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를 특별하게 살고 싶었다

by 시연

생각을 정리하기 위해 글을 쓰는 건지

생각을 정리해야 글을 쓸 수 있는 건지


해결되지 않은 일은 커져만 가고

가슴은 답답하고 잠조차 잘 수 없는


답답함이 묻어날 것이 뻔하기에

글을 쓸 수 없었고


답답함을 드러낼 것이 뻔하기에

애써 외면하다가


오랜만에 나만을 위한 빈 시간

얼마만의 로그인인지 모르겠다


올해를 특별하게 살고 싶었다

40대의 끝을 조금은 특별하게 보내고 싶었다


너무나 낯선 50대를 여느 해와 마찬가지로 맞이할 수 없기에

만으로 살겠다 다짐하고


그조차도 49세인 나는 70년생이다

이러다간 내년에 또 49세.




이 길을 지나면 파란 하늘





2020.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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