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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평화의길벗 라종렬 Feb 11. 2022

요한복음 12:20-33 예수님은 아버지의 영광의 때를

요한복음 12:20-33  

요한복음 12:20-33 예수님은 아버지의 영광의 때를 신뢰하십니다


유월절을 지키러 온 헬라인이 찾아오자 예수님은 마침내 영광을 얻을 때가 왔음을 밝히시면서 자신의 뒤를 따를 제자들이 가야 할 영광의 길과 그 길을 가기 위한 기도와 결과에 대해 말씀해 주십니다. 


# 20-23절 인자가 영광을 얻을 때가 왔습니다. 

헬라인들 몇이 헬라식 이름을 가진 제자(빌립, 안드레)에게 찾아오자 예수님은 인자가 영광을 얻을 때가 왔다고 말씀하십니다. 

유대인 뿐 아니라 이방인(헬라인)까지도 구원하시기 위해, 하나님나라의 백성으로 세우시기 위해서 오셨음이 드러나는 부분입니다. 이제 주님은 이 모든 일들을 이루시기 위한 영광(십자가)의 때가 온 것임을 말씀하신 것입니다. 한편으론 반가운 일이지만 십자가를 지실 일은 괴로움이 교차하고 있는 시간입니다. 하지만 주님은 열방에 흩어진 자녀들을 모으시기 위해서 이 길을 가셔야 한다는 것을 잘 알고 그렇게 아버지의 때를 기다리시며 성큼성큼 십자가 죽음의 길 그러나 영광의 길을 가고 계신 것입니다. 그러나 이 말을 들은 제자들은 이 영광에 대해서 착각합니다. 그런 제자들을 향하여 주님이 가신 영광의 길과 제자들이 가야 할 영광의 길을 다음 단락에서 설명해 주십니다. 


# 24-26절 제자는 자기부인을 통해 주님을 따르는 자입니다. 

주님의 죽으심은 많은 열매를 위함입니다. 그렇게 제자들에게도 자신을 따르길 바라시면서 한알의 밀알이 되는 것이 주님을 따르고 섬기는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런 이들을 하나님께서는 귀히 여기신다고 하십니다. 

주님이 말씀하신 제자의 길은 목숨을 초개와 같이 버리는 길이라기보다는 비루한 생을 위해 영혼을 팔지 않고 아버지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여 주님을 따르기 위해서 바로 자기부인과 자기 십자가를 지는 일입니다. 자기를 부인하며 주님을 따르는 이에게 주님은 함께하시고 하나님은 그를 귀히여기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나라를 사는 것은 삶의 우선 순위에, 모든 일의 중심에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며 살아가는 것입니다. 이 일은 순교적인 마음으로만 갈 수 있는 길입니다. 우리를 부인하지 못하게 하는 많은 것들이 우리를 망설이게 합니다. 그렇게 주님을 존귀의 자리에서 제외하는 순간 어느새 우리도 주님의 존귀의 자리에서 멀어지게 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합니다. 


# 27-30절 예수님은 기도를 통해 십자가의 길을 순종하셨습니다. 

주님은 우리가 어떻게 자기부인과 자기 십자가를 질 수 있는지 몸소보여주십니다. 아버지를 향하여 괴로운 마음을 토로하고 이 때를 면하길 기도하시지만 이 길이 아버지께서 자신을 보내신 뜻이라는 것을 기억하시고 그 뜻에 순종하며 아버지의 영광을 위해 결단하는 기도를 드립니다. 하나님은 예수님을 이미 영광스럽게 했고 또 영광스럽게 하리라 하십니다. 

아버지의 뜻을 따라 하나님의 본체이지만 모든 것을 내려놓고 이 땅에 오셔서 순종하시므로 아버지께 영광을 돌렸으며, 이제 보내신 뜻을 따라서 십자가를 지심을 통해서 다시 아버지께 영광을 돌릴 것입니다. 하나님이 영광 받으신다는 것은 아버지의 뜻이 이루어지고 그 뜻에 순종할 때에 돌려지는 것입니다. 

그러나 사람들은 듣지 못합니다. 자신들이 기대한 것과 다른 이야기이기에, 탐욕에 점철되어 자기부인을 못하기에 예수님의 말씀도 하늘에서 들리는 소리도 이해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그런 제자들을 향하여 이 소리가 제자들을 위한 것이라는 것만 밝히십니다. 아직 이들은 들을 귀도, 깨달을 만한 믿음도, 더더군다나 주님의 길을 따를 준비도 미비한 상태이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십자가의 길을 위해서 이토록 기도하셨습니다. 이러한 예수님의 기도는 자기부인이 되어야 가능한 것입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가야 할 자기부인과 자기 십자가를 지는 일은 기도 없이는 결코 갈 수 없는 일입니다. 기도가 자기부인이며, 자기부인을 하는 자만이 기도할 수 있습니다. 


# 31-33절 예수님의 들림은 세상 임금을 심판하고 모든 사람을 구원하셨습니다. 

영광의 때 곧 예수님께서 십자가를 지실 때에는 이 세상 임금에게는 심판의 날이며, 구원얻는 하나님나라의 백성들에게는 주님 앞에 세워지고 살려지는 시간입니다. 

결국 이 일을 위해 주님은 십자가를 지셔야 했고 그렇게 죽으심을 통해서 구원하시고, 다시 부활 승천하셔서 왕위에 등극하시는 것입니다. 우리는 그리스도와 연합되어 바로 그 역사를 통해서 해방되었고, 하나님과 화해하였으며, 구원, 영생을 얻었으며, 하나님과 화목하게 되었고, 이 모든 일은 바로 주님의 죽으심 바로 그 영광의 길에 대한 순종으로 인한 것입니다. 아멘!

탐욕과 이기로 점철된 세상에서 사랑만이 생명을 낳습니다. 내가 살아야 한다고 기를 쓰는 세상에서 죽음만이 생명을 낳습니다. 모두가 잘나고 왕 노릇하려는 세상에서 자기부인만이 생명을 낳습니다. 이 모든 길은 하나님나라의 백성으로서, 하나님과 온전한 관계를 지켜가는 것이다. 


# 거둠의 기도

영광의 주 하나님 아버지
주님이 가신 그 길을 통해 우리를 살려주시니 감사합니다. 
날마다 자기를 부인하며 자기 십자가를 지고 온전히 주를 따르기 원합니다. 
주께서 이루신 그 길을 날마다 기도를 통해 온전히 순종케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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