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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야기 9] 따스한 위로

by 푸르미



어머니의 연락. 신세계백화점에서 뵙기로 하고, 센텀시티역으로 이동한다. 퇴근하신 어머니를 뵙고, 백화점을 함께 구경한다. '어머니의 컨디션'을 주제로 대화를 나누며, 집으로 향한다. 어머니가 운전하시는 차 안에서 대화를 마저 이어나간다. 심리상담사 짠토커님의 영상 후기를 말씀하시는 어머니.


"잘 참았고, 잘 대처했다. 그 순간을 잘 넘겼다. 단순히 아픈 과거가 아닌 경험 그 자체였던 시기 이후, 사랑하는 딸과 함께하는 나날이 행복하다."


마음에 와닿는 대화를 이어간다.


"찰나의 슬픔이 모든 걸 좌우하지 않는다."


덕분에 위로받는다. 어머니와의 대화를 통해 과거의 상처를 보듬는다.


미소를 머금는다. '나의 감정 또한 옳다'는 점에서 인정받는 듯한 기분에 활짝 웃는다. 곰곰이 생각한 끝에 깨닫는다. 스스로에게 건네는 위로가 필요한 상황이라는 걸 직시한다.


다시 몸을 움직인다. 집에 무거운 짐을 내려놓고 함께 버스정류장으로 향한다.

수영역에서 하차한다. 저녁 식사를 위해 식당으로 곧장 걸음을 옮긴다.


편안한 분위기의 식당. 식사를 마무리하고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코인 노래연습장에 방문한다.

노래를 부른다. 목청을 가다듬고 최신 노래를 선택한다. 무르익어갈 즈음, 모녀는 "한숨"(이하이) 노래 부르며 슬픔을 공유한다.

다시 어머니 차례다. 다음 순서는 박보검 커버곡 "별 보러 가자"(원곡 : 적재). 진심을 담아 노래를 부르면서 두 팔로 딸을 안아주시는 어머니.


따스한 품에 안긴다. '힘든 상황을 이겨내느라 고생했다'는 말을 대신해 온기를 나눈다.


참으로 따스운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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