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그마한 가능성

3부 경로를 재탐색합니다

by 푸르미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집니다.


'이제 어떻게 할까?' '직접 관심 갖고 지속적으로 할 수 있는 게 있을까?' 하고 한참을 고민던 중, 장을 들여다봅니다.


제 고민을 해결해 줄 실마리. 바로 메모장에 담겨 있었습니다.


마음이 답답하거나 불안할 때면 메모장에 글을 작성하곤 했습니다. 어쩌면 이 일기가 나를 도와줄 것 같다는 생각에 무작정 글을 쓰곤 했어요.


마침, 머릿속을 스치는 한 가지. 어머니가 제게 이런 말씀을 하셨어요.


"너는 엄마를 닮아서 글을 잘 쓰는 것 같아."


어린 시절을 들여다봅니다. 초등학생 때 학교 신문에 게재된 경험을 비롯해, 교양 수업 쓰기 과제 능숙하게 해낸 만큼, 글쓰기가 어렵다보단, 재밌다는 생각이 들곤 했습니다.


그때의 추억을 되돌아보며 눈을 떴습니다. '글쓰기를 좋아하는구나.' 하며 작은 확신이 생겨났지요.


'조그마한 가능성.' 스스로를 믿고서 할 수 있는 일에 최선을 다하는 건, 아마도 이때부터였던 것 같습니다.

토요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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