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엘상 01:01-18
사무엘상 01:01-18 절망적 현실 속의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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뼈대있는 가문에 시집 온 한나는 무자(無子)한지라
유자(有子)한 브닌나는 그런 한나를
심히 격분하게 하고 괴롭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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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한나를 엘가나가 사랑하고
제물의 분깃을 갑절로 줄 지라도
한나의 슬픔과 절망을 해소할 순 없었습니다.
아직 하나님께서 불임을 풀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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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괴로움을 여호와께 통곡하며 기도하는데
제사장 엘리는 그녀를 오해하여
술에 취한 줄로 여겨 금주하라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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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한나는 자신의 처지를 말하고
여호와께 원통함과 격분된 심정을 통한 것임을 고백합니다.
이에 엘리는 하나님께서 한나가 기도하여 구하는 것을 허락하시길 축복하자
마침내 한나는 위로를 얻고 얼굴에 근심빛이 사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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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의 처지는 사사시대의 이스라엘의 모습을 반영합니다.
하나님의 백성이라 자부하며 지내왔지만
이전에는 좋았을지 모르지만 무자하므로 미래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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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가장 가까이 있는 이의 괴롭힘과 공격은
이스라엘 주변국들 특히나 남이 아닌 나라의
침략과 위협과도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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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과의 관계에 있어서도 생산이 멈춰버리고,
이를 바르게 진단하고 분석하고 대안을 제시해야 할
제사장은 제대로 분별하지 못한 감각을 가지고 있는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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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경제, 생산, 공동체, 사회등등에
총체적인 문제는 소망의 부재입니다.
이는 결국 하나님과의 관계에 있어서 문제가 생겼기 때문입니다.
그런 인간과 이스라엘에게 주어진 절망은
무자하므로 미래가 보장되지 못한다는 사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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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도 마찬가지의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세상의 그 어떤 정치 경제 문화 종교등등의
자칭 권력과 힘을 갖고 있는 이들도
절망적 현실을 타개하진 못합니다.
우리는 그런 현실을 목도하고 경험했고
지나고 있으며 또 앞으로도 암울한 현실을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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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므로 지금도 여전히 우리의 소망은
세상의 왕이나 제도나 법이나 경제나 여타의 문화들이 아닙니다.
오직 우리를 지으시고 존재케 하셨으며
나라와 권세를 갖고 계신 우리 주님께만 희망이 있습니다.
그분의 허락하심이 있어야만
세우는 자의 수고도 헛되지 아니하며
불임의 땅에도 생명을 잉태케 하며
절망 속에 은혜의 소망들을 주시고
마침내 절망을 유월할 수 있고
그만큼 또 성장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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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 이 절망적 현실에서
우리 주님께만 소망이 있음을 믿으며
주님의 들으심과 허락하심과
함께하심과 기억하심과 역사 하심만이
우리의 유일한 소망임을 확신하며 고백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