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B에서 D로 가는 여정인데 그 사이에는 C(choice)가 있다는 말이 있다.
지금 일어날까, 좀 있다가 일어날까, 밥을 먹을까, 빵을 먹을까, 샌들을 신을까, 운동화를 신을까 같은 일상적인 일부터 어디에 원서를 넣을까, 진로를 어느 방향으로 잡을까, 회사를 퇴사할까 더 다닐까, 이 사람과 결혼을 해야 하나… 와 같은 큰 결심이 필요한 선택을 해야 하는 때가 매일 생겨난다. 그리고 각각의 선택을 해야 하는 수많은 시간 속에서 우리는 늘 고민을 한다. 다른 사람은 척척해내는 것 같은데 나는 왜 이렇게 힘드냐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그럴 리가. 모든 선택에 답을 가진 사람이 있을 리가 없잖아. 우리 모두 그저 그런 비슷한 인간들이기에 프로스트의 “가지 않은 길”이라는 시가 계속 이야기되는 것이지 않을까? 삶을 되돌리기 해서 리셋할 수 있는 버튼이 없으니 결정이 힘든 것은 당연한 것.
어떻게 보면 내 삶의 큰 결정을 앞두고 있는 비장한(?) 지금, 사실 어떤 선택이 옳은지는 모르겠다. 살아보지 않았는데 미래의 결과를 어떻게 알리. 과거의 데이터를 분석한다고 안전한 선택을 할 수 있을까? 그럴 리가. 인생은 예측불허인걸. 고민과 계획 그 어디쯤 있는 나지만 다만 스스로 다짐하는 것이 있다면 “도망치지는 말자.” 는 마음이다. 내가 날고 싶은 마음이 있다면 누군가 나를 하늘로 올려주기를 해 떨어질 때까지 기다리는 것보다는 우선 들판으로 나가겠다는 마음을 잡고 밖으로 걸어 나가야 하지 않을까?
조금 두려운 것은 순풍이 온다고 해도 내가 단번에 날 수 없을 것을 아니… 앞으로 고생의 길이 있을 거란 것이 느껴진다는 것뿐.(미리 하는 걱정이 더 공포스러운 법.) 하지만 그 길도 이겨낼 수 있을 만큼 힘을 주시겠지. 에라 모르겠다. 우선 문을 밀자.
From. 차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