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참 힘들다
내게 잘못한 사람에게 사과받고 싶었는데
오히려 내가 죄인인 꼴이 되고 말았으니 억울함이라는 단어가 자꾸 맴돈다
생각지도 못한, 좋지 않은 일이 생기고
얼마나 좋은 일이 생기려고 이모양인지 모르겠다
아침엔 설거지 하다가 컵이 깨졌다
물기를 털어 식기 건조대에 올려놓으려는데
손에서 빠져나가 도기 싱크볼에 부딪히고 말았다
액땜한 거야~ 속으로 중얼거리지만
개운치 않더라니...
결국 유쾌하지 않은 소식이 전해졌다
'이만하면 내가 잘못한 게 많은 거야 '
그렇지 않고서야 이렇게 힘든 일이 생길 수 있을까?
2020년이 좀 더디게 가길 바랐는데
그래 안 되겠어.
어서 가라 2020년.
2020.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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