 참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