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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평화의길벗 라종렬 Feb 09. 2022

요한복음 11:47-57 예수님은 흩어진 하나님의 자녀

요한복음 11:47-57 

요한복음 11:47-57 예수님은 흩어진 하나님의 자녀를 모아 하나되게 하십니다


대제사장들과 바리새인들이 공회를 모아서, 사람들이 예수님을 믿게 되는 것을 걱정하고, 또한 로마인들이 자신들의 기득권을 앗아갈 것을 염려하며 결국 예수님을 죽이려고 모의합니다. 이를 통해 나사로 사건의 의미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 47-48절 예수님의 표적에 합당한 반응은 자기를 부인하고 주님을 믿는 것입니다. 

산헤드린공회는 많은 사람들이 예수를 믿을 것과 로마인들이 와서 자신들의 가진 기득권을 빼앗아 갈 것을 염려하고 있습니다. 

길이요 진리 되시며, 부활이요 생명되신 주님의 표적을 통해 증거된 역사들을 보고 사람들이 믿음을 갖는 것에 대해서 종교 지도자들은 기뻐하고 협력해야 할 일이었습니다. 하지만 오히려 그 믿음을 폄하하고 결국 자신들의 가진 기득권을 잃을까 전전 긍긍하고 있습니다. 시기심과 인색함과 탐욕이 그들의 판단을 흐리게 하고 있습니다. 예수님이 누구이신지에는 관심이 없고, 그로 말미암아 자신들이 잃게 될 기득권만 걱정하고 있습니다. 

말씀 앞에서 우리가 어찌할꼬 하는 마음을 가지면서 결국은 자기를 부인하고 주님을 더욱 신뢰하는 자리로 나아가야 마땅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는 본질을 잃어버리고 눈앞의 이익만을 추구하다가 소중한 것들을 놓치게 될 것입니다. 


# 49-53절 예수님은 흩어진 하나님의 자녀를 모으시기 위해서 죽으실 분이십니다. 

자신들의 기득권을 잃을까 염려하며 예수님을 어찌할꼬 모의하는 산헤드린 공회에서 대제사장 가야바는 한 사람이 죽어서 온 민족이 망하지 않게 하는 것이 유익하다고 주장합니다. 

본인도 모르는 사이 예수님을 통해 이루실 하나님의 계획을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악이 득세하는 상황 속에서도 하나님의 섭리는 변함없이 진행됩니다. 결국 예수님은 온 백성, 온 민족과 흩어진 하나님의 자녀들을 구원하시기 위해서 하나님이 택하신 유월절 어린양으로 죽으신 분이십니다. 그 희생의 섬김이 오늘 우리를 천국백성으로 하나님의 자녀로 세워주신 것입니다. 세상을 움직이는 것은 악인들의 계략이 아니라 하나님의 모략임을 알 수 있습니다. 


# 54절 예수님은 아버지의 때를 따라 행동하시고 제자들과 함께 하시는 분이십니다. 

산헤드린 공회가 예수님을 죽이려고 모의하니 예수님은 드러나게 다니지 않으시고 빈들 가까운 에브라임 동네에서 제자들과 함께 머무십니다. 

일곱 번째 죽은 이를 살리는 놀라운 표적을 보여 많은 이들이 믿고 따르게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하나님 아버지의 뜻과 때를 따라 일치된 삶을 사셨기에 예수님은 아버지의 때를 기다리며 작은 동네에서 머무르십니다. 많은 무리들이 몰려와서 예수님을 따르고, 세상이 요동치며 위협해도 묵묵히 아버지의 시간을 쫓아 순종의 삶을 살아가시는 주님을 바라봅니다. 

나아갈 때와 물러날 때, 말을 해야 할 때와 침묵해야 할 때를 알고, 이 모든 거슬 하나님의 뜻에 따르고, 하나님이 계획이 성취되는 일에 충성을 다하시는 예수님을 또한 바라봅니다. 옳은 일이라는 이유만으로 항상 전진하는 것이 아니라 때로 주님의 때를 기다리며 잠시 멈출 수도 있어야 합니다. 


# 55-57절 죽은 자를 살린 예수님의 명령에 믿음으로 반응하지 않고, 오히려 그런 예수님을 죽이려는 자들의 명령에는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은 무지 몽매한 일입니다. 

종교적인 제의를 따라 유월절 전에 자신들의 성결을 위해서는 부지런히 행동하긴 하는데, 정작 자신들을 거룩한 백성으로 구원해 주실 유월절의 주인인 예수님은 알아보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산헤드린의 명령에는 두렵고 떨림으로 행할 것을 염두하며 고민합니다. 

빈 껍데기 성전에는 사람들이 많으나, 임마누엘 예수님께는 제자들만 함께하고 있습니다. 관심은 있으나 믿을 맘(心)은 없고, 명령은 기억하나 명심하진 않으며, 성결케 하는 일은 행동하나 결신에는 이르지 못하는 어리석음에서 깨어나야 할 것입니다. 

적당한 거리를 두고서 관망하는 구경꾼이나 방관자가 아니라 적극적으로 진리를 위해 희생할 줄 아는 그런 교회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 거둠의 기도

흩어진 자녀를 모으시기 위해 일하시는 주님, 

표적을 보고 믿음으로 반응하고 

우리를 자녀 삼으신 주님의 뜻과 때를 따라 

온전히 동행하며 순종하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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