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엘상 14:24-35 사울의 통치와 하나님 나라

사무엘상 14:24-35

by 평화의길벗 라종렬

사무엘상 14:24-35 사울의 통치와 하나님 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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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울왕은

블레셋과의 전투 상황에서

백성들의 처지를 제대로 고려하지 않고

자신의 욕망을 성취하기 위해

자기 중심적인 자세로 이해할 수 없는 금식 규례를 명하여

백성들을 두려움 속에 피곤케하고 곤란케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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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성들이 그 명령을 따르긴 하지만

두려움으로 어쩔 수 없이 마지못해 지키게 됩니다.

하지만 사울왕이 추구한 실적과 효율

그리고 외연을 중시한 결과는

사람과 관계와 사명을 잃고

이스라엘 공동체 전체를 곤란케 하여

결국 공동체를 죽이는 통치를 행하고 만다.

사울은 사람 왕의 통치의 한계를

극명하게 보여주고 있다.

*

사람이 힘과 권력을 갖게 되면

누구라도 그 힘과 권력에 취해서

그것을 주신 하나님의 뜻을 망각하게 되고

백성들의 안위와 처지는 눈에서 멀고

자기 중심적이고 탐욕적으로

권력을 오용하고 남용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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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을 분명하게 지적해 주는 사람도 없고

설령 있다고 해도 듣지도 않을 뿐더러

점점 권력에 눈이 멀어 강퍅해지므로

돌이키거나 회복될 길은 사라집니다.

어느 시점에서는 죄를 죄로 여기지 않고

오히려 적반하장격으로

직언하거나 바른 말 하는 이들을 불편해하고

폭압정치를 하다보면

충신은 사라지고 간신만 남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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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초부터 그런 무리들이 권력에 빌붙다 보니

그 결과가 불을 보듯 뻔합니다.

지금의 시국도 별반 다르지 않고

탐욕에 물든 이들이 득세하려고

온갖 돈을 뿌려대며 사람들의 맘을 현혹합니다.

이 어처구니 없는 세상을 바라보면서

우리의 교회 정치와

가정과 여타의 공동체는 과연

주어진 권력에 대한 오남용과

주신 하나님의 뜻에 얼마나 민감한지

다시금 조심스럽게 돌아봅니다.

부디 우리의 한계를 아오니

주님께서 긍휼히 여기사

온전한 길로 인도해 주시옵길 기도합니다.

*

하나님의 나라의 통치 원리는 사랑입니다.

그래서 실적보다 사람을,

효율보다 관계와 사랑을,

외연보다 내면을 중시하며,

거룩한 백성의 처지와 연약함을 아시기에

즐거이 순종하며 지키게 하는 살리는 법,

곧 성령의 생명의 법으로

하나님의 통치와 뜻에 즐거이 순종하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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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우리가 주님의 말씀을

하나님 나라의 통치 원리를 따라 제정되고 이해하고 해석하며

그 뜻에 즐거이 순종하는 것은

사랑의 통치 원리를 따라서

나보다 더 나를 잘 아시고,

우리의 형편과 처지를 잘 아시는

주님의 선하신 인도와 통치를 믿기 때문입니다.

오늘도 우리가 주의 말씀 앞에

믿음과 소망과 사랑을 가지고 나아가는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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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디 하나님나라의 통치 원리에 순종하면서 살아가는 이들이

그렇게 우리에게 주어진 것들을 다스려 가면서

살리고 세우고 온전케 하고,

위로하며 격려하며,

불의함을 깨고 정의를 세우고,

폭력에 비폭력으로 저항하면서

정하고 정한 삶의 모범들을 통하여

혼탁한 이 시대에

정결한 삶으로 점철하고 쏟아 부어서

거룩한 영향력을 더해가는

거룩한 백성의 여정이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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